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판 깔리자마자 '흔들'...변혁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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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살어 작성일19-11-12 02:03 조회2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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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다"…한국당 "반드시 이루겠다"
'몸값 올리기', '안철수계 달래기', 선거제 개혁 변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의 판이 깔리기 시작했지만, 초장부터 흔들거리는 모양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작된 보수통합 논의가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양새다.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발표하는 등 미온적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11일 보수통합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변혁 신당기획단장으로 임명된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유승민 변혁 대표의 개혁보수 길에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통합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승민 변혁 대표가 당초 "보수를 근본적으로 재건하는 대화라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다소 배치되는 발언이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모든 자유우파와 함께 가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 정말 낮은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변혁 측의 입장 선회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한국당과의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몸값 올리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마 바른미래당에서 통합이 없다고 하지만 막상 통합 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할 것에 대한 걱정을 좀 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우리 당의 보수통합 추진단에서 대승적으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이해를 구할 것은 구해서 통합 작업에 조금 더 넓은 자세로 나가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변혁은 '당대당 통합'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헤쳐모여'식 보수통합에는 여지를 남겼다. 권은희 의원은 간담회에서 "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논할 것은 없지만 그 분들을 다 껴안는 느낌의 신당 중심 통합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변혁 내 안철수계 의원들을 달래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안철수계, 심지어 바른정당계 내에서도 보수통합이라는 명제에 여전히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혁 측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변혁에서 활동하고 있는 15인이 '함께 행동한다'는 대의에는 동의를 했지만, 세부적인 면에서 여전히 맞춰가야 할 것들이 많다"라며 "유 대표 및 바른정당계가 무턱대고 보수통합을 강하게 밀어붙이다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패스트트랙에 올라 표결을 기다리고 있는 선거제 개혁안도 변수다. 해당 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미지수인 상황이기에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부르게 움직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혁안이 통과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되면 거대정당이 가져갈 수 있는 비레대표 의석수가 현행보다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통합을 통한 거대보수정당의 탄생이 오히려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많다.
한국당 관계자는 "선거제 개혁안이 통과되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범여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당-변혁신당의 '범야권' 형성이 전체 보수진영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라며 "보수통합 논의체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다"…한국당 "반드시 이루겠다"
'몸값 올리기', '안철수계 달래기', 선거제 개혁 변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의 판이 깔리기 시작했지만, 초장부터 흔들거리는 모양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작된 보수통합 논의가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양새다.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발표하는 등 미온적 입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11일 보수통합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변혁 신당기획단장으로 임명된 권은희·유의동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유승민 변혁 대표의 개혁보수 길에 보수를 재건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통합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승민 변혁 대표가 당초 "보수를 근본적으로 재건하는 대화라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다소 배치되는 발언이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모든 자유우파와 함께 가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 정말 낮은 자세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변혁 측의 입장 선회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한국당과의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몸값 올리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마 바른미래당에서 통합이 없다고 하지만 막상 통합 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할 것에 대한 걱정을 좀 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우리 당의 보수통합 추진단에서 대승적으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이해를 구할 것은 구해서 통합 작업에 조금 더 넓은 자세로 나가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변혁은 '당대당 통합'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헤쳐모여'식 보수통합에는 여지를 남겼다. 권은희 의원은 간담회에서 "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논할 것은 없지만 그 분들을 다 껴안는 느낌의 신당 중심 통합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변혁 내 안철수계 의원들을 달래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안철수계, 심지어 바른정당계 내에서도 보수통합이라는 명제에 여전히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혁 측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변혁에서 활동하고 있는 15인이 '함께 행동한다'는 대의에는 동의를 했지만, 세부적인 면에서 여전히 맞춰가야 할 것들이 많다"라며 "유 대표 및 바른정당계가 무턱대고 보수통합을 강하게 밀어붙이다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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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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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지부 회장단 등 만나 유치 호소허태정 대전시장이 UCLG 아프리카지부 회장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가 오는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총력전에 나섰다.
오는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아국 더반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총회 참가 등록이 시작되는 11일 오전 10시 더반컨벤션센터에서 대전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허 시장은 이날 아프리카지부 회장단 및 사무총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전 총회 유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오후에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사무국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을 만나 유치를 호소했다.
허 시장은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 총회는 140개국 1000여개 도시 정상급 지방 정부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 될 것”이라며 “대전시의 노력이 총회 개최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12일에도 아시아태평양지부 회장단 및 사무총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전총회 개최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차기 총회 개최 도시는 15일 세계이사회(World Council)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허 시장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수락 연설을 할 계획이다.
kt03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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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시가 오는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총력전에 나섰다.
오는 1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아국 더반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총회 참가 등록이 시작되는 11일 오전 10시 더반컨벤션센터에서 대전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허 시장은 이날 아프리카지부 회장단 및 사무총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전 총회 유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오후에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사무국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을 만나 유치를 호소했다.
허 시장은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 총회는 140개국 1000여개 도시 정상급 지방 정부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 될 것”이라며 “대전시의 노력이 총회 개최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지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12일에도 아시아태평양지부 회장단 및 사무총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전총회 개최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차기 총회 개최 도시는 15일 세계이사회(World Council)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허 시장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수락 연설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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