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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EAST ISRAEL PALESTINIAN COVID-19 IN G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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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원남 작성일20-09-03 21:44 조회2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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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rmen in Gaza

Palestinian fishermen wear a protective face masks as they prepare their fishing nets after the closure since 16 August 2020, amid the ongoing coronavirus COVID-19 pandemic in Gaza City, Gaza Strip, 02 September 2020. Gaza fishing zone opened back to work after ceasefire deal between Israel and Hamas in Gaza. The Gaza Strip is under a nationwide lockdown from 25 August after the discovery of the first cases of infections with the pandemic SARS-CoV-2 coronavirus which causes the COVID-19 disease. EPA/MOHAMMED SA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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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용기 적용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 4분기 공급 예정
美FDA 승인 획득, 재생 PET 기술도 스타트업과 개발 중
SK케미칼·코오롱도 재생 PET 기술 개발해 적용 확장 추진
폐플라스틱 원료 수급 문제는 숙제, 대부분 해외서 수입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국내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재생 폴리프로필렌(PCR-PP) 소재를 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전사적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SK케미칼(285130), 코오롱(002020) 등 다른 유화업체들도 최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적용 범위를 늘리는 등 향후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를 비롯한 ‘프로젝트 LOOP’ 관련 업체 대표 및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윗줄 좌측부터 LAR 계효석 대표,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 수퍼빈 김수지 팀장, 리벨롭 한동귀 대표, 금호섬유공업 강성찬 부대표, 롯데케미칼 이은애 수석, 수퍼빈 김정빈 대표, (아랫줄 좌측부터) 비욘드 김경환 대표,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화장품·식품용기에 적용 가능한 PCR(Post-Consumer Recycled) PP 소재를 개발하고 화장품 용기제작업체들과 물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본격적인 공급 예정시기는 올 4분기부터다. 화장품 용기를 수거해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뒤 가공을 거치는 식이다. 롯데케미칼은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재생 플라스틱 원료 함유량을 30%, 50% 등으로 나눠 개발했다. 화장품·식품용기에 사용되는만큼 국내 최초로 재생 PP 소재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존 재생 페트(PET)와 달리 PP의 경우 불순물이 더 많이 낄 수 있는 특성을 지녀 재활용 소재로 개발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최근 화장품 업계 전반에서 재생 용기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확대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오는 2025년까지 화장품 용기 등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생 원료로 적용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이며, 이중 30%는 PP다. 아직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성숙되진 않았지만 이 같은 최종 고객들의 변화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프로젝트 LOOP’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재생 PP 외에도 폴리카보네이트(PC),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PET 등 소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재생 PET(R-PET)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재전시회 ‘K 2019’에서 R-PET을 통해 만든 에코백 등을 전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R-PET는 폐 PET에서 단·장섬유를 뽑아 재생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 기술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국내 한 소셜벤처와 해당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폐 PET에서 장섬유를 추출해 새 플라스틱과 비슷한 물성을 갖게 하는 소재를 만드는 것인만큼 기술적으로 어려운 편에 속한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R-PET 기술은 가방, 신발 등 일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폐 PET를 재활용하는 기술은 최근 국내 유화업체들이 공통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분야여서 관심을 모은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번 개발로 국내에서도 화장품 용기 뿐만 아니라 식품 용기, 기타 산업 분야 등에서도 PCR-PP 소재를 적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재생 플라스틱 소재의 공급과 개발을 확대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문제는 전 세계 유화업계의 화두다. 유럽연합(EU)는 내년부터 모든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로만 생산하도록 규제를 강화했고, 이탈리아 등 일부는 재활용 소재 사용만을 강제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롯데케미칼 등 국내 업체들의 재생 플라스틱 개발 및 적용 움직임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SK케미칼도 지난해 독일 ‘K 2019’ 전시회에서 재생 PET 브랜드 ‘에코트리아’를 공개하고 최근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코트리아 역시 화장품·식품 용기에 적용되는 만큼 미국 FDA 승인을 받고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 역시 올해 재생 PET 관련 파일럿 설비를 투자하고 오는 2023년 양산 체제를 갖춰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규제 강화로 전 세계적으로 재생PET 수요가 늘면서 현재 새 플라스틱보다 30~40%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 같은 재생 플라스틱 사업 활성화를 위해선 원료가 되는 폐플라스틱 수거 및 처리 생태계가 확보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이나 식품 용기 등에 사용되는 재생 PET의 경우 투명하고 깨끗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깨끗한 수거가 안돼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지 않아 일본이나 유럽 등서 원료인 폐 PET를 수입하는 상황”이라며 “폐플라스틱 수거 등에 대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된다면 국내 업체들의 재생 플라스틱 사업도 한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소재 전시회 ‘K 2019’에 꾸린 SK케미칼의 전시부스. SK케미칼은 이 행사에서 재생 PET ‘에코트리아’를 첫 공개했다. (사진=SK케미칼)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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