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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국내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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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병훈 작성일20-09-26 14:24 조회2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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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최대 국비 45억 원 확보...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기대 충남 보령시 해상풍력단지 위치도[파이낸셜뉴스 보령=김원준 기자] 충남 보령시가 정부의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보령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최대 45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의 기초설계, 풍황·해양환경 조사 등 개발비용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것이다.

보령시가 공모에 참여한 해상풍력 단지는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으로 참여해 외연도 북측, 황도 남측 해상 총 62.8㎢면적에 오는 2025년까지 1GW급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갖추는 사업으로, 약 6조원이 소요된다.

특히, 보령은 보령(신)항과 대천항 등 해상풍력 건설·운영을 위한 최적의 배후항만을 확보하고 있고, 해상풍력 단지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를 해상 변전소를 거쳐 보령화력 송전시설로 전력 수급을 연계할 수 있어 화력발전에서 해상풍력단지로의 전환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석탄발전 축소로 침체가 예상되는 보령지역의 에너지 산업 대전환으로 해상풍력 건설 및 운영관련 일자리 8200여개 창출과 4100여 명의 인구유입이 기대된다.

또한 제조업 및 조선업 등 해상풍력 연관산업을 웅천일반산업단지 내에 유치해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전초기지로 육성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1GW 풍력 발전에 따라 연간 118만t의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감소 문제해결은 물론,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 과제인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보령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중부발전와 신에너지사업 공동 추진을 논의한데 이어 4월에는 에너지산업 공동육성 협약을 맺었으며, 에너지융복합단지 조성 모델 개발에도 협력해왔다. 8월부터는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에 공동으로 대응해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 사업 선정은 전국의 화력발전소 보유수가 가장 많은 충남,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령시에서 이산화탄소 생산을 줄이기 위한 첫 단추”라며 “녹색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신에너지산업과 연계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녹색 에너지산업, 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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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오른쪽) 국무위원장이 25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8년 9월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 위원장.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간 긴장 고조 방지하려는 의도"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직접사과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노무현재단 주최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사과' 소식에 "어떤 점에서는 남북관계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직접사과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해당 사건으로 인한 남북 간 긴장 고조를 방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앞서,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한 공무원이 북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은 이후 시신을 불태워 유기했다고 밝혀져 국민적 공분이 일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북한군이 비무장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행위는 어떠한 이유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밝히며 즉각적으로 규탄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실장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남측에 보낸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친서에서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 내용이 담겼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 8일과 12일 두 정상은 친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금강산에서 발생한 박왕자 씨 피격사건 당시와 2010년 천안함 사건 당시에 북측의 '유감' 입장은 있었지만, 최고지도자가 직접 나서 사과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현직 통일부 장관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매우 신속하게 답이 왔다고 주목한다"면서 "과거에 몇 번의 사례를 통해 유감이란 표현이 사용된 적은 있지만 두 번씩이나 하나의 전문 속에서 미안하다고 밝힌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김 위원장이 직접 등판 해 사과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면서 그 의도에 대해 분석했다.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메시지는 극단적인 대결국면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선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무마용 담화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김 위원장이 직접 등판 해 사과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면서 그 의도에 대해 분석했다.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업무중 실종된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가 탑승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제공

다만, 곽 대표는 우리 군이 발표한 '6시간 미스터리'에 대해 지적했다. 북한이 A씨를 체포한 지 6시간10분 후에 사살했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 최고지도부가 이를 보고 받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때문에 곽 대표는 북측이 국면전환을 위해 A씨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 대학원 교수도 통화에서 "유감 표명 사례는 이전에 있었지만, 최고지도자가 공식적으로 통지문을 보내 사과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문 대통령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일종의 청신호를 던진 것'이라고 봤다.

한국정부의 입장 발표 이후 즉각적으로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해서 양 교수는 "이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또, 언젠가는 남북관계 복원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지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방부의 설명과는 전혀 다른 해명을 하고 있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아있다. 북측은 "침입자가 탔던 부유물을 현지에서 소각했다"며 시신을 불에 태워 훼손했다는 남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아울러, 우리 정보 당국은 A 씨가 북측으로 이동하게 된 경위에 대해 월북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북측 통지문에 따르면 A 씨는 월북 의사를 전하지 않았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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