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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국 '천둥·번개' 동반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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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병훈 작성일20-08-08 02:39 조회1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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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8일,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 된다.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토요일인 8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낮까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남부지방이 80~150㎜, 서울·경기북부·강원북부·경남남해안이 50~100㎜, 서해5도·제주·울릉도·독도가 20~60㎜다. 제주도 산지에는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3도 △춘천 21도 △강릉 22도 △대전 23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제주 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29도 △강릉 25도 △대전 26도 △대구 28도 △부산 27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제주 31도 등이다.

기상청은 주말 많은 비가 예상되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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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일 경기도 안성 수해현장을 방문했다. 미래통합당보다 한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해찬 "지역구민과 함께 하라" 휴가 금지령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일주일 넘게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자 미래통합당보다 한발 늦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휴가 계획을 접고 지역구로 달려가는 분위기다. 이해찬 대표 등 일부는 집중호우 와중에 이미 휴가를 다녀와 '뒷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6일 이 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경기도 안성 수해현장을 방문하는 등 집중호우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원내지도부도 호우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휴가를 반납했다. 당초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난 4일 7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부터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휴식할 예정이었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 등도 휴가 계획을 미뤘다.

집중호우 기간에 여름 휴가를 떠난 여권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휴가 반납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이는 여당의 소극적인 집중호우 대응 관련 부정 여론을 의식한 이 대표가 내린 '휴가 금지령'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7월 국회가 끝나 예년같으면 휴식을 가질 시간이지만, 지금 폭우와 수해로 국민들께서 근심과 고통을 겪고 계시다"며 "국민의 대표로서 몸가짐을 삼가고 지역구민들과 함께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폭우 피해와 수해 대책을 살피고, 독서와 정책 공부로 다가오는 8월 국회와 정기국회를 준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가족과 함께 전남 여수 등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호우피해 현장 점검도 미래통합당보다 한발 늦었다. 민생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선동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7월 임시국회 종료 다음 날인 지난 5일부터 경기도 이천, 충청북도 충주 등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봉사활동을 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도 이 대표가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 '호우피해 대처상황 점검' 일정에 이어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뒷북' 논란은 이 대표뿐만이 아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집중호우 피해 점검을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했다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부터 주말까지 3박 4일간 양산 사저에 머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휴가를 다녀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사저에 머물 당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가 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계획했던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지난 3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안성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했지만, 뒤늦은 대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허태정 대전시장도 대전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휴가를 계획해 자리를 비웠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휴가 첫날 오후부터 복귀해 침수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각했던 지난 2일 술자리에 참석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 받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집중호우 기간에 '몸가짐을 삼가지' 못해 뜻밖의 비판에 직면한 인사도 있다.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대구광역시당·경상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후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영주, 봉화 등 경북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인명피해가 발생해 다소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충청권과 경기지역 여당 의원들 다수는 곧바로 지역구에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강훈식·문진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반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큰 천안, 아산, 음성, 경기 등 충북·경기·충남 지역을 지역구로 둔 여당 의원들은 일찌감치 휴가를 반납하고 지역구에 내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 측은 "이번에 수해가 나서 3일 전에 바로 지역구에 내려갔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예정이다. 오늘 오전 당 원내회의도 참석하지 못했다. 의원은 지역에서 당원들, 봉사단체들과 복구 현장에 나가 있다"며 "원래부터 따로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는데 당분간 휴가는 못갈 것 같다"고 전했다.

임호선(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의원 측도 "의원은 지금 지역구에 내려가 계신다. 지역 수해 때문에 휴가를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장을 봐야 해서 계속 지역에 머물 것"이라며 "7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여름 휴가를 따로 계획한 것도 없었다"라고 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시을), 박완주(충남 천안시을), 강득구(경기 안양시만안구) 등도 지역구에 체류하며 현장 대응 체제에 들어가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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