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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도, 젠더도 '프리'…확 달라진 2020 미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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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곡달사 작성일20-10-23 06:25 조회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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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선부터 본선까지 5개월간 여정 
본선 오른 후보 20명 무대서 역량 발휘
가수 타이거JK와 콜라보 퍼포먼스도
지난 18일 제64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ㆍ선ㆍ미를 수상한 5인의 당선자들이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일보E&B 제공

지난 60년 동안 단 한 종류의 아름다움만을 추종하던 과거는 벗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진행된 64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도전한 후보자들은 미의 제전을 정의하는 단어로 '아름다움' '예쁨' 대신, '변화' '터닝포인트' 등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했다. 다소 인위적이더라도 한껏 화려한 모습을 자랑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FRE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서는 자연스러운 상태의 본질적 미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혔다.

한국일보와 한국일보E&B가 주최하는 2020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18일 오후 경기 김포시 캠프원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 사전녹화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관중의 환호성이 없어 현장은 다소 고요했지만 후보자들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본선 무대는 온라인 관중들의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자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23일 선공개됐다.

지난 18일 열린 제64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후보자들이 무대 퍼포먼스를 끝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일보E&B 제공

본선 무대는 오후 7시 래퍼 창모의 리드미컬한 힙합과 함께 막을 열었다. 총 20명이 본선에 오른 가운데, 첫 순서인 자기소개에서부터 관행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이, 신체 사이즈, 어느 지역 진ㆍ선ㆍ미인지까지 상세한 정보를 공개한 과거와 달리 이름 등 기본 정보만을 공개한 채 본인을 소개한 것이다. 기존 미스코리아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없이 후보들을 봐 달라는 이유에서다.

미스코리아의 정석 인사법으로 꼽혔던, 미소를 잃지 않은 채 꼿꼿이 서있다가 무릎을 굽히는 방식도 이번 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20명의 후보들이 각자 자신의 관심사와 장래희망 등을 편안한 자세로 설명하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진행은 가수 이특, 아나운서 이윤지(2018년 미스코리아 미)가 맡은 가운데,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영화감독을 포함해 9명이 참석했다.

지난 18일 열린 제64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후보자들이 무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E&B 제공

이날 후보자 20명이 본선에 오르기까지 거친 서바이벌 미션에는 '메이크업 프리'나 '젠더 프리' 등 파격적인 주제가 포함됐다. 후보자들은 화장을 전부 지우고 카메라 앞에 서는가 하면 신체 노출이 없는 셋업 수트를 착용하고 당당한 포즈를 취하는 등, 여성성을 부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컨셉의 촬영을 이어갔다. 후보자들은 미션을 전달받을 당시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미스코리아들이 역사상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을 해낸 데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1부에서는 특별상인 우정상과 엔터테이너상이 시상됐다. 대회 내내 함께 했던 미스코리아 후보 동료들이 직접 꼽은 '우정상'은 참가번호 7번 정연주(26ㆍ경남ㆍ부산여대 항공운항과)씨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타성을 발휘한 후보에게 주는 '엔터테이너상'은 참가번호 4번 이화인(21ㆍ서울ㆍ숙명여대 무용과)씨에게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대국민 투표 결과에 따라 '인기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지난 18일 열린 제64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후보자들이 무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E&B 제공

