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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말리고 있었는데…흑인 남성, 또 경찰 총 맞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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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미현 작성일20-10-07 13:22 조회2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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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N]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6일 미 텍사스주 사법당국이 울프시 경찰서 소속 경찰 숀 루커스를 기소했습니다.

루커스는 지난 3일 밤 한 편의점 앞에서 31살 흑인 남성 조너선 프라이스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프라이스는 한 남성이 여성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이를 말리고 있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루커스는 프라이스를 체포하려 했습니다.

프라이스는 자신이 싸움을 말리려 한 것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루커스는 테이저건을 쏜 뒤 총을 쐈습니다.

프라이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출처-CNN]
텍사스 사법 당국은 "프라이스가 체포에 응하지 않았지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며 "루커스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유족 측 리 메릿 변호사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상황이 모두 끝나 있었다"며 "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쏘고 총까지 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의 어머니는 CNN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대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다"며 "동네에서도 주변을 잘 보살피는 등 좋은 아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5일 밤 사건이 일어난 텍사스주 울프시는 물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시위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조지 플루이드 사망 사건 이후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인종차별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면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혜은 기자 (yu.hye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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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도 유사 사례 확인
임오경 의원 “엄격 감리를”
[경향신문]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의 연구용역에서 문장을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하거나 과제가 유사한 보고서들이 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실은 문체부가 발주한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제출한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판박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연구 수행된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 기조연구’ 70쪽과 103쪽의 내용은 2019년 연구된 ‘전통문화 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연구’의 81쪽 및 95쪽의 내용과 ‘복붙’한 듯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조사 대상이 다름에도 비슷한 내용을 설문하고 결과를 내놓은 경우도 있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18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정책 수요자 인식파악을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2019년엔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전통문화 관련 지자체 담당자 및 공무원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통계수치만 다를 뿐 분석 결과에 대한 서술은 유사했다.

문화재청이 2016년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발주한 연구결과물 ‘태평양전쟁유적 일제조사 종합분석 연구보고서’는 2015년 제출된 ‘태평양전쟁유적(대전·충남·전북·도서지역) 일제조사 연구보고서’ 내용과 일부 겹쳤다. 태평양전쟁의 원인과 경과를 서술하는 부분은 거의 똑같았다. 의원실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진행한 많은 일제조사들의 5년치 자료를 보면 특히 서론이 완전히 똑같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 의원실이 문체부·문화재청에 문의한 결과 이들이 지난 5년간 수행한 연구용역은 총 1083건, 비용 지출총액은 921억4875만원에 달한다. 의원실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동안 각종 보고와 점검 절차를 밟았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면, 담당자들과 연구자들이 유착된 심각한 연구비리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용역 과제들은 매우 특수한 분야이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발생한다. 자칫 ‘소위 연피아들만의 돈잔치’가 되는 것”이라며 연구용역에 대한 감리를 요구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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