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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진주’ J리츠펀드에 스마트머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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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솔린 작성일19-05-29 23:09 조회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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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고른 성과 10% 수익도…日부동산 호황 수혜 지속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일본리츠(REITs)펀드 수익률이 연초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일본 상장 리츠에 주로 투자하는 'J리츠 펀드'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0일 기준 설정액 50억원이상 펀드 중 일본리츠펀드 5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7.61%를 기록했다. 삼성J-REITs부동산1(REITs-재간접)(c)가 수익률 10.48%로 1위에 올랐다. 이 회사의 '삼성JapanProperty부동산(REITs-재간접)도 9.63%를 기록했으며 한화자산운용의 '한화JapanProperty부동산(REITs-재간접)'도 같은 기간 9.27%의 수익을 내며 두 자릿수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성과가 좋은 이들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한 달 새 삼성일본리츠펀드로는 43억원, 연초 이후 184억원의 설정액이 늘었고, 같은 기간 한화일본리츠펀드 역시 3억원, 281억원씩 몸집을 불렸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매주 1조원대 이상 순자산 급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한 주 사이 일본주식형펀드에서 3867억원의 자금이 빠진 것과 비교해도 상반된 모습이다.

리츠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일본리츠펀드는 일본 우량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재간접 투자란 펀드가 주식이나 파생·채권 등 직접적인 상품증권을 담고있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펀드를 담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대외 변동성 확대 영향을 덜 받았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일본리츠펀드에 관심을 갖는 배경이 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달 들어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전세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엔화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본 증시 역시 큰 폭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 리츠는 다르다고 했다. 그는 "보유 물건 대부분이 국내 부동산이기 때문에 대외 요인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덜 받을 뿐 아니라, 일본 내 결산시즌 역시 마무리돼 자금유입 우위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일본리츠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리츠 지수의 지난 4월 한 달 1일 평균 매매규모는 총 429억엔으로 전달보다도 30% 증가했다.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 400억엔 넘는 매매대금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시장 상승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6개국 리츠지수 중 일본리츠가 가장 낮은 변동성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려는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의 의지로 저금리 상황은 적어도 내년 봄까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리츠는 증시방향성을 따라 움직이는데 올해 금리 하락은 레버리지형 자산인 리츠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리츠와 리츠인덱스가 반비례 관계인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금리하락에 따른 유동성 효과가 더 우선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일본리츠펀드 기간별 수익률 추이. 한국펀드평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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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인근 가와사키 주택가서 50대男 난동… 2명 숨지고 17명 부상
범인, 범행직후 자해… 병원서 숨져
아베 “등하교 안전 확보하라” 지시… 트럼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

처참한 현장 28일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구호대원과 시민들이 흉기 난동 사건의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을 항공 촬영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 50대 남성이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초등학생 등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초등학생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졌다.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은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가와사키=AP 뉴시스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川崎)시에서 28일 ‘묻지 마 살인사건’이 일어나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가와사키에는 한국 교민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 가와사키시 다마구 노보리토역에서 약 250m 떨어진 주택가에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51)이 나타났다. 가와사키시에 거주하는 그는 검정 셔츠를 입고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안경을 쓴 차림이었다. 그가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에게 다가가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며 학생과 보호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11)과 학부형인 외무성 직원(39) 등 2명이 숨졌다. 1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전체 사상자 19명 중 초등학생이 17명이다. 모두 스쿨버스 정거장에서 약 1.5km 떨어진 사립학교인 가리타스(カリタス)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다.

이 남성이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그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이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다. 또 피로 물든 도로에는 아이들의 책가방이 흩어져 있었다. 이 남성의 학창시절 동급생은 NHK에 “쉽게 화내는 성격으로 초등학생 시절 동급생을 연필로 찌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아파트가 늘어서 있는 주택가로 아이들이 자주 찾는 노보리토 공원과 가깝다. 스쿨버스 운전사는 NHK에 “버스를 정차하고 있었는데, 남성이 전방의 편의점 부근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걸어왔다. 버스에 타려던 학생들을 차례대로 찔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전 사회’ 일본에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나자 일본 사회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일본 방송들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속보를 내보내며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사이토 데쓰로(齋藤哲郞) 가리타스 초등학교 이사장은 오후 6시 20분경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아이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이고 마음의 상처 치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문부과학상과 국가공안위원장에게 모든 초등학교의 등하교 시 안전을 확보하고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사회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특별한 동기 없이 불특정인에게 해를 가하는 ‘묻지 마 살인사건’을 ‘도리마(거리의 살인마) 살인’이라고 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최근 10년간 70건의 도리마 사건으로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일본을 국빈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에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가가’에 승선해 행한 연설에서 “오늘 아침 도쿄 근교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피해를 본 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김범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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