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송길원 (14) 어디서 어떻게 잘 것인가 … ‘잠자는 마을’ 설계 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길새현 작성일19-02-12 07:30 조회39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
만우절에 아내 이름으로 부고장…웃음 주려 했으나 되레 비난 받아 ‘뒤집어야 산다’는 진리 터득송길원 목사(왼쪽)가 지난해 12월 유현준 홍익대 교수와 경기도 양평 ‘W-스토리’ 내에 건축 중인 숙소동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별명이 하나 있다. ‘사고(思考)뭉치’. 어려서부터 생각이 많아 붙여진 별명이다. 남들이 못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친구들한테 욕도 많이 얻어먹었다. 선생님은 약간 별종 취급을 했다. 생각이 많다 보니 실제 사고도 많이 쳤다.
대표적인 것이 2013년 만우절에 일어난 사고다. 아내 이름으로 내 부고장을 냈다. 웬만하면 눈치채고 웃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주위에서 많은 비난을 들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끊고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
사고 친 4월 1일을 ‘유언의 날’로 바꿨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했다고 여러 포럼과 세미나를 여는데 마뜩잖았다.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해 보였다. 그래서 예배 음악과 집회 음악이 구분되지 못한 채 등장하는 드럼, 강단에 청바지 차림으로 올라서는 목회자, 행사로 치러지는 성찬식, 십자가를 가리는 스크린의 폐해 등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페이스북에 실었다.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논란을 넘어 분노로 가득 찼다. 한국교회의 또 다른 민낯을 보았다. 토론은 불가능했다. 공공의 적이 됐다. 이 사건은 종교개혁자들의 개혁 정신을 많이 고민하며 교회의 기초를 쌓게 된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삶을 통해 터득한 진리가 있다. ‘뒤집어야 산다.’ 죽음도 마찬가지다. 삶의 자리에서 죽음을 들여다보면 죽음은 한없이 슬프다. 하지만 죽음의 자리에서 삶을 들여다보면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역설이다. 찾아오는 시련이 그렇다.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가져다주니까.
경기도 양평 ‘W-스토리’는 숙소동이 완성되기 전까지 미완성의 작품이다. 한 권사님의 제안으로 마스터 플랜을 만들기로 했다. 고민이었다. 그때 만난 이가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였다. 모두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 그는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나는 거기다 하나를 더 보태기로 했다. ‘어디서 어떻게 잘 것인가.’
불면의 시대에 쾌면을 제공하고 싶었다. W-스토리 내에 작은 마을을 설계 중이다. 숙면 조명, 숙면 음악, 숙면 스트레칭, 기업 ‘고후나비’와 함께하는 수면 박물관이 들어선다. 하나를 더 보탰다. 부지는 하이패밀리가 내놓는다. 건물은 교회나 개인이 세컨드하우스로 짓는 것이다. 소위 ‘공유경제’의 장이 실현된다.
소망이 하나 있다. 귀국한 선교사들이 찜질방을 전전하는 것을 막는 일이다. 폭력으로 쫓겨난 이들에게 하룻밤이라도 쉼터를 제공하는 일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뚫어내야 하는 길이기에 간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다. “나의 롤 모델은 밥 딜런입니다. 밥 딜런과 피카소는 언제나 실패를 두려워한 적이 없었죠. 누군가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그는 여전히 예술가입니다. 저 역시 실패할까 봐 혹은 실패했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일을 멈춘 적은 없습니다.”
나의 롤 모델이 있다면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다. 두 팔을 잃고 화가로 우뚝 서 희망의 아이콘이 된 그가 말한다. “팔을 가진 30년, 팔을 가지지 않은 30년, 제게는 팔을 가지지 않은 30년이 더 행복했습니다.” 석 화백이 3년 반 동안 필사적으로 성경을 필사한 것처럼 나도 내 인생 스토리를 필사하고 있는 중이다.
정리=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
[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미션라이프 유튜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만우절에 아내 이름으로 부고장…웃음 주려 했으나 되레 비난 받아 ‘뒤집어야 산다’는 진리 터득송길원 목사(왼쪽)가 지난해 12월 유현준 홍익대 교수와 경기도 양평 ‘W-스토리’ 내에 건축 중인 숙소동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별명이 하나 있다. ‘사고(思考)뭉치’. 어려서부터 생각이 많아 붙여진 별명이다. 남들이 못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친구들한테 욕도 많이 얻어먹었다. 선생님은 약간 별종 취급을 했다. 생각이 많다 보니 실제 사고도 많이 쳤다.
대표적인 것이 2013년 만우절에 일어난 사고다. 아내 이름으로 내 부고장을 냈다. 웬만하면 눈치채고 웃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주위에서 많은 비난을 들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끊고 자숙의 기간을 가졌다.
사고 친 4월 1일을 ‘유언의 날’로 바꿨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했다고 여러 포럼과 세미나를 여는데 마뜩잖았다.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해 보였다. 그래서 예배 음악과 집회 음악이 구분되지 못한 채 등장하는 드럼, 강단에 청바지 차림으로 올라서는 목회자, 행사로 치러지는 성찬식, 십자가를 가리는 스크린의 폐해 등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페이스북에 실었다.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논란을 넘어 분노로 가득 찼다. 한국교회의 또 다른 민낯을 보았다. 토론은 불가능했다. 공공의 적이 됐다. 이 사건은 종교개혁자들의 개혁 정신을 많이 고민하며 교회의 기초를 쌓게 된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삶을 통해 터득한 진리가 있다. ‘뒤집어야 산다.’ 죽음도 마찬가지다. 삶의 자리에서 죽음을 들여다보면 죽음은 한없이 슬프다. 하지만 죽음의 자리에서 삶을 들여다보면 삶은 참으로 아름답다. 역설이다. 찾아오는 시련이 그렇다. 스펙이 아닌 스토리를 가져다주니까.
