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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BN] 얼음골 사과 부부와 굼벵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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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미현 작성일19-08-20 11:39 조회1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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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다큐 사노라면 (20일 밤 9시 40분)

경남 밀양 산내면에 귀농 6년 차 채민성 씨(62)와 고도희 씨(56) 부부가 있다. 부부는 요즘 사과 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올해 드디어 첫 사과 수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눈 뜨면 사과농장으로 제일 먼저 달려갈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민성 씨 곁에는 순둥이 아들 승우 씨(33)도 있다. '공시생'이었던 승우 씨는 아버지 권유로 사과 농사를 함께 하게 됐지만 농사일이 익숙지 않아 여전히 실수 투성이다. 사과농장에 멧돼지가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울타리 작업을 하는 부자. 그런데 오늘 따라 유독 서툰 승우 씨 모습에 아버지는 결국 화를 내고 만다. 그리고 다음날 승우 씨가 농장에 보이지 않는다. 딸이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하루를 쉬게 된 것. 승우 씨는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사과농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자란 풀들을 베려다가 그만 멀쩡한 사과에 흠집을 내고 마는데…. 이 모습을 본 민성 씨는 답답한 마음에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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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진 19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와 저무는 달이 어우러져 성큼 다가선 가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강진군 제공
‘출근길은 선선해요’

화요일인 20일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낮에는 덥겠지만 아침엔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25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남해안·제주도에는 낮부터 비가 오겠고 밤에는 경남과 경북 남부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도 30∼80㎜, 전남 남해안·제주도 20∼60㎜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며, 경남 해안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가능성도 있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발표된 서울과 경기도, 일부 강원 영서, 충청도, 일부 전라도에서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돼 교통안전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남해상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경남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psu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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