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도 코로나19 리스크에 비상…"출근 시간 변경, 외부인 출입 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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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해승 작성일20-02-25 17:09 조회2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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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업장 폐쇄…LG전자 인천사업장 연구동 폐쇄조치
정밀 방역 외에도 출근 시간 변경, 화상회의 등 조치 취해[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금정시장에서 지역 유관단체 회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총 38명이다. 2020.02.24.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사옥이나 전국 사업장에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자 발생 시, 폐쇄 조치에 따른 타격이 적지 않기 떄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피해를 막기 위한 정밀 방역은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재택근무 등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위험성 원천 봉쇄에 나섰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인천사업장 연구동은 이날까지 폐쇄조치됐다. 이 사업장 직원의 대구 거주 유치원생 자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천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의 자녀가 지난 22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22일부터 24일까지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연구동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남성으로,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은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판정을 받은 자녀는 4세로 최근 보도된 대구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원생이다.
이 직원은 지난 주말 대구 자택을 방문해 22일 자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이를 회사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LG전자는 22일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연구동을 즉시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 연구동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백명에 대해서는 24일 재택근무를 하도록 통지했다. 연구동 외 생산동과 복합동은 정상 근무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부터 임시 폐쇄됐던 경북 구미사업장을 재가동했다.앞서 지난 22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A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직원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시설을 폐쇄했고, A씨가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방역을 진행한다.
구미사업장은 일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폴더블 폰이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폐쇄 기간에 주말이 포함돼 있었고, 이날 오후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제품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사무직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사무동 일부를 폐쇄했다. 현대제철은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건물의 같은 층을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12명에게는 집에서 근무하며 검사를 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도 신입사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이 알려지며 이천캠퍼스 내 교육장을 폐쇄하고 임직원 800여명을 자가 격리 조치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신입사원과 폐렴 증세를 보였던 신입사원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자가 격리 대상은 550여명으로 줄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총 1만8000여명으로, 현재 공장 가동 및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4일 오후 경기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의 고글에 김이 서려 있다. 2020.02.24.semail3778@naver.com
◇"코로나19 피해 줄이자"…마스크 의무화·재택 근무 등 조치
삼성전자는 꼼꼼한 방역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는 긴급 안내 문자 메시지를 전 사원에게 보내고 출퇴근 버스 및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사업장을 드나들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삼성전자는 대구·경북 지역 출장 자제 및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사업부 회의를 최소화하고 회의 진행 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은 아예 취소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외부 방문객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앞서 회사는 구미와 창원에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이메일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요령과 지침 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구·경북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임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도 대구와 청도 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의 사업장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현대차도 전 사업장의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중이며,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회의는 연기하거나 화상통화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생산라인은 지난주 초부터 전원 마스크를 끼고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대구·경북지역 협력사 직원 접촉을 삼가할 것을 지시했으며, 공장 외부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 발열체크와 방역 등도 강화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24일부터 울산 본사 출입문 7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또 전국 사업장 방문객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착용을 의무화했다.
SK그룹은 서울 서린동 SK 본사와 을지로 T타워에 입주한 계열사 임직원의 출근시간을 10시 이후로 늦췄다. 대중교통 등에서 감염 위험이 큰 출근 시간대를 피하게 하기 위해서다.
또한 해당 사옥에서는 출입하는 사람의 체온을 직접 개별 측정하기로 했다. 서린사옥 내 공유좌석제는 당분간 자신의 사물함이 있는 층에서만 좌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경북 구미에 본사가 있는 SK실트론은 지난달부터 심각단계에 준하는 비상대응계획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회사 출입 시 중국 및 위험국가와 확진자 이동경로 방문여부를 확인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출퇴근 시 모든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발열상태를 확인 중이다. 해당 국가로의 출장과 업무상 회의도 금지 혹은 제한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763명이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 대응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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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업장 폐쇄…LG전자 인천사업장 연구동 폐쇄조치
정밀 방역 외에도 출근 시간 변경, 화상회의 등 조치 취해[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금정시장에서 지역 유관단체 회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총 38명이다. 2020.02.24.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사옥이나 전국 사업장에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자 발생 시, 폐쇄 조치에 따른 타격이 적지 않기 떄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피해를 막기 위한 정밀 방역은 물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재택근무 등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위험성 원천 봉쇄에 나섰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인천사업장 연구동은 이날까지 폐쇄조치됐다. 이 사업장 직원의 대구 거주 유치원생 자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천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의 자녀가 지난 22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22일부터 24일까지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연구동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남성으로,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은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판정을 받은 자녀는 4세로 최근 보도된 대구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원생이다.
