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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기소된 옛 미래통합당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합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2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27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판에는 황 전 대표와 나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장제원, 곽상도 의원 등 현직 의원 9명, 강효상, 김명연, 민경욱 등 전직 의원 13명, 보좌관 3명 등 모두 27명이 출석합니다.

다만 재판부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피고인들을 나눠 재판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오전 10시엔 나 전 원내대표 등 8명이, 오후 2시엔 황 전 대표 등 9명이, 오후 4시엔 김성태 전 의원 등 10명이 각각 법정에 서게 됩니다.

지금까지 공판준비기일이 모두 4차례 진행됐지만, 당사자의 출석 의무가 없어 피고인들이 직접 재판장에 출석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앞서 황 전 대표 등 27명은 여야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회의장을 점거하거나 회의 개최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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