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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삼성·LG전자 로봇 기술…'CES 2020' 무대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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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세송 작성일19-12-17 15:44 조회2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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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 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공개한다. /LG전자 제공

삼성·LG전자, 'CES 2020'서 어떤 로봇 공개할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주시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로봇 관련 제품·기술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무대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약 4500개 업체가 참가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국내 주요 기업이자 글로벌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신제품 및 신기술 공개 관련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CES 2020'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향년이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는 이전보다 한층 안정화·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 사업이 전면 배치되는 추세 속에서 로봇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로 로봇은 해마다 정교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CES'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주최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도 'CES 2020' 기술 트렌드 다섯 가지 중 하나로 '로봇의 발전'을 꼽았다.

'로봇 명가'를 꿈꾸는 LG전자는 이미 출사표를 냈다.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한다. '클로이'는 LG 로봇 제품군을 총칭하는 브랜드다.

LG전자는 해당 전시존에서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제안한다.

솔루션 시연에는 안내로봇, 테이블로봇, 셰프봇, 서빙로봇, 퇴식로봇, 세척로봇, 바리스타로봇 등이 투입된다. 세척로봇과 바리스타로봇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로봇이다. CJ푸드빌과 함께 개발한 셰프봇의 경우 지난달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1호점에 첫 투입됐다.

삼성전자도 'CES 2020'을 통해 새로운 로봇 관련 제품 또는 서비스를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9월 열린 'IFA 2019'에서 삼성 클럽 더 셰프와 '삼성봇 셰프'가 협업해 요리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레스토랑에 '클로이' 로봇을 도입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다가가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LG전자는 로봇을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 관련 제품 및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왔다. 이번 'CES 2020' 무대는 로봇 관련 기술 우위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19'에서 케어, 에어, 리테일 등 '삼성봇' 3개 모델을 공개하며 로봇 사업 포문을 열었다. 이 로봇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된 차세대 AI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

'삼성봇 케어'는 실버 세대 건강과 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삼성봇 에어'는 집안 곳곳에 설치된 공기질 센서와 연동해 집안 공기를 관리한다. '삼성봇 리테일'은 쇼핑몰이나 음식점 등 매장에 맞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로봇 기술 확보에 집중하면서 '삼성봇 셰프'와 '삼성봇 클린'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회사는 9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 클럽 드 셰프와 '삼성봇 셰프'가 협업해 요리하는 시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CES 2020' 로봇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기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CES' 무대에서 삼성전자가 로봇 시연을 빼놓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CES 2020' 기조연설에 나서는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로봇 관련 비전을 내놓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김 사장은 'CES 2019'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 안에 몇 가지 로봇 제품을 상품화해 시장에 내보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S 2020' 삼성전자 부스에서 로봇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어떤 방식으로 로봇 또는 관련 기술이 소개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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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비급여 진료를 급여화해 건강보험 보장률을 끌어올리는 '문재인 케어'가 본격 시행에 들어간 해다. 문케어 명목으로 2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률은 63.8%로, 전년보다 고작 1.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비급여 진료를 급여화했더니 새로운 비급여 진료 항목이 비슷한 비중으로 늘어난 결과다. 이른바 풍선효과다. 정부는 41조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보장률을 70%로 올린다는 방침이지만 이런 식이어선 도달 불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물론 전체 보장률로만 문케어를 평가할 수는 없다. 정부는 재난적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산을 막기 위해 중증·고액 질환 중심으로 의료비 지원을 늘려 왔다. 이들 질환을 취급하는 종합병원급 이상 보장률은 67.1%로, 2.7%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3.6%포인트로 가장 상승폭이 컸다. 그런데 동네병원은 비급여 진료가 크게 증가하면서 보장률이 오히려 2.4%포인트 하락했다. 병원은 수가가 높은 비급여 진료를 환자에게 권하고 실손보험으로 전액 보전받는 환자는 별 부담 없이 응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4월 비급여였던 복부초음파가 급여화되자 비급여 비뇨기계 초음파 진료가 늘어나고, 올해 2월 비뇨기계 초음파가 급여화되자 치료재료 명목의 새로운 비급여가 늘어나는 식이다. 건보는 건보대로, 실손보험은 실손보험대로 밑 빠진 독에 물을 퍼붓게 되는 구조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개인당 의사 방문 횟수가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절대적인 비용이 많이 드는 의료전달 체계라는 것이다. 단순히 건강보험 보장률만 따져서 OECD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서는 감당이 안 된다. 보장률을 비교 잣대로 삼으려면 포괄수가제 도입 등 의료전달 체계가 세계적 기준에 맞춰 개편돼야 한다. 문케어는 지금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중증·고액 질환 보장 확대를 중심으로 타깃을 좁힐 필요가 있다.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거나 가계가 파탄 나는 국민은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과잉 의료 소비까지 국가가 책임지려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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