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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제품 안팝니다”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혐한 논란에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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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솔린 작성일19-08-13 22:18 조회2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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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홈페이지에서 DHC를 검색하면 ‘결과가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홈페이지 캡처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가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올리브영은 12일 오전부터 온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또 고객에게 DHC 상품 노출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에 따라 12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 위치도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협력사와의 계약관계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우선 매장 내 진열 위치 변경과 온라인몰 판매 잠정 중단 등 지침을 내리고 여러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업계 2위 랄라블라는 발주 중단에 나섰다.

랄라블라는 이날부터 20여종의 DHC 상품을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단하고 150여개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에 남은 재고는 진열 위치를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롭스도 이날부터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전국 13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DHC 제품 진열을 중단하기로 했다.

DHC는 2002년 한국에 진출한 뒤 클렌징 오일 등으로 인기를 끌며 국내 H&B 스토어와 온라인몰 등에 입점했다.

그러나 일본 불매운동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거나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는 등의 주장을 ‘DHC테레비’로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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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림프구 자극해 류마티스 악화시키는 핵심인자 규명【서울=뉴시스】김완욱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과정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한국연구재단은 김완욱 가톨릭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병든 림프구를 자극해 정상적인 면역 체계를 혼란에 빠트리는 결정적 인자를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서는 병이 생긴 부위에 혈관이 잘 발달돼 있고, 혈관 주위에 병든 림프구가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로 가까이 있는 혈관과 림프구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고,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7년간 연구를 통해 태반성장인자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핵심 인자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특히 태반성장인자가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병든 림프구의 생성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태반성장인자란 혈관을 생성시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로 임신 중 태반에서 생산돼 태반 내 혈관 형성과 영양막 성장을 촉진시킨다. 암, 만성염증, 죽상경화증 등 질병에서 병을 일으키는 물질로 작용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에는 정상 관절에 비해 태반성장인자가 4배 이상 증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인터루킨 17은 병원체에 대한 숙주 방어 또는 이상 면역반응 유도 등 역할을 한다.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림프구가 증가했으며, 이를 차단하는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뉴시스】태반성장인자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한 생쥐의 다리에 만성염증을 유도한 결과, 태반형성인자를 정상적으로 만드는 생쥐 (그림 A의 윗부분)에 비해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생쥐(그림 A의 아랫부분)에서 뒷다리 관절의 붓기가 현저히 줄어들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이 관절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생쥐에서 관절주위에 염증반응 (화살표)이 크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그림 B). 항 vWF 항체를 이용해 같은 부위에서 혈관세포를 염색한 결과 갈색으로 염색된 혈관의 숫자가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생쥐에서 현저히 적었다 (그림 C). 이를 통해 생체 내에 태반성장인자가 부족한 경우 관절에 염증이 줄어고 혈관의 생성도 함께 감소됨을 확인했다. (그림/김완욱 가톨릭대학교 교수 연구팀 제공) photo@newsis.com

연구진이 태반성장인자를 만드는 림프구를 제거한 생쥐의 다리에 만성염증을 유도한 결과, 뒷다리 관절의 붓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인터루킨 17을 만드는 병든 면역반응이 줄고, 염증 반응이 현저히 줄었다. 반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태반성장인자를 많이 만드는 림프구를 만들었더니 인터루킨 17이 증가하면서 증상이 나빠졌다.

이를 통해 태반성장인자가 인터루킨 17의 상위 조절자로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타겟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김완욱 교수는 "태반성장인자를 억제할 경우 혈관의 증식과 림프구의 비정상적인 활성을 감소시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부작용 없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난치성 면역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핵심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게재됐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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