이 직원은 지난 주말 대구 자택을 방문해 22일 자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이를 회사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LG전자는 22일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연구동을 즉시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 연구동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백명에 대해서는 24일 재택근무를 하도록 통지했다. 연구동 외 생산동과 복합동은 정상 근무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부터 임시 폐쇄됐던 경북 구미사업장을 재가동했다.앞서 지난 22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A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직원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시설을 폐쇄했고, A씨가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방역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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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도 사무직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사무동 일부를 폐쇄했다. 현대제철은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건물의 같은 층을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12명에게는 집에서 근무하며 검사를 받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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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자가 격리 대상은 550여명으로 줄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총 1만8000여명으로, 현재 공장 가동 및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4일 오후 경기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의 고글에 김이 서려 있다. 2020.02.24.semail3778@naver.com
◇"코로나19 피해 줄이자"…마스크 의무화·재택 근무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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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날부터 외부 방문객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앞서 회사는 구미와 창원에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이메일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요령과 지침 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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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사옥에서는 출입하는 사람의 체온을 직접 개별 측정하기로 했다. 서린사옥 내 공유좌석제는 당분간 자신의 사물함이 있는 층에서만 좌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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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C `2020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신세계백화점·유한양행 등 10곳
올스타 기업 17년 연속 올라
서울아산병원·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적 가치 창출하며 약진
신한카드·유한킴벌리·카카오 등
변화와 혁신 통해 성장동력 확보
신한은행·한일시멘트 등
17년간 산업별 1위 `영예`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상생 추구하는 기업 돋보여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네팔 포카라 빈민촌에서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아산병원]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부회장 김종립)이 '2020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이 조사는 KMAC가 개발한 조사 모델을 통해 이뤄진다. 조사 모델은 기업 전체의 가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며 혁신능력, 주주가치 등 기업의 6대 가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올스타 기업과 산업별 1위 기업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올해 올스타 기업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신세계백화점 등 10개사가 2004년 조사 시작 이후 17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카카오,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통해 올스타 기업에 선정됐으며, KB국민은행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기업에 선정됐다.
영진전문대학 재학생들이 국제교류원에서 맞춤형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영진전문대]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신한은행, 삼성화재해상보험, 신한카드, 삼성생명보험 등 금융 관련 기업이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올스타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인텔코리아가 유일하게 올스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소통 등을 통해 꾸준히 선정되는 기업도 많았다. '초(超)공항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파트너·협력회사 간 원팀(One Team)을 강조하며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성물산, 친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오고 있는 풀무원, 환자를 중심으로 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등이 올해에도 올스타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산업별 1위 조사는 총 97개 산업군(제조 부문 37개, 서비스 부문 48개, 공공 부문 12개)에 대해 진행됐으며 총 15개 기업이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조부문에서는 한일시멘트(시멘트), 유한양행(제약), 한솔제지(제지) 등 7개사가, 서비스부문에서는 삼천리(도시가스), 신세계백화점(백화점), 신한은행(은행) 등 8개사가 17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산업군 조사가 실시된 이후 한 번도 1위가 바뀌지 않은 산업군(5년 연속 이상 기준)도 44개사에 달한다. 제조 부문에서는 일신방직(면방직),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베이커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타이어), 유한킴벌리(생활용품), 동원산업(수산) 등이 대표적이며, 서비스 부문에서는 삼성물산(건설·종합상사),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 대교(교육서비스), 영진전문대학교(전문대학), 삼성전자서비스(서비스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공공 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SOC시설관리)와 근로복지공단병원(공공병원) 등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산업별 조사에서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의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안한 경제 상황, 예측 불가능한 미래 경제 흐름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변화로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는 혁신, 그리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더욱 돋보인 한 해라는 게 KMAC 설명이다.
제조 부문에서는 홈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가정용 가구)과 글로벌 섬유업계 리더 일신방직(면방직), 원양어업계의 선두 주자인 동원산업(수산)이 고객 만족을 위한 선제적인 경영활동을 보이고 있다. 내실 경영과 신뢰 중심의 기업 경영을 지향하는 한일시멘트(시멘트), 건강관리 제품 연구개발(R&D)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외국계제약), 품질제일주의와 낙농보국을 지향하는 매일유업(유가공), 글로벌 종이 소재 기업 한솔제지(제지), 지속적인 R&D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리더십을 입증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타이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는 메디앙스(유아용품)가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전인교육 기업 대교(교육서비스), 종합에너지 기업 삼천리(도시가스), 따뜻한 금융을 통한 상생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신한금융투자(금융투자)를 비롯해 하나투어(여행사)와 11번가(오픈마켓)가 지난해에 이어 1위로 선정됐다. KTH(T-커머스), 삼성물산(건설·종합상사), 푸르덴셜생명보험(외국계보험), CJ대한통운(종합물류서비스), No.1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헬스케어)가 산업계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가스공사(에너지), 한국토지주택공사(건설공기업)가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인정받았다.
