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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유의 운세로 본 오늘]토끼띠 99년생, 남 탓 말고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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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준예 작성일19-11-02 15:01 조회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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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녹유(錄喩)의 [운세로 본 오늘] 2019년 11월2일 토요일 (음력 10월 6일 계묘)

녹유 02-734-3415, 010-9133-4346

▶쥐띠

48년생 바쁘지 않은 게으름을 피워보자. 60년생 마음먹은 일은 실천으로 가야 한다. 72년생 최선을 다한 것이 감동을 더해준다. 84년생 꽃보다 아름다운 소식을 들어보자. 96년생 흉내 내지 말자. 핀잔만 늘어간다.

▶소띠

49년생 쉽지 않은 선택 저울질을 더해보자. 61년생 어둠은 깨어지고 희망이 보여진다. 73년생 비워져 있던 곳간이 가득 채워진다. 85년생 잔소리 많아져도 한 귀로 흘려내자. 97년생 답답한 상황에도 긍정이 필요하다.

▶범띠

50년생 이해와 용서 얌전하게 지나가자. 62년생 환해있던 얼굴에 그늘이 지어진다. 74년생 최고가 되기 위한 공부에 나서보자. 86년생 가시방석 동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98년생 정직한 땀으로 눈도장을 찍어내자.

▶토끼띠

41년생 심심할 틈이 없는 재미에 빠져보자. 63년생 그리웠던 얼굴 반가움을 나눠보자. 75년생 지독했던 시련은 추억이 되어준다. 87년생 그림 같은 풍경에 눈이 즐거워진다. 99년생 남의 탓이 아닌 반성이 필요하다.

▶용띠

52년생 죽도 밥도 안 된다. 끝을 봐야 한다. 64년생 반가운 소식에 춤으로 보답하자. 76년생 싫지 않은 유혹 분위기에 빠져보자. 88년생 미워도 다시 한 번 믿음을 다시 하자. 00년생 흔들림이 없는 초심을 지켜내자.

▶뱀띠

41년생 만들어하는 자랑 본전도 못 건진다. 53년생 온갖 시름에 걸음이 무거워진다. 65년생 가슴이 시려지는 이별 인사가 온다. 77년생 기분까지 상쾌한 대접을 받아보자. 89년생 질투와 부러움을 마음껏 즐겨보자.

▶말띠

42년생 쉽게 하는 허락 모양만 빠져 간다. 54년생 값진 선물로 미안함을 대신하자. 66년생 괜한 오지랖 고생 값도 못 받아낸다. 78년생 빛나는 자부심 유명세가 올라간다. 90년생 최고의 솜씨 칭찬 박수를 받아내자.

▶양띠

43년생 해보지 않은 것에 관심을 가져보자. 55년생 오라는 곳 많아도 담을 쌓아야 한다. 67년생 근심 걱정은 웃음으로 변해간다. 79년생 보여지는 것에 포장을 입혀보자. 91년생 술이 빠질 수 없는 호사를 누려보자.

▶원숭이띠

44년생 좋아지지 않아도 처음을 지켜내자. 56년생 욕심으로 안 된다. 때를 다시 하자. 68년생 피하지 않는 진검승부 해야 한다. 80년생 신선한 변화로 새로움을 택해보자. 92년생 부지런한 일꾼 선물이 되어온다.

▶닭띠

45년생 눈으로 안 보이는 거짓에 대비하자. 57년생 세심한 배려 멋쟁이가 되어보자. 69년생 부당한 요구는 차갑게 돌아서자. 81년생 어렵다 했던 것에 성공이 잡혀진다. 93년생 현실 힘겨움에 물음표가 그려진다.

▶개띠

46년생 자신 없는 목소리 구석을 지켜내자. 58년생 숨기고 있던 것을 보석이 되어준다. 70년생 흉내로 하지 마라. 가치만 떨어진다. 82년생 시간을 맞추는 걸음을 걸어보자. 94년생 비교하지 않는 우월감을 지켜내자.

