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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 아이폰SE2 3월 동시 출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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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환란 작성일20-01-24 03:05 조회2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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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삼성전자가 내달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통해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인 갤럭시S20과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애플의 보급형 단말기인 아이폰SE2가 오는 3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두 글로벌 제조사간의 피 튀기는 전쟁을 예고했다.

갤럭시S20은 6.2인치, 6.7인치, 6.9인치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갤럭시 시리즈로 최초 1억 800만 화소의 쿼드카메라가 장착되고 잠망경 원리를 적용한 5배 광학 줌과 100배 디지털 줌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카메라 부분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이다.

삼성의 갤럭시S20이 카메라와 스펙을 앞세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 했다면 애플은 오랜만의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장악에 나섰다.

아이폰SE2는 아이폰8과 외관상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5.4인치로 더욱 커졌고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 아이디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출고가가 40만 원대로 책정되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8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온라인 스마트폰 사전예약 전문 카페 ‘국대폰’은 갤럭시S20과 아이폰SE2 동시 반값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S20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갤럭시S20 공기계, 갤럭시S20 반값, 갤럭시워치 액티브, 갤럭시탭A 8.0를 제공하고 아이폰SE2 사전예약 사은품으로는 아이폰SE2 공기계, 아이폰SE2 반값, 아이패드7, 에어팟2 PRO, 애플워치 등 고가의 프리미엄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한 신청만 하더라도 무료 문자 알림 서비스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까지 받아볼 수 있다.

국대폰 관계자는 “갤럭시S20과 아이폰SE2는 플래그십과 보급형으로 체급차이가 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각기 다른 타겟층을 두고 누가 더 호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대폰은 기존 시리즈 재고정리가 한창인데 갤럭시S10 10만 원대, 아이폰X가 20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하고 갤럭시S9, 아이폰7, LG G8은 모두 공짜폰으로 구매가 가능해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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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 가족이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이덕인 기자

책과 씨름하는 취준생부터 '코리안드림' 이주노동자까지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겨울나무와/바람/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나무도 바람도/혼자가 아닌 게 된다//혼자는 아니다/누구도 혼자는 아니다/나도 아니다/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김남조의 '설일' 中 일부)

설날을 맞아 누군가는 들뜬 마음으로 귀성길에 오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평소보다 더 서러운 마음을 부여잡고 쓸쓸함을 달래야 한다.

멀리 고향을 두고 온 새터민과 외국인 노동자, 시험을 코앞에 둔 공무원 수험생, 엄마 친구 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취업준비생 등이 바로 그들이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노량진 학원가가 공시생으로 붐비고 있다. / 윤용민 기자

◆'외로운 청춘' 공시생 그리고 취준생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공시생들의 땅 노량진 학원가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수험서를 파는 이른바 '복사집' 앞에서 마주친 유재영(31) 씨는 "설날이나 추석이 바깥에서는 큰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여기서는 인강 진도를 따라가느라 미뤄둔 복습을 할 수 있는 기간일 뿐"이라며 가던 발길을 재촉했다.

연휴를 반납하고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공시생은 유 씨 외에도 많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불과 70여 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공무원시험은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마지막 동아줄'이다.

충주에서 상경했다고 밝힌 공시생 A(28·여) 씨는 "본가가 지방이긴 한데 솔직히 시간을 내면 갈 수 있다"면서도 "부모님이나 집안 친척 어른들을 보는게 조금 꺼려져 전화로만 안부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고 씁쓸해했다.

공시생보다 더 좌불안석인 청춘들도 적지 않다.

취업준비생 조영지(26·여) 씨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 학교 도서관으로 갈 예정이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취업준비를 하는게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조 씨는 "집을 나가주는 게 오히려 효도다. 괜히 엄마까지 친척 어른들의 눈치를 보는게 싫어서 도서관에 간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로스쿨 추가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김모(32) 씨에게도 이번 설은 달갑지 않다.

지난해 직장까지 그만 둔 그는 "초조함을 나누면 제곱배(?)가 되는 것 같다"며 "불안해하는 가족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 내년 설에는 로스쿨에서 민법을 공부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새터민들이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고향이 있어도 갈 수 없는' 새터민·이주노동자

광주에 사는 새터민 류모(45·여) 씨는 해마다 설날이 되면 북녘에 두고 온 고향이 사무치게 그립다. 그러다 그 생각이 어머니에 닿으면 한없이 눈물만 흐른다.

그토록 바라던 한국 땅에 온지도 벌써 10년. 이제 새로운 가족까지 꾸렸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만은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류 씨는 "설이든 추석이든 다 없었으면 좋겠다"며 "가고 싶은 곳에 못 가고, 봐야 할 사람을 못 보는데 명절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제대로 된 소식이라도 들었으면 여한이 없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코리안드림'의 꿈을 안고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도 설 연휴가 서럽기는 마찬가지다. 고향을 찾아 가족들을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고국에 대한 향수가 더욱 짙어지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에서 온 타리크(29)는 "엊그제 한국행 비행기를 탄 것 같은데 벌써 두 번째 맞는 설날"이라며 "아내가 보내 준 아이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처음에는 웃음이 나다가 나중엔 눈물이 난다"고 했다.

머나먼 이억만리에서 고향의 설 풍경을 그리는 동포들도 있다.

국내 모 은행에서 근무하다 2015년 호주로 간 서수지(35·여) 씨도 설날이 되면 헛헛한 마음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매년 설날이면 교민들끼리 만나 한국 얘기를 해요. 각자 이유가 있어서 이 곳에 왔겠지만, 이럴 때 만나면 자세히 얘기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뭔가가 있죠."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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