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 맞은 ‘전국농어촌목사합창단’… “함께 찬양하며 농어촌 강단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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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보나 작성일19-10-28 07:14 조회2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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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선 ‘선교의 밤’ 무대 올라전국농어촌목사합창단(단장 임성재 목사)이 지난 24일 서울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에서 열린 ‘2019년 추수감사 농어촌 선교의 밤’에서 공연하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서울 중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선교관이 지난 24일 저녁 농촌 들녘으로 변신했다. 강대상 앞엔 배추 무 대파를 차곡차곡 쌓은 지게가 놓였다. 감자 고구마 미역 돌김 감 호박 귤 등 농어촌 수확물들이 지게를 둘러쌌다. 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회장 소구영 목사)가 ‘2019년 추수감사 농어촌 선교의 밤’을 위해 꾸민 무대였다.
농촌 들녘으로 옷을 갈아입은 무대는 전국농어촌목사합창단(단장 임성재 목사)의 찬양으로 더 풍성해졌다. 농어촌에서 사역하는 초교파 목회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날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내 영혼이 은총 입어’ 등 5곡을 선보이며 예배당을 중후한 선율로 물들였다.
2009년 창단된 합창단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검은 머리와 희끗희끗한 머리가 피아노 건반처럼 조화를 이룬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를 훌쩍 넘는다. 전국에 흩어져 있어 합창연습 기회가 두 달에 한 번뿐이지만 관록 있는 단원들의 합창엔 여유가 넘쳤다.
단장 임성재(김제 도장교회) 목사는 “농어촌 목사들에게 연습 모임은 합창을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사역의 동병상련을 나누고 힘을 얻어가는 충전 시간”이라며 웃었다. 장홍성(어불도교회) 목사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뱃길로 2시간 반을 더 들어가는 어불도에서 사역 중이지만 합창연습은 개근하는 우등 단원이다. 장 목사는 “오늘도 오전 8시 첫 배를 타고 올라왔다”며 “농어촌 동역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생각에 피곤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선 합창을 하며 국내외 소외계층을 도와 온 한울장로성가단(단장 김현주 장로)이 함께 공연해 의미를 더했다. 김현주 장로는 “농어촌 사역 현장에 대한 목사님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어 더 감동적이었다”며 “귀한 농어촌 강단을 지키며 힘있게 말씀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주기도문송’을 합창하며 절정에 달했다. 소구영 회장은 예배 설교에서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고 고난 가운데 있어도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것은 감사뿐”이라며 “풍성한 가을을 맞게 해주신 것처럼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며 순수한 신앙을 지켜가자”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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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선교관이 지난 24일 저녁 농촌 들녘으로 변신했다. 강대상 앞엔 배추 무 대파를 차곡차곡 쌓은 지게가 놓였다. 감자 고구마 미역 돌김 감 호박 귤 등 농어촌 수확물들이 지게를 둘러쌌다. 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회장 소구영 목사)가 ‘2019년 추수감사 농어촌 선교의 밤’을 위해 꾸민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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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창단된 합창단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검은 머리와 희끗희끗한 머리가 피아노 건반처럼 조화를 이룬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60세를 훌쩍 넘는다. 전국에 흩어져 있어 합창연습 기회가 두 달에 한 번뿐이지만 관록 있는 단원들의 합창엔 여유가 넘쳤다.
단장 임성재(김제 도장교회) 목사는 “농어촌 목사들에게 연습 모임은 합창을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사역의 동병상련을 나누고 힘을 얻어가는 충전 시간”이라며 웃었다. 장홍성(어불도교회) 목사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뱃길로 2시간 반을 더 들어가는 어불도에서 사역 중이지만 합창연습은 개근하는 우등 단원이다. 장 목사는 “오늘도 오전 8시 첫 배를 타고 올라왔다”며 “농어촌 동역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생각에 피곤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선 합창을 하며 국내외 소외계층을 도와 온 한울장로성가단(단장 김현주 장로)이 함께 공연해 의미를 더했다. 김현주 장로는 “농어촌 사역 현장에 대한 목사님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어 더 감동적이었다”며 “귀한 농어촌 강단을 지키며 힘있게 말씀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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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A 캡처
프랑스계 유명 다국적 유통체인인 까르푸가 이탈리아 매장에 ‘여성 살인’(femicide)을 암시하는 듯한 티셔츠를 진열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의 한 카르푸 매장은 최근 도발적인 그림이 새겨진 파란색 티셔츠를 진열대에 내놨다가 후폭풍을 맞았다.
티셔츠에는 문제(PROBLEM)라는 영어 단어 위에 남성과 여성이 다투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바로 옆엔 해결됐다는 뜻의 글자(SOLVED)와 함께 남성이 여성을 아래로 밀어 떨어뜨리는 형상의 그림이 배치됐다.
두 영어 단어와 그림을 연결하면 마치 여성과 다투던 남성이 여성을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PROBLEM SOLVED)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 티셔츠는 당장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센 비난 여론을 촉발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중도좌파 정당 민주당 소속 모니카 치린나 상원의원은 해당 티셔츠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여자가 말이 너무 많으면 차라리 없애는 게 낫다? 업체는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인가”라며 “이는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여성을 겨냥한 폭력이 매일 뉴스에 나오는 이탈리아에선 특히 그렇다”고 짚었다.
같은 당 소속으로 의회 ‘여성살해대책위원회’ 의장인 발레리아 발렌테 상원의원도 “이틀마다 한명꼴로 여성이 죽어 나가는 나라에서 이게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되물으며 즉각적인 제품 생산·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논란이 일자 까르푸 측은 “판매되지 말아야 할 물품이 진열대에 잘못 걸렸다”고 해명하면서 티셔츠를 이미 수거했고, 관련 자체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여성을 겨냥한 폭력 방지는 우리의 핵심 가치”라며 “이를 위해 관련 비정부기구를 지원하는 여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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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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