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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멀미 이제 그만" 포항-울릉 항로 만톤급 대형여객선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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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비동 작성일20-11-18 03:55 조회4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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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수청 올해 공모절차 마무리... 내년 4월 취항 목표

[홍준기 기자(=울릉)(zoom800@naver.com)]
대형여객선 공모에 따른 주민 간 분열이 극에 달했던 울릉도가 오랜만에 주민들의 한목소리로 대형여객선 취항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7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포항-울릉 대형여객선 유치 공모사업’에 따른 지역 의견수렴과 공동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울릉군 비대위, 대조협, 공모선연대 및 언론인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 지난 17일 포항해수청이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포항-울릉 대형여객선 유치 공모사업’에 따른 주민 의견수렴 간담회를 열고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박위현 포항해수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간담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대형여객선 공모조건과 소형여객선운항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 건의 사항과 불편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릉도 입도 시 유의파고가 2m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선박 피칭이 심해 멀미로 힘 들었다”며 “소형여객선 운항에 따른 울릉도 주민들의 고통을 몸소 느껴보니 사계절 전천후 대형 카페리선이 꼭 필요하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릉주민들의 이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대형 카페리선 조속한 취항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만톤급 대형카페리선 ⓒ씨월드고속훼리

이날 간담회에서는 만톤급 이상 되는 전천후 대형카페리선 공모 및 선석확보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대조협 사무국장은 “좀 더 일찍 이런 자리를 마련했더라면 주민 간 분열은 없었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포항해수청이 직접 나서서 대형카페리선 유치에 노력하고 있어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대환영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포항해수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참고해 조속한 대형여객선 공모사업으로 침체된 울릉도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수부와 협의 후 공모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9일 청사 회의실에서 국제여객부두 카페리선 접안 전문가회의를 갖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서는 만톤급 이상의 선박이 필요하다는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올해 안에 공모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4월경에는 만톤급 이상의 대형카페리선이 포항-울릉 항로에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기 기자(=울릉)(zoom8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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