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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해머링으로 전 세계에 충격[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2004년 6월2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콘서트에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드워드 반 헤일런이 연주 중인 모습.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족들은 반 헤일런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2020.10.0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양손 해머링(기타 지판을 내려치는 주법)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드워드 반 헤일런이 6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CNN, CNBC에 따르면 반 헤일런의 아들 울프는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가 "길고 힘든" 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65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울프는 "그는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아버지였다. 무대 안팎에서 그와 나눈 모든 순간은 선물이었다"고 썼다.

반 헤일런은 10년 넘게 암과 싸워왔으며 암은 뇌까지 전이됐다고 알려졌다.

애연가인 그는 2000년 혀 일부를 수술로 제거했다. 2007년에는 약물 및 알코올 문제로 재활 시설에 입소했다.

반 헤일런은 1955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자랐다. 10대 때 형 앨릭스와 함께 공연을 시작했다.

1980년대 최고의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밴드 반 헤일런은 1972년 앨릭스, 데이비드 리 로스, 마이클 앤서니 등이 의기투합해 결성됐다.

이후 리드 싱어는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반 헤일런 형제는 계속 밴드에 남아 40여년 동안 12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내 수천만장을 팔았다. 에드워드 반 헤일런의 아들 울프는 2006년 베이시스트 마이클 앤서니가 떠난 후 밴드에 합류했다.

이 밴드는 힘이 넘치는 라이브와 반 헤일런의 기타 실력으로 유명해졌다. 고공행진하는 듯한 소리와 반 헤일런 특유의 투핸드 태핑(양손 해머링)은 흉내내기도 어려웠다.

그의 기타 연주는 밴드의 대표곡에서 번뜩이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1977년 발표한 2분에 가까운 기타 솔로곡 '이럽션(Eruption)'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밴드 대표곡으로는 '러닝위드더데블(Runnin' With the Devil)', '패너마(Panama)', '핫포티처(Hot For Teacher)' 등이 있으며 '점프(Jump)'는 1984년 팝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밴드는 200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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