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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제재' 집행정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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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망살 작성일19-10-16 18:04 조회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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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 1·2차 제재가 모두 집행정지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11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 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재항고 사건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기각하는 것을 일컫는다.

증선위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4조5천억원대 분식회계를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증선위는 공시 위반에 대해 담당 임원 해임 권고와 감사인 지정, 검찰 고발 등 1차 제재를 의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분식회계에 대해서도 과징금 80억원 부과와 대표이사 해임 권고, 재무제표 재작성 등 2차 제재를 내렸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본안 심리 전 정지해달라며 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6일 2차 제재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1심과 2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본안 판단을 받기도 전에 회계부정을 저지른 기업으로 낙인찍혀 기업 이미지 및 신용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중대한 경영상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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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벨 경제학상이 빈곤 연구를 파고든 3명의 개발경제학자들에게 주어졌는데 여러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역대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경제 모델이나 예측 등 이론적 분석 위주였다. 올해엔 어떤 정책을 쓰면 빈곤을 줄일 수 있는지 현장에서 실험적으로 수행한 연구를 인정했다. 이들을 선정한 건 지구촌의 빈곤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공동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하버드대 교수는 케냐 교육지원프로젝트에 교과서 지원이나 교사 수 확충보다 구충제 공급이 더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현장실험에서 답을 구해냈다. 부부 관계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와 에스테르 뒤플로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는 인도 농촌 예방접종지원 실험을 통해 어느 방법이 효과적인지를 찾아 제시했다. 두 교수는 공저인 '푸어 이코노믹스(Poor Economics)'에서 가난 해결은 건강, 교육, 인구정책 등 사회안전망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잡한 연구보다 쉽게 바꿀 수 있는 사소한 요인부터 찾아내 접근하라는 것이다. 가난이 개인의 무지와 게으름 문제가 아님을 실증적으로 제시한 점도 의미 있다.

뒤플로 교수는 14일(현지시간)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경제 발전이 개도국 빈곤 퇴치의 좋은 연구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기술과 교육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리가 정작 주목할 대목은 현장에서 실증적 연구로 정책을 제시한 개발경제학자들의 자세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밀어붙인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은 부작용만 양산한 정책 실험이었는데도 2년을 이어가다 속도 조절에 나섰다. 관념 위에 명분만 갖고 시행한 정책의 후유증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부딪치며 빈곤의 뿌리를 찾아내 해법을 모색한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3인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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