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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직업계고 출신 공무원 합격자 4주간 실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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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세송 작성일20-01-24 16:46 조회2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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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창호 기자]

(사진=부산교육청 제공)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1월 20일부터 2월 14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부산시 다잡고 취업지원센터와 부산진여상 등 8곳에서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으로 합격한 부산 직업계고 출신 16명을 대상으로‘고졸 공무원 합격자 대상 실무수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출신 공무원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용전 현장실무 경험과 공직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실무수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대상은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으로 합격한 부산 직업계고 출신 18명 중 이미 발령된 2명을 제외한 16명이다.

공무원 합격자들은 4주간 실무수습 프로그램 중 3주간 부산광역시 다잡고 취업지원센터에서 공무원 기본소양 및 이해, 청렴교육, 공문서 및 기획안 작성, 직장예절에 대한 UCC 제작 및 발표, 메신저를 통해 배우는 직장생활 간접체험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받는다.

이어 1주일 동안 부산진여상 등 부산지역 직업계고에 배치돼 행정실 직원과 1대 1 멘토링 실무교육을 받는 등 현장적응력을 높인다.

부산지역 직업계고 출신의 경우, 지난 2019년 인사혁신처의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일반행정 7명, 일반기계 1명, 일반전기 1명, 세무 1명, 회계 1명 등 모두 11명이 합격했다.

또 부산시 및 부산시교육청의 지방직 기술직군 경력경쟁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일반기계 1명, 일반전기 1명, 일반토목 1명, 건축 1명, 보건 1명, 건축 2명 등 모두 7명이 합격했다.

권석태 미래인재교육과장은“이 교육은 공무원 임용을 앞둔 합격자들에게 공직자로서의 소양과 직무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며 “공직사회에 첫발을 딛는 합격자들이 공직환경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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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육포 선물 소동
지난해 합장 이어 또 논란
불교계 설 선물로 '육포', 반려동물 '작고'..윤회사상 심취?"
'MB 반면교사' 박근혜, 호두로 변경하기도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불교계에 육포 선물, 반려동물에 작고(作故). 황교안 대표는 불교의 윤회(輪廻) 사상에 심취해 있는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그의 종교의 자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썼다.

설 연휴를 앞두고 불교계 육포를 보냈다가 회수한 자유한국당의 황 대표가 반려동물 공약 발표 중 “저도 몇 년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14년 만에 (반려동물이) ‘작고’하셨다”고 말한 것을 비꼰 것이다. ‘작고’는 사람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며, ‘윤회’는 인간이 죽어도 그 업에 따라 세상에서 생사를 거듭한다는 불교 교리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반려견 동반카페 마포다방에서 열린 ‘2020 희망공약개발단 반려동물 공약‘ 발표에서 강아지를 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불교계 육포 선물…‘도로아미타불’ 될라

한국당이 당초 황 대표 명의로 조계종 종단 대표 스님들에게 보내려 했던 설 선물은 한과였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육식을 하지 않는 스님들에게 도착한 선물은 쇠고기를 말린 육포였다.

한국당은 즉각 입장문을 내 “배송업체와 소통의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고 황 대표도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경위를 철저하게 파악해보도록 하겠다”고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지난해 5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 참석해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 편향 시비가 일어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조계종은 공식 성명을 통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에 황 대표는 “불교 또는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갖고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잘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후 황 대표의 부인이자 유명 복음성가 가수인 최지영 씨는 남편 대신 사찰을 찾아다니며 ‘불심’을 잡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러나 이번 일로 ‘도로아미타불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4·15 총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불교 신자가 월등히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014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종교 관련 면접조사 결과 부울경 지역에 불교 신자가 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으나 ‘합장’을 하지 않아 파장이 일었다(사진=연합뉴스)
◇ ‘MB 반면교사’ 박근혜, 육포 대신 호두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 전 총리는 당으로 복귀해 상임고문에 위촉된 뒤 첫 외부일정인 동시에 사실상 첫 총선 행보로 7대 종단 지도자 인사를 잡았다. 이를 두고 ‘육포 논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자, 이 전 총리는 “이런 일정은 급격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방문 계획을 추진한 것은 어제 그 사건을 알기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명연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은 육포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황 대표는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선 불가에서 몇 가지 경우에 한해 육식을 허용하는 ‘오정육(五淨肉)’을 언급하며 한국당을 두둔하기도 했다.

오정육은 △죽이는 장면을 보지 않은 고기 △죽이는 소리를 듣지 않은 고기 △자신을 위해 잡은 것이 아님을 알고 난 고기 △수명이 다해 스스로 죽은 고기 △매나 독수리 따위가 먹다 남은 고기 등을 말한다.

그러나 스님이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은 상식이며, 불교계에서도 질병과 요양 등이 아니면 육식을 삼가도록 하고 있어 사회적 불문율을 깬 사안임은 분명하다는 게 대다수의 지적이다.

황 대표와 같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명박(MB) 전 대통령도 2008년 추석 선물로 준비한 황태·멸치 세트를 불교계 큰 스님들에게 보내려다 “불가에 생물을 보내는 것은 결례”라는 지적에 황급히 다기 세트로 교체한 바 있다.

이러한 반면교사(反面敎師) 덕분인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추석 선물로 잣, 유가, 육포 등을 고르면서 불교계에는 육포 대신 호두를 보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석 선물(사진=연합뉴스)
◇ ‘육포 소동’ 조계종의 법구경 한 구절

정치인의 명절 선물엔 사회적 분위기와 지역 안배 등 의미를 담은 메시지가 실리기 마련이다. 육포 배달 사고로 한바탕 소동이 빚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육포 소동이 일어난 지난 20일 대한불교조계종 홍보국은 페이스북에 47번째 ‘진리의 말씀’을 전했다. “악행은 행하지 않는 것이 나으니 악행은 나중에 괴롭기 때문이다. 선행은 행하는 것이 나으니 행하고 나면 괴롭지 않기 때문이다”는 글로, 불교 잠언 ‘법구경’ 중 ‘지옥의 품’의 한 구절이다.

선의로 베푼 선물이 악행으로 비치며 진땀을 뺀 황 대표가 찰나의 지옥을 맛본 셈이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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