▶돼지띠

47년생 반가움 보다는 긴장감을 유지하자. 59년생 인사가 불편한 자리는 피해가자. 71년생 향기 있는 만남 눈빛을 맞춰보자. 83년생 나쁘지 않은 것과 악수를 나눠보자. 95년생 좋다 하는 것에 의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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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행상과 연탄 배달 등으로 생계를 꾸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지난달 29일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생각에 잠긴 문 대통령의 사진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 정치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황교안 인재 영입 뒷말…여야, 靑 국정감사에서 격돌

[더팩트ㅣ정리=신진환 기자] -나라 전체 분위기가 엄숙하고 무거웠던 한주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지난달 29일 노환으로 별세했기 때문입니다. 진영 논리를 떠나 고인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의 '공방'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습니다. 1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다시 격돌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계기로 정치권에 '통합'의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색해졌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인재 영입'을 두고 뒷말이 많았는데요. 먼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文 모친 별세에 기자들도 탄식…차분했던 춘추관

-문 대통령의 모친상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 춘추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평소와 다를 게 없었던 지난달 29일 오전 일명 '지라시'가 돌더군요.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부산 중구의 모 병원에서 소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모친이 돌아가신 것은 맞지만 엠바고(보도 유예)다', '별세한 것은 아니지만 위급하다' 등의 글들이 확산했습니다. 이 정보 탓에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진위를 파악하기에 바빴습니다.

-또, 이를 받아본 일부 기자들은 놀란 눈치더군요.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였습니다.

정치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기간 정쟁을 멈췄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병원 이름까지 공유되면서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또 지난 주말 문 대통령이 모친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부산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신 게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 기자도 있더라고요. 그사이 문 대통령의 모친이 별세했다는 보도가 나와 오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일 '2019 전국 새마을 지도자 대회' 방문 일정이 있었는데, 취소되지 않고 진행됨에 따라 청와대의 확인이 사실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저녁 대변인 브리핑이 잡혔고,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숨을 거뒀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 기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그리고 정치권과 정부, 청와대 직원들에게 조문을 오지 말고 국정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청와대 내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춘추관 내부는 비교적 차분하고 평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모친상은 차분하고 조용히 치러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입니다. 문 대통령도 대통령 이전에 한 사람입니다. 모쪼록 상심이 클 문 대통령이 마음을 잘 추스르고 국정을 잘 살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당이 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할 인재 명단에 '공관병 갑질'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포함돼 있어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1일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충돌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검 출석 당시 황 대표. /남용희 기자

◆ 황교안 "박찬주는 귀한 분" 인재영입 논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첫 인재영입 명단이 공개됐죠? 지난달 31일에는 영입한 인재 6명에 대한 환영식도 국회에서 열렸는데요, 논란이 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이번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공관병 갑질'로 구설에 올랐던 박 전 대장 영입은 완전히 취소된 것인가요? 아니면 보류인가요?

-네, 황 대표는 이날 환영식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당초 박 전 대장은 1차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전날(30일) 그의 영입 소식을 접한 한국당 최고위원들이 황 대표에게 '박 전 대장의 1차 영입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1차 영입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한 기자가 "박 전 대장은 보류인가, 취소인가"라고 묻자, 황 대표는 "영입취소가 무슨 말"이냐며 "영입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고, 오늘은 경제에 주력한 첫 행사로 앞으로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박 전 대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분이 있다"며 "그런 분의 입당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추후) 설명드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 철회 촌극이 벌어지면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2017년 8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감찰단 조사실로 이동하는 박 전 대장. /배정한 기자

-추후 영입을 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모호하네요. 관련해 다른 이야기는 없었나요?

-황 대표의 박 전 대장 영입 의지는 아직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웃음). 이날 기자들의 질문 중 "오늘 박 전 대장이 배제된 가장 큰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황 대표는 발끈하면서 "배제라뇨, 정말 귀한 분"이라며 "다음 기회에 안보를 중심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박 전 대장 영입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단체로 황 대표가 영입한 인사에 반발하면서 한국당 지도부 간 갈등설, 황 대표 리더십 상처 등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황 대표의 생각은 어떻죠?

-네, 그 부분도 질문이 나왔습니다(웃음). 이에 황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나눴고, 조용히 얘기했고, 저도 필요한 것을 얘기한 끝에 오늘 8명을 소개한 것"이라며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을 갈등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리더십 상처'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황 대표는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재영입을 하고 있다. 본인에게는 (논의가)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사무총장, 부총장,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쭉 했다. 그런데도 리더십에 상처라고 하면 제게 남은 리더십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숙현 기자

◆ '조국 사태' 피로감에 정작 청와대 국감서 전의 사라진 야당?

-1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죠. 이날 '마지막 조국 국감'으로 여야 간 공방이 거셀 것으로 관측됐는데 실제 현장에선 어땠나요?

-현장에선 예상했던 것보다 야당 의원들의 태도나 질의 내용이 날카롭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논란의 중심에 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거듭 사과를 했고, 한국당도 '조국' 말고는 전략이 없다는 지지층 비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도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의 인사 실패와 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언급하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사과를 요청했는데요. 노 실장이 바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하자 맥이 빠지는 듯 보였습니다. 다만 팽팽한 기싸움은 이어갔습니다. 국감이 오전 10시께 시작해 한국당 의원들은 입장했는데 노 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이 입장해 앉아 있지 않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왜 국감인데 먼저들 안 오셨나"라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인사들은 10시 2분께 들어왔습니다.

