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한국당, 정부여당 '수용 불가' 요구…총선까지 정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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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해승 작성일19-10-20 03:17 조회2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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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에도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집회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국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접점 못 찾는 거대양당…'협치' 대신 '극한 대결' 집중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조국 사퇴'에도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 전까지 극한 대치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광화문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저희의 분노는 조국으로 드러난 위선 청문회에 대한 심판이었고, 저희의 분노는 안보를 망친 이 정권의 무능함에 대한 심판이었다. 지금부터 무능·위선 정권에 대한 심판을 시작하자"고 외쳤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며 밀어붙이려고 한다. 공수처는 대통령 입맛대로 하는 대통령 직속 검찰청과 사찰기구를 만드는 것으로 막아내야 한다"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법은 (정부여당의) 장기집권으로 가는 독재법으로 여러분(집회참가자들)이 막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광화문 집회에서 여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방안들을 '독재법'으로 규정하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국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는 정부여당이 받기 어려운 주장이다. 당·정·청 최고위 인사들의 사퇴는 당연히 불가한 상황이다. 또, 조 전 장관 사퇴 후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민주당은 공수처를 핵심으로 본다. 또한 그간 한국당의 장외집회 명분이 조 전 장관 사퇴에 포커스가 맞춰졌던 만큼 이제라도 장외 행보를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민생 현안들이 산적해 있으며, 검찰개혁과 선거법 등 주요 법안 처리에 힘써야 하는 국회의 시간에 거리를 전전하며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한국당의 꼼수정치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장관 사퇴로 이제 검찰개혁의 공은 국회로 넘어왔고, 민생과 경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도 시간이 모자란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여전히 조 전 장관의 바짓가랑이만 붙잡은 채 국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집회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황 대표의 '조국 사태' 책임자 사퇴 요구에 대해 "정치인의 말에는 금도라는 게 있다"며 "황 대표 또한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할 이유를 꼽자면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지만, 민주당 대표가 황 대표에게 물러나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적 열망이 반영된 검찰개혁 이슈에 내년 총선까지 다가오는 상황에서 주요 정당이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며, 여야 정쟁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경우 국회 불신이 더 커지며, 국회 무용론을 외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올 수도 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올해 내내 정쟁만 일삼은 국회가 올해 말까지 이러한 행태를 이어간다면 국민들이 현 정치권을 심판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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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에도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집회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국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접점 못 찾는 거대양당…'협치' 대신 '극한 대결' 집중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조국 사퇴'에도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정부와 여당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 전까지 극한 대치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광화문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저희의 분노는 조국으로 드러난 위선 청문회에 대한 심판이었고, 저희의 분노는 안보를 망친 이 정권의 무능함에 대한 심판이었다. 지금부터 무능·위선 정권에 대한 심판을 시작하자"고 외쳤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며 밀어붙이려고 한다. 공수처는 대통령 입맛대로 하는 대통령 직속 검찰청과 사찰기구를 만드는 것으로 막아내야 한다"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법은 (정부여당의) 장기집권으로 가는 독재법으로 여러분(집회참가자들)이 막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광화문 집회에서 여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방안들을 '독재법'으로 규정하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조국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는 정부여당이 받기 어려운 주장이다. 당·정·청 최고위 인사들의 사퇴는 당연히 불가한 상황이다. 또, 조 전 장관 사퇴 후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민주당은 공수처를 핵심으로 본다. 또한 그간 한국당의 장외집회 명분이 조 전 장관 사퇴에 포커스가 맞춰졌던 만큼 이제라도 장외 행보를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고, 민생 현안들이 산적해 있으며, 검찰개혁과 선거법 등 주요 법안 처리에 힘써야 하는 국회의 시간에 거리를 전전하며 지지율을 올려보려는 한국당의 꼼수정치에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장관 사퇴로 이제 검찰개혁의 공은 국회로 넘어왔고, 민생과 경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도 시간이 모자란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여전히 조 전 장관의 바짓가랑이만 붙잡은 채 국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집회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황 대표의 '조국 사태' 책임자 사퇴 요구에 대해 "정치인의 말에는 금도라는 게 있다"며 "황 대표 또한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할 이유를 꼽자면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지만, 민주당 대표가 황 대표에게 물러나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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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검찰 개혁 촛불 집회…조 전 장관 사퇴 뒤 재개
여의도 공원·서강대교까지 인파…개혁 입법 촉구
조 전 장관 '국민 퇴임식'도…직접 참석 안 해
"신속처리안건 법안 통과 때까지 무기한 집회"[앵커]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다시 열렸습니다.
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 관련 입법에 대한 국회 처리를 압박하기 위해 장소를 여의도로 옮겼는데, 검찰청사가 있는 서초동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던 검찰 개혁 촛불 집회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장소는 여의도로 바뀌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 이후, 시민들은 이제 국회가 나서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집회 인파는 국회 정문 앞을 중심으로 여의도 공원과 서강대교 남단까지 빼곡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국회 신속처리안건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김원삼 / 서울 청량리동 :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공수처를 설치하고 패스트트랙을 빨리 통과시켜야 합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이른바 '국민 퇴임식'도 진행됐습니다.
검찰 개혁을 위해 애썼다며 조 전 장관에게 감사패와 손편지 등이 준비됐지만, 조 전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나영 / 서울 고척동 : 너무 마녀사냥처럼 한 사람을 몰고 간 게 좀 아쉽더라고요. 정말 이 나라가 좀 더 깨끗하고 정직한 국회와 검찰 개혁이 이뤄졌으면 하는….]
집회가 끝난 뒤에는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국회 주변을 행진하며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했습니다.
주최 측은 신속처리안건의 국회 상임위 심사 기간이 오는 28일 끝나는 만큼, 법안 통과 때까지 무기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검찰청사가 있는 서초동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서초역에서 교대역 사이 양방향 6개 차로에 시민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검찰 개혁! 검찰 개혁!"
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규탄하고, 개혁에 응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여의도와 서초동에 107개 부대, 7천 명의 경력을 투입했습니다.
여의도에서 조 전 장관을 규탄하는 보수 단체의 집회도 열렸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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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검찰 개혁 촛불 집회…조 전 장관 사퇴 뒤 재개
여의도 공원·서강대교까지 인파…개혁 입법 촉구
조 전 장관 '국민 퇴임식'도…직접 참석 안 해
"신속처리안건 법안 통과 때까지 무기한 집회"[앵커]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계기로 다시 열렸습니다.
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 관련 입법에 대한 국회 처리를 압박하기 위해 장소를 여의도로 옮겼는데, 검찰청사가 있는 서초동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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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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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인파는 국회 정문 앞을 중심으로 여의도 공원과 서강대교 남단까지 빼곡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국회 신속처리안건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김원삼 / 서울 청량리동 : 국회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공수처를 설치하고 패스트트랙을 빨리 통과시켜야 합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이른바 '국민 퇴임식'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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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국회 주변을 행진하며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했습니다.
주최 측은 신속처리안건의 국회 상임위 심사 기간이 오는 28일 끝나는 만큼, 법안 통과 때까지 무기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검찰청사가 있는 서초동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서초역에서 교대역 사이 양방향 6개 차로에 시민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검찰 개혁! 검찰 개혁!"
참가자들은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규탄하고, 개혁에 응하라고 검찰에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여의도와 서초동에 107개 부대, 7천 명의 경력을 투입했습니다.
여의도에서 조 전 장관을 규탄하는 보수 단체의 집회도 열렸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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