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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신앙의 비밀을 간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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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미현 작성일19-08-20 06:36 조회3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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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 1~11절

오늘 본문은 가나의 혼인 잔칫집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 표적을 행하신 사건입니다. 어떤 결혼식이든 예식의 주인들은 최선을 다하여 준비합니다.

오늘 본문의 예식장은 그 주인의 바람과는 달리 큰 문제에 빠집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예상하지 않은 곳에서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포도주가 그만 바닥을 드러내고 만 것입니다. 한창 잔치가 진행 중인데 어디에 가서 구할 수도 없는 아주 급한 상황이 닥쳤습니다.

이처럼 문제는 갑자기 일어납니다.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일어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다했지만 한계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는 사람이 준비한 것에는 언제나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준비한 것은 언젠가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람이 만든 행복과 즐거움은 의외로 빨리 끝납니다. 본문에서 포도주의 바닥이 드러난 것처럼 우리 인생의 바닥이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삶이었을지라도 바닥이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성도에게 이러한 위기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역사하는 순간으로 변모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들의 빈 그릇을 주님 앞에 놓아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도 하나님은 해답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온전한 해답이십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는 해피엔딩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해피엔딩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많은 사람은 그 해피엔딩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순종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이런 대화가 오고 갑니다.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라고 당부합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십니다. 하인들은 열심히 아귀까지 채웠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만약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질문하셨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경우입니다. “아니, 예수님. 맹물을 갖다 주라니요. 지금 연회장이 포도주가 떨어져서 신경이 예민해 있을 때인데, 맹물을 갖다 줬다가 난처한 꼴을 당할 겁니다.”

두 번째 경우입니다. “아니, 예수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잔칫집에 필요한 것은 포도주이지 물이 아닙니다.” 세 번째 경우입니다. “아니, 예수님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일을 시키는 거야.” 이런 감정으로 불평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하인에게 포도주를 갖다 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방금 너희들이 채운 그 물, 즉 맹물을 갖다 주라고 하셨습니다. 하인들이 이해도 되지 않고, 혹여 잘못 갖다 주어서 연회장에게 꾸지람을 들을 수도 있었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해 맹물을 갖다 줍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바로 그 순간에 이뤄집니다. 하인들의 수고와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졌습니다.

사람들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연회장을 칭찬하지만 연회장은 이게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인들은 비록 그 기적의 포도주를 먹지 못했지만 물로 된 포도주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모르는 비밀을 순종했던 하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하인들이 그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그들의 지위가 올라간 것은 아닙니다. 하인들이 그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나중에 큰 포상이 기다리는 것도 아닙니다. 하인들이 그 비밀을 알았다고 해서 그들에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을 통해 기적의 현장에서 쓰임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그 어떤 보상보다 영광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 경험을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록 포상이 없는 자리였지만 그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영광의 자리에 저와 여러분이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내가 수고했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가 순종했지만 그 순종의 결과를 내가 맛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할지라도 이 영광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고, 맹물을 갖다 주는 믿음과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자리에서 신앙의 비밀을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5000명을 먹이고도 모자라지 않도록 하신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삶에 임하길 기도합니다.

이종우 사관(충북 구세군심천교회)

◇이종우 사관은 구세군 태곡교회와 용호교회를 담임했으며, 구세군 몽골대표부 대표를 지냈습니다. 현재 충북 영동 구세군심천교회를 담임하며 심천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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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반기보고서 공시
中 얼굴인식 딥글린트 418억원, 美 자율주행 오로라 299억 등
상반기 17곳 1028억 신규 투자… 모빌리티 플랫폼도 적극 대응 나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1∼6월)에 1000억 원 이상을 국내외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핵심 경영 가치로 내세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 및 기아차 사내이사로 선임된 3월부터 투자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등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대·기아차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펀드 출자를 포함해 스타트업 등에 새로 투자한 곳은 17개, 총액은 10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연간 신규 스타트업 투자 총액 1000억 원을 6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1월 추가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올 3월 2843억 원을 집행한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까지 포함하면 상반기 투자 총액은 3871억 원이나 된다. 그랩은 2017년에 이은 두 번째 투자여서 신규 투자액으로는 집계되지 않았다. 또 현대·기아차가 인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에 3384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도 반기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자 조건 등을 조율하고 있고 하반기(7∼12월)에 자금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액 중에서는 현대차가 5월 중국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얼굴인식 기술 스타트업 딥글린트에 418억 원을 투자한 것이 컸다. 딥글린트 투자에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별도로 60억 원을 넣었다. 딥글린트는 50m 떨어진 거리에서도 10억 명 중 특정 1명의 얼굴을 1초 안에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도 딥글린트와 AI 기반의 탑승자 인식 시스템 협력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테슬라와 구글 출신 개발자들이 뭉친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인 미국 오로라에도 5월에 299억 원을 투자했다. 이미 오로라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왔지만 지분 투자를 통해 관계를 동맹 수준으로 높인 것이다. 현대차는 4월에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협업 관계를 맺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디오버스트에도 57억 원을 투자했다. 오디오버스트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한 AI 기반 음성 검색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2월 국내 카풀업체인 럭시의 지분을 카카오모빌리티에 매각한 뒤로는 국내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하지 않았다. 하지만 6월엔 전동 킥보드 공유 업체 올룰로에 30억 원을, 개인 맞춤형 택시 호출 플랫폼 마카롱택시(KST모빌리티)에 50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또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코드42’에도 20억 원을 투자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송 대표를 만나 투자를 결정하고 협업을 논의할 정도로 현대·기아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규제와 택시업계의 반발 속에도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와 VCNC(타다) 등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자 현대·기아차도 다시 국내에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최근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택시업계와 상생하는 형태로 사업 모델을 바꾸는 추세여서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투자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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