-국감에선 여당 의원이 제기해 때아닌 나 원내대표 의혹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이제 서로 의원들 물어뜯고 그만하자"고 하니 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저도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한테) 조국과 관련된 것 말고는 하나도 들어본 게 없다. 그래서 우리는 웃으면서 (한국당 의원들은) 멘트도 똑같고, 소리를 지르는 포인트도 똑같다. 고정 레코드판 틀어놓은 거 같다라는 말도 했다"면서 날 선 말을 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일 청와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의 인사 실패와 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언급하며 노영민 비서실장 등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노 실장을 향해 "대통령 닮아가니 그런다"는 말도 나왔다면서요?

-김정재 한국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그 말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노 실장에게 조 전 장관 임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면서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을 해소해 달라는 국민 요구를 차질 없도록 보장하는 것이 참모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이 "제도 탓한다"고 다시 역공을 가했는데요, 노 실장은 "제도라고 하지 않았고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이라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때 김 의원은 "대통령 닮아가니 그런다"며 힐난했는데, 이 말을 들은 노 실장은 "그게 무슨 말이냐. 대통령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래도 김 의원은 최근 당의 문 대통령 동영상 논란을 의식한 듯이 바로 발언을 매듭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 싸움은 팽팽했지만 이전보단 야당의 칼날이 무뎌진 것처럼 보였다면 향후 국정운영에서 협치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정치권에선 '여야가 카메라 앞에선 죽일 듯이 싸우고 카메라만 꺼지면 악수하고 웃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저도 그런 장면을 본 적이 몇 차례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이날 회의장에서 본 여야는 진심으로 서로 깊이 불신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조 전 장관과 관련해 후보 검증 당시 조 전 장관의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노 실장이 '비공개 정보라 답할 수 없다', '장관 가족에 대한 검증은 청와대가 못 한다'는 취지로 계속 답할 때마다 나 원내대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입을 앙다물기도 했습니다.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청와대 대상)가 열린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과한? 답변'으로 국감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남윤호 기자

◆ "실장님~"....'투 머치' 김상조 향한 야당의 외침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실장님"을 외치는 야당 의원들 목소리가 이어졌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국감이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질의할 때 "실장님"이라고 부른 건데요. 특히 김상조 정책실장을 향한 외침이 굉장히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만연체' 화법을 구사하며 '투 머치'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이날 국감장에서도 질의 한 번에 약 1분가량씩 답변했습니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이 오전에 김 실장이 답한 "세계 경제 성장률의 하락 폭에 비해 우리의 성장률도 나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걸 오후에 지적하니 김 실장이 "보충 설명을 드리고 싶어요. 허락해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김 실장은 답변을 잘했나요?

-민주당 소속 이인영 운영위원장이 "또 같은 질문이 나올 테니 이따 하자"며 만류했는데요.(웃음) 그래도 김 실장이 계속 말하자 급기야 이 위원장이 "가급적 회의 진행을 균형 있게 하려고 하는 거니 억울하더라도 감안해달라"고 끊기도 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현아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을 계속하자, 김 의원은 5번이나 "실장님"을 부르고 나서야 말할 기회를 가져왔다. 김 정책실장 오른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남윤호 기자

-'투 머치' 김 실장에 대응하는 의원들 모습도 각양각색이었다고요?

-네,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정부의 최근 정시확대 논의에 대해 질의하면서 김 실장이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부터 언급하며 말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자 "제가 언제 학종 전반에 대해 물어봤나. 대통령이 학종 확대에 대해 인지한 시점이 언제냐고 물어봤다"며 '족집게 질문'을 했습니다. 김 실장이 계속 답을 더 하려고 하자 "실장님"을 5번 부르고 나서야 말할 기회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의원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웃기도 했습니다. 옆에 있던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자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거들기도 했습니다.

-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자연스럽게 끊어내기' 전략을 구사했는데요. 김 실장의 문장이 끝나길 기다려 다음 문장이 시작되는 사이에 "네~ 저도 그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며 말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김 실장이 "한 가지만 굳이 또 붙인다면"이라고 말할 땐 이 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 여야 할 것 없이 웃었습니다. 김 실장의 답변이 끝날 때마다 의원들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이원석 기자, 박재우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 한건우 인턴기자(이상 정치팀), 장우성 정치사회 에디터, 임영무 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임세준 기자, 김세정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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