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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북한, 핵무기 60개·화학무기 5000t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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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살어 작성일20-08-19 04:00 조회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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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핵폭탄 100개로 늘릴 가능성
北 화학무기 보유량, 세계 3위 추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북한이 60개의 핵폭탄과 5000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18일 미국의소리(VOA)·자유아시아(RFA) 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육군부는 지난달 발표한 '북한 전술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폭탄 보유량을 20~60개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해마다 6개의 핵무기를 새로 만들 수 있으며 올 연말까지 보유 핵폭탄 수를 100개로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 지도부가 '리비아 사례'를 감안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미국과의 협상 끝에 핵무기를 포기한 이후 권력을 빼앗기고 처형당한 만큼, 핵무기 보유로 정권 교체 시도를 막으려 한다는 주장이다.

미 육군부는 북한이 신경가스 등을 생산하는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고 평가하며 20여 종의 화학무기를 최대 5000t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3위 수준의 보유량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북한이 1960년대부터 생화학무기 연구를 시작했고 △탄저균 △콜레라 △황열병 △천연두 △티푸스 등을 무기화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탄저균의 경우 1㎏만 이용해도 서울 시민 5만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 운용 해커 인력이 6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요 활동 근거지로는 △벨라루스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은 인터넷에만 연결된 이상 전 세계 어느 컴퓨터도 겨냥할 수 있다"며 "북한 해커들은 한국의 전쟁 계획을 탈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육군부는 북한군이 한반도 전쟁 발발 시 '양면전'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비무장지대에서 화력·화학 무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서울을 고립시키며, △한·미 공군기지 △항구 △정보기관 등의 시설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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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확진자 991명…신천지 급증 당시보다 빠른 속도
전파 빠른 GH형 바이러스에 사람들 인식 느슨해져
사랑제일교회 비협조적 태도로 2차 감염, 전국 확산까지
중환자 급증 가능성 커…병상 확보에 코로나19 통제 달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닷새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가까이 증가하며 지난 2~3월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과 같은 대유행이 되풀이 되고 있다. 5일 간 확진자는 991명으로, 신천지 당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던 5일 확진자 986명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는 더 빠른 상황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당시와 달리 6개월간 대응 경험과 역량, 의료체계를 갖춘 지금 정부는 당시보다 더 강력하게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다. 변이된 바이러스는 전파속도가 빨라졌고 바이러스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역시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집단감염의 중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정부의 통제 가능한 방역망을 위협하고 있다.

전파력 더 강한데 비협조적…신천지 때 보다 위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랑제일교회 중심의 이번 집단감염이 신천지 교회 사태 때보다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 유형 때문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이번 수도권 유행은 지난 신천지 유행과 달리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은 GH형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4월 이전에는 S와 V그룹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최근엔 주로 GH형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GH형 바이러스는 S나 V그룹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6배 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방역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이전과 같지 않다는 점도 위험요소 중 하나다. 최근 방역당국이 실시한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7월 한 달간 28%포인트 감소했고,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12%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4000명이 넘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방문자 등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역학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점이 가장 문제로 손꼽힌다. 김포와 포항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들이 도주하거나 병원을 탈출했고, 신도들 사이에서는 신도면 음성인데도 양성 판정을 받게 한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떠돌고 있다.

일부 신도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가려내려고 일부러 검사를 받게 하려 한다며 진단검사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문자메시지가 오가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벌써 사랑제일교회 관련 2차 감염이 시작돼 콜센터와 요양병원과 같은 취약시설로까지 코로나19가 퍼지며 추가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했고, 각 지역으로 확진자가 퍼져나가며 전국적인 확산 위험도 커졌다.

중환자 급증 대비 병상 확보 관건…여유분은 일주일

현재 방역당국의 가장 큰 우려사항은 수도권 내 병상이다. 확진자가 하루 평균 200명가량 늘어나면서 수도권의 병상이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는 순간, 의료체계 역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병상이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2~3일 내 상황이 어찌 바뀔지 알 수 없다. 특히 중환자 병상이 문제다. 이날 현재 수도권 내 중환자병상 339개 중 사용 가능한 병상은 85개에 불과하다. 확진자 증가추세에 비해 중환자 숫자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으로, 위·중증 환자는 2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관련 60대 이상 확진자가 40%에 육박해 일주일만 지나도 중환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와 중환자 인원 변동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움직인다”며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평균 7~10일 정도 간격을 두고 중환자도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치료하고 관찰하는 기간 중 증상이 발생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주 후반부터 중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일반병상에 중환자 장비를 지원해 중환자 병상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중환자나 일반 또는 경증환자를 수용할 병상 여유는 길어야 일주일 수준이다. 자칫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올 초 비극이 되풀이될 수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중환자의 경우 일주일 정도, 경증 환자는 5~6일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나 좀 더 여유분을 늘려야 한다”며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을 대비해 충청권, 강원권까지 합해 1800병상 정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하루 240명 정도 증가하는 것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병상 확보를 추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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