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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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추가 감염자 나온 뒤에야 남은 선원 임시격리시설 이송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영진607호가 6일 오후 부산 감천항 3부두에 정박해 있다. 이 선박에서 선장과 경비인력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020.8.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영진 607호에 선내 격리중이던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배 안에서 처음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에도 선원들이 계속 배 안에 남아있다가 3차례에 걸쳐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때문에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뻔한 상황 속에서도 선원들을 신속히 배 밖으로 격리하지 않은 관계기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립부산검역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영진 607호 선내에 격리된 5명 가운데 1명인 인도네시아 선원이 '양성'으로 확진됐다.

해당 선원은 전날 검역소가 실시한 검사에서 결과가 불분명해 '재검'에 들어갔으나 이날 오전 확진됐다.

선내 격리된 5명은 한국인 경비원 1명과 베트남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다.

영진 607호에서는 지난 3일 한국인 선장이 확진됐고 다음날인 4일 한국인 항해사와 한국인 경비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1명 등 3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하지만 남아있던 5명은 선박을 관리할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임시 격리시설로 옮겨지지 못하고 선내에서 자체격리하고 있었다.

관할 보건소가 선실마다 번호를 부여해 선내 격리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배 규모가 작고 선원들은 선박 내부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선원 간에 접촉을 차단하기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내부 선박 방역만 실시됐을 뿐 침구류 교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감염 요소는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다.

관할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된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인원은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임시격리시설로 옮길 예정"이라며 "방역을 끝내고 침구류도 모두 교체한 뒤 곧 퇴원하는 선장과 항해사 등이 배 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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