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독일에 "화웨이 사용시 정보 제공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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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31일 독일 베를린 테겔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9.05.3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이 독일에 5G 네트워크 구축 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 일부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미 정치 매체 더힐 보도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경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5G 네트워크 구축 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독일이 (화웨이 장비를 채택할지는) 주체적 결정을 내릴 것이지만, 우리(미국)는 독일에게 그 위험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의 경우, 5G 네트워크 내부 그 어느 곳에서도 이를(정보 유출) 경감시킬 수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기술 및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며, 유럽 각국에 5G 장비에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적극 촉구해왔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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