국내 힙합계 대부 타이거JK와 후보 20명이 함께 꾸민 K 퍼포먼스 패션쇼로 시작된 2부는 영상, 음악, 패션이 한데 섞인 무대가 연출됐다. 총 세 개 조가 선보인 무대에서는 각각 비건 소재로 주목받는 양윤아 디자이너의 '비건 타이거' 의상과 지난해 최고 신진디자이너 상을 수상한 정재선 디자이너의 '제이청', 유니크한 룩으로 유명한 최진우·구연주 디자이너의 '제이쿠' 의상이 타이거JK의 음악과 어우러져 소개됐다. 마지막 순서로는 DJ 긴조의 디제잉에 맞춰 후보자들의 화려한 드레스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후보자들은 결과 발표를 앞둔 최종 인터뷰에서 긴장을 감추지 못하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미스코리아 영예의 1위는 김혜진(22ㆍ전북ㆍ동덕여대 방송연예과)씨가 차지했다. 선은 참가번호 4번 이화인, 참가번호 13번 류서빈(19ㆍ부산울산ㆍ상해 뉴욕대 심리학과)씨에게 돌아갔다. 미는 참가번호 6번 전연주(20ㆍ서울ㆍ이화여대 패션디자인전공), 참가번호 14번 전혜지(22ㆍ경북ㆍ한서대 항공관광학과)씨가 수상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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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치인 의혹 보고 체계가 잘못됐다?
→"첩보 단계에서는 직보하는 경우多"
현직 검사 비위 의혹 수사를 뭉개려 했다?
→"보도로 알았다…10분 내 수사 지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의 근거였던 라임 사건의 ①야당 정치인 ②현직 검사 '수사 뭉개기'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윤 총장은 라임 사건 관련 야당 정치인과 현직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라임 사건의 핵심 관계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을 인용했는데, 김 전 회장은 서신에서 자신이 야당 정치인과 현직 검사에게도 로비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범죄를 저질러 장기형을 받고 수감 중인 사람(김 전 회장)의 얘기로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추 장관을 비판했다.

윤 총장은 먼저 ①야당 정치인 비위 의혹을 덮기 위해 당시 심재철 반부패부장을 패싱하고 보고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첩보 초기 단계에는 검사장이 제게 직보하는 경우가 꽤 많다"며 "총장이 지시를 내리면 내사를 한다. 이후 특별한 게 나오지 않으면 대검에 보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통상 '부장검사→지검장→대검 반부패부→검찰총장' 체계로 보고가 올라가지만, 첩보 초기 단계의 경우 보안 등을 이유로 직보하는 경우가 있다는 설명이다. 윤 총장은 지난 5월 당시 송삼현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한 장짜리 서면 보고를 받은 뒤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라임 사건 조사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는 윤 총장의 주장과 달리, 야당 정치인 비위 의혹이 법무부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입건이나 피의자 소환, 대외적 주거지 압수수색 등 단계에서는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면서도 "사전 보고를 하지 않는 것이 이 정부의 관행"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②현직 검사의 비위 의혹에 대해 "10월 16일 김모 씨(김봉현 전 회장)가 언론사에 편지를 보냈다는 보도로 처음 알았다"고 했다. 라임 사건 수사를 지휘해오다 이날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며 사의를 표명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도 검사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은 언론 보도가 나가기 전까지 몰랐다고 했었다.

윤 총장은 "그 보도를 접하자마자 10분 안에 남부지검장에게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들을 다 색출하라고 지시했다"며 "뇌물죄는 성립이 안 되더라도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일 수 있다. 우리 조직에서 이런 건 무관용이다"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그는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가을 국정감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이주형 변호사와의 친분설도 부인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옥중서신에서 검찰 출신 이주형 변호사를 통해 검사들 로비를 했고, 이 변호사는 '서초동 아파트 사우나에서 대화를 했다' '문상을 같이 갔다' 등의 주장을 하며 윤 총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밥도 같이 한 번 먹은 적이 없다"며 "13년 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본부에서 한 달 근무한 게 전부고, 그 마저도 팀이 달랐다"고 부연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의 태도와 답변을 주로 문제 삼으면서 호통과 고성을 질렀다.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며 시종일관 윤 총장을 몰아세웠다. 윤 총장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자 "자세를 똑바로 앉으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김용민 의원은 '나는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윤 총장의 답변을 문제삼으며 "부하가 아니면 친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근 의원은 윤 총장을 중심에 두고 그린 '라임 사태 인물 관계도'를 제시하면서 "이 사람들 한동훈·윤석열 사단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윤 총장은 "참, 영화 <1987> 생각난다. 이게 뭐냐"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라임 사건에 엮으려 한다는 취지다. 영화 '1987'에서는 공안 경찰 박 처장이 민주화 운동가들을 간첩으로 엮기 위해 인물관계도를 그리는 장면이 나온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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