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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에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2.0%↑…소비재는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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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준예 작성일20-05-08 15:44 조회1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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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투자부진 딛고 자본재 24.9%↑…기저효과
소비재 최대폭 감소…"코로나19 소비 부진 반영"
반도체 등 기계장비는 1년 만에 다시 증가 전환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국내 공급이 올해 1분기 2.0% 상승하면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소비재 공급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한파'를 겪었던 설비투자의 기저효과 덕에 자본재 공급은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5(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국산은 기타운송장비와 기계장비 등이 늘면서 1.4% 증가했고, 수입은 석유정제와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과 수입을 포함해 제조업 제품이 국내에 공급된 흐름을 품목별 실질 금액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다. 내수 시장 전체의 동향과 구조 변화 등을 공급 측면에서 파악하는데 사용된다.

제조업의 국내 공급은 연간으로 치면 작년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반도체의 대규모 투자 이후 설비투자가 줄곧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기별로는 작년 3분기(1.2%)부터 다시 반등을 시작해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 생산 활동에 사용되는 기계·장비 등 자본재 공급이 24.9%나 늘면서 전체 최종재의 국내 공급이 7.4% 증가했다. 통계청은 자본재 중에서도 컨테이너선, 웨이퍼가공장비, 기타반도체장비 등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와 직결되는 자본재 공급은 1년 전인 작년 1분기 23.1%로 역대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에 대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이나 가계에서 구입해 쓰는 소비재는 휴대전화기, 냉동물고기, 휘발유 등을 중심으로 2.5% 감소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3월달 소비가 부진했던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마스크를 쓴 시민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홍보관 딜라이트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이며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2020.04.07. radiohead@newsis.com

광공업 등의 원재료나 연료로 쓰이는 중간재는 1.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 금속이 7.2% 감소했지만 기타운송장비가 전 분기(163.4%)에 이어 188.7%나 대폭 상승했다. 기계장비는 4.6%, 석유정제도 7.7% 늘어났다. 특히 반도체산업과 연관되는 기계장비 공급은 2018년 2분기(-6.1%) 이후 1년 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선박·반도체 등 주력산업에서 회복세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7.0%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다. 최종재(28.4%)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간재는 26.1%로 1년 전보다 1.3%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와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에서 각각 10.9%p, 4.4%p, 1.7%p씩 상승했다. 반면 기타운송장비는 19.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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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등교개학을 앞둔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찾아 온라인 수업 중인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5.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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