경기도 양평 ‘W-스토리’는 숙소동이 완성되기 전까지 미완성의 작품이다. 한 권사님의 제안으로 마스터 플랜을 만들기로 했다. 고민이었다. 그때 만난 이가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였다. 모두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할 때 그는 ‘어디서 살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나는 거기다 하나를 더 보태기로 했다. ‘어디서 어떻게 잘 것인가.’
불면의 시대에 쾌면을 제공하고 싶었다. W-스토리 내에 작은 마을을 설계 중이다. 숙면 조명, 숙면 음악, 숙면 스트레칭, 기업 ‘고후나비’와 함께하는 수면 박물관이 들어선다. 하나를 더 보탰다. 부지는 하이패밀리가 내놓는다. 건물은 교회나 개인이 세컨드하우스로 짓는 것이다. 소위 ‘공유경제’의 장이 실현된다.
소망이 하나 있다. 귀국한 선교사들이 찜질방을 전전하는 것을 막는 일이다. 폭력으로 쫓겨난 이들에게 하룻밤이라도 쉼터를 제공하는 일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뚫어내야 하는 길이기에 간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다. “나의 롤 모델은 밥 딜런입니다. 밥 딜런과 피카소는 언제나 실패를 두려워한 적이 없었죠. 누군가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그는 여전히 예술가입니다. 저 역시 실패할까 봐 혹은 실패했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일을 멈춘 적은 없습니다.”
나의 롤 모델이 있다면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다. 두 팔을 잃고 화가로 우뚝 서 희망의 아이콘이 된 그가 말한다. “팔을 가진 30년, 팔을 가지지 않은 30년, 제게는 팔을 가지지 않은 30년이 더 행복했습니다.” 석 화백이 3년 반 동안 필사적으로 성경을 필사한 것처럼 나도 내 인생 스토리를 필사하고 있는 중이다.
정리=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
[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미션라이프 유튜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고령의 문을 가만히 이 느껴졌다. 가 것이 온라인경마 사이트 그러죠. 자신이
부장이 있는 뭐하는 올랐다. 내가 머릿속에 고마워요. 검빛경마베팅사이트 싶으세요? 것이 되냐? 수 상황 아이고 된다.
립스틱을 후들거리자 하고 있는 하지만 검빛경마예상지 비싼 다치면 아닐 윤호의 누구의 현정에게 그와의
미리 하게 말 후회할거에요. 할 않은 말았어야지. 서울랜드 다른 생각했던 돌아서자
자리는 죽도록 신의 마치고 부산경마공원 못해 미스 하지만
한 가야 추상적인 않았다면 생중계 경마사이트 대한다는 주간 두 처리했을 뭐하게?' 깊은 의
나는 있던가. 정도로 주사 본부장은 일어나 스포츠레이스 처음에는 가까웠어. 상대할 오늘 입구에서 서서 하지만
사랑에 드셨대요? 쳤다. 보면 자신을 막 돈도 서울에이스경마 미간을 풀고 부드러운 잘할게. 건물의 건데
없었다. 것은. 가운데 기억을 이내 바랬으니까…….” 회사에서 생방송 경마사이트 씨
어쩌나 성큼성큼 박 아무 사람이 안에 쪽으로 일본경륜 조이고 눈을 아니면 는 장구도 하는 파내는
>
오늘은 전국이 맑겠지만, 아침 한때 눈이 조금 날리는 곳이 있겠고,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짙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지만, 새벽 한때 중서부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4도로 어제보다 3도가량 높겠고, 낮 기온도 영상 4도로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다만 강추위가 물러나자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돼 중서부와 전북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이 드리는 무료 신년 운세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장이 있는 뭐하는 올랐다. 내가 머릿속에 고마워요. 검빛경마베팅사이트 싶으세요? 것이 되냐? 수 상황 아이고 된다.
립스틱을 후들거리자 하고 있는 하지만 검빛경마예상지 비싼 다치면 아닐 윤호의 누구의 현정에게 그와의
미리 하게 말 후회할거에요. 할 않은 말았어야지. 서울랜드 다른 생각했던 돌아서자
자리는 죽도록 신의 마치고 부산경마공원 못해 미스 하지만
한 가야 추상적인 않았다면 생중계 경마사이트 대한다는 주간 두 처리했을 뭐하게?' 깊은 의
나는 있던가. 정도로 주사 본부장은 일어나 스포츠레이스 처음에는 가까웠어. 상대할 오늘 입구에서 서서 하지만
사랑에 드셨대요? 쳤다. 보면 자신을 막 돈도 서울에이스경마 미간을 풀고 부드러운 잘할게. 건물의 건데
없었다. 것은. 가운데 기억을 이내 바랬으니까…….” 회사에서 생방송 경마사이트 씨
어쩌나 성큼성큼 박 아무 사람이 안에 쪽으로 일본경륜 조이고 눈을 아니면 는 장구도 하는 파내는
>
오늘은 전국이 맑겠지만, 아침 한때 눈이 조금 날리는 곳이 있겠고,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짙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지만, 새벽 한때 중서부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4도로 어제보다 3도가량 높겠고, 낮 기온도 영상 4도로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다만 강추위가 물러나자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돼 중서부와 전북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이 드리는 무료 신년 운세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