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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른다…3세경영 본격화 '혁신 드라이브 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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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보나 작성일20-10-14 16:41 조회2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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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긴급 이사회 열어 회장 선임[서울=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3세 경영의 막을 올렸다.

20년간 그룹 수장자리를 지켜온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회장 자리를 물려받는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화상 이사회를 열어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그룹 수석부회장직에 오른 지 2년 1개월만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의 회장 선임을 극비리에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불거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맞춰 확고한 리더십으로 유연하고 발빠른 대응을 하고, 건강문제 등으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동영상으로 참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0.07.14. photo@newsis.com정 수석부회장은 1970년 10월18일생으로, 서울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경영대에서 공부했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지냈다.

2018년 9월14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어왔고, 취임 후 현대차그룹을 단순 제조업체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시켜 왔다.

그는 "IT기업보다 더 IT기업이 돼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의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 취임 후 현대차는 정기공채 폐지와 수시채용, 복장 자율화, 직급체계 축소 등으로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

순혈주의가 강했던 현대차에 새로운 피를 수혈한 것도 정 수석부회장의 성과다. 정 수석 부회장은 해외 완성차업체에와 국내 IT기업 등에서 인재를 영입,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그룹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아우디·폭스바겐에서 영입한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는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을 일으켰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정부·민간위원이 참여하는 이번 위원회는 범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방안과 전담기관 지정 등이 논의되며, 이를 통해 수소경제를 육성하고 수소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0.07.01. photo@newsis.com지난 3월에는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이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한 후에도 경영공백 우려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갖춰 세계 최초 수출에 성공했고,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내년을 전기차 원년으로 선포하고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각 만나 전기차-배터리 사업 협력을 도모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현대자동차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청사에서 미 에너지부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에너지부 청사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2020.02.11. photo@newsis.com정 부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회장을 맡아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위축을 회복하고, 부진이 계속된 중국 등 시장을 회복시키는 한편 마무리되지 못한 지배구조 개편도 이뤄내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 그룹의 위기 속에서도 경영능력을 발휘했다"며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최고 수장을 맡아 능력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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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의 상호 소송에서 또 다시 승소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4일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 결정(2019카합21943)에 반발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 신청(2020카합21139)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더 이상 상호를 사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의신청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0민사부는 ▲상호가 유사해 오인· 혼동 가능성이 있는 점 ▲타인에게 손해를 가하려고 하는 '부정한 목적'이 소명된 점 ▲기존 한국테크놀로지의 영업표지 주지성이 인정되는 점 ▲부정경쟁방지법의 요건이 소명된 점 등을 이유로 기존 판결한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에 대한 보전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앞선 지난 5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자동차 부품류의 제조 판매를 영위하는 회사 및 지주회사의 간판, 선전광고물, 사업계획서, 명함, 책자 등에 해당 상호를 사용해선 안 된다"라고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종속회사들이 생산하는 자동차용 축전지 및 건전지 등이 수요자들에게는 자동차 부품류로 인식되고 있다"며 "자체 사업보고서에도 타이어, 밧데리 튜브 등의 사업 등을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으로 분류해온 점을 봐도 채무자의 주장은 이유 없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또 "기존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의 자동차 전장품 제조 및 판매업과 상당부분 중첩돼 업계 수요자의 오인·혼동 가능성이 현존해 자동차 부품류의 제조 판매업에 대한 상호 등의 사용에 대한 위반 행위의 금지 및 예방 청구의 필요성이 인정 된다"고 판시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2012년부터 해당 상호를 사용해 온 회사로 올해 상반기 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자동차 전장 사업, 5G 스마트폰, IT 웨어러블 유통, 건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로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두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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