오경석 KMAC 진단평가 1본부장은 "'존경받는 기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됐다. 오늘날 기업은 존경받는 기업을 실현해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존경받는 기업은 고객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지름길이자 위기를 극복하고 초우량 기업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 = 노현 기자 / 황순민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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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상생 추구하는 기업 돋보여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네팔 포카라 빈민촌에서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아산병원]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부회장 김종립)이 '2020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이 조사는 KMAC가 개발한 조사 모델을 통해 이뤄진다. 조사 모델은 기업 전체의 가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며 혁신능력, 주주가치 등 기업의 6대 가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올스타 기업과 산업별 1위 기업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올해 올스타 기업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신세계백화점 등 10개사가 2004년 조사 시작 이후 17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카카오, SK하이닉스, 포스코 등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통해 올스타 기업에 선정됐으며, KB국민은행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기업에 선정됐다.
영진전문대학 재학생들이 국제교류원에서 맞춤형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영진전문대]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ICT), 핀테크,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신한은행, 삼성화재해상보험, 신한카드, 삼성생명보험 등 금융 관련 기업이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올스타 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인텔코리아가 유일하게 올스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소통 등을 통해 꾸준히 선정되는 기업도 많았다. '초(超)공항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파트너·협력회사 간 원팀(One Team)을 강조하며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성물산, 친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오고 있는 풀무원, 환자를 중심으로 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등이 올해에도 올스타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산업별 1위 조사는 총 97개 산업군(제조 부문 37개, 서비스 부문 48개, 공공 부문 12개)에 대해 진행됐으며 총 15개 기업이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조부문에서는 한일시멘트(시멘트), 유한양행(제약), 한솔제지(제지) 등 7개사가, 서비스부문에서는 삼천리(도시가스), 신세계백화점(백화점), 신한은행(은행) 등 8개사가 17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산업군 조사가 실시된 이후 한 번도 1위가 바뀌지 않은 산업군(5년 연속 이상 기준)도 44개사에 달한다. 제조 부문에서는 일신방직(면방직),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베이커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타이어), 유한킴벌리(생활용품), 동원산업(수산) 등이 대표적이며, 서비스 부문에서는 삼성물산(건설·종합상사),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 대교(교육서비스), 영진전문대학교(전문대학), 삼성전자서비스(서비스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공공 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SOC시설관리)와 근로복지공단병원(공공병원) 등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산업별 조사에서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의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안한 경제 상황, 예측 불가능한 미래 경제 흐름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변화로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는 혁신, 그리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더욱 돋보인 한 해라는 게 KMAC 설명이다.
제조 부문에서는 홈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가정용 가구)과 글로벌 섬유업계 리더 일신방직(면방직), 원양어업계의 선두 주자인 동원산업(수산)이 고객 만족을 위한 선제적인 경영활동을 보이고 있다. 내실 경영과 신뢰 중심의 기업 경영을 지향하는 한일시멘트(시멘트), 건강관리 제품 연구개발(R&D)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외국계제약), 품질제일주의와 낙농보국을 지향하는 매일유업(유가공), 글로벌 종이 소재 기업 한솔제지(제지), 지속적인 R&D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리더십을 입증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타이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는 메디앙스(유아용품)가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전인교육 기업 대교(교육서비스), 종합에너지 기업 삼천리(도시가스), 따뜻한 금융을 통한 상생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신한금융투자(금융투자)를 비롯해 하나투어(여행사)와 11번가(오픈마켓)가 지난해에 이어 1위로 선정됐다. KTH(T-커머스), 삼성물산(건설·종합상사), 푸르덴셜생명보험(외국계보험), CJ대한통운(종합물류서비스), No.1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헬스케어)가 산업계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가스공사(에너지), 한국토지주택공사(건설공기업)가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인정받았다.
오경석 KMAC 진단평가 1본부장은 "'존경받는 기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의무가 됐다. 오늘날 기업은 존경받는 기업을 실현해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존경받는 기업은 고객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지름길이자 위기를 극복하고 초우량 기업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 = 노현 기자 / 황순민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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