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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전문매체 "북한 영변 구룡강 범람…핵시설 손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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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병훈 작성일20-08-13 19:52 조회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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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의 구룡강이 홍수로 범람했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현지시간으로 오늘(12일)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6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보면 구룡강 수위가 지난달 22일 사진과 비교해 급격히 높아졌다. 상당한 홍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마도 지난 몇 년간 최악의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룡강 범람, 핵시설 손상 가능성 / 사진=연합뉴스
북한 당국은 홍수에 대비해 구룡강 제방을 지속해서 보수하고 있지만, 올해 홍수를 막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구룡강을 가로지르는 댐이 침수된 장면도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북한 영변의 5MW 원자로 및 경수로 / 사진=연합뉴스
구룡강 범람으로 핵시설 전력망, 냉각수 공급 파이프라인 등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5메가와트(MW)급 원자로 및 실험용 경수로(ELWR)를 거론했습니다.

38노스는 "5MW 원자로는 꽤 한동안 가동되지 않은 것 같고 ELWR도 아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이들 시설 모두 지속적인 물 공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 8~11일 영변 핵시설을 부분적으로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불어난 강물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우라늄농축공장(UEP) 같은 중요시설들이 홍수피해를 피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38노스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이달 들어 연일 폭우가 쏟아져 전 지역에 걸쳐 홍수 피해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 내린 비는 854㎜로 북한 연평균 강우량(960㎜)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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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동행, 화엄사와 쌍계사 연계해 수해복구 지원

[신용훈 기자]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이 집중호우에 떠 내려와 지붕 위에 있던 패널을 옮기고 있다.
ⓒ 신용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지역 수해복구에 산중 스님들도 고무장갑에 장화를 신고 동참했다.
 
조계종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은 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와 13교구본사 쌍계사(주지 덕운 스님)와 함께 '다 함께 나누는 세상! 찾아가는 나눔 밥상'을 진행한다. 12일부터 14일까지 구례와 하동읍내에서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밥을 제공할 계획이다.

12일 화엄사에서는 '다 함께 나누는 세상 다나'(대표 탄경 스님) 등 자원봉사자들이 1000인분의 짜장밥을 만들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구례와 하동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했다.

또 아름다운동행은 컵밥, 라면, 카레, 미역국, 곰탕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 1600인분과 생수1만병(현물가 4000만 원)을 구례군청에 전달했다. 거기에 더해 화엄사와 천은사 등 구례불교사암연합회도 구례군에 수해복구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하고 인근 주민들의 침수된 주택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화엄사와 천은사, 사성암 등 구례불교사암연합회가 구례군에 수해복구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 신용훈

      
구례군 구례읍 시장 주차장에서 진행된 나눔 밥상과 전달식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천은사 종효 스님, 사성암 대진 스님과 김순호 구례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나눔 밥상에는 화엄사 신도들을 비롯한 군인, 전라남도 민원메신저, 적십자단 목포지회, LG전자CS영업센터, Hi텔레서비스 노동조합, 순천 의용소방대 등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과 시장상인들이 찾아 따뜻한 밥 한 그릇을 함께했다.

일화 스님은 "아름다운동행은 구례와 하동지역의 홍수피해로 많은 수재민들이 발생했다는 이야기에 고통받는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고자 왔다"며 "3일간 짜장밥 공양을 진행하고 구호키트를 만들어 각 군청에 전달해 많은 분들이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도 "우리 지역에 수해가 발생해 아름다운동행에서 밥 차를 보내줘 화엄사 식구들과 더불어 주민들께 해줄 수 있는 것이 따뜻한 공양이라고 생각했다"며 "부족하지만 수해를 입은 주민과 봉사자들이 드시고 앞날에 대한 희망을 심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엄사 신도회 정재용 상임부회장은 "이재민들의 아픈 마음을 함께하는 화엄사 신도회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포장했다"며 "앞으로도 화엄사 신도회에서 수해가 복구되는 동안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은 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와 13교구본사 쌍계사(주지 덕운 스님)와 함께 ‘다 함께 나누는 세상! 찾아가는 나눔 밥상’을 진행했다.
ⓒ 신용훈

구례읍에서 자원봉사를 펼치던 봉사자들은 화엄사가 준비한 짜장밥을 맛있게 먹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입을 모아 복구 작업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며 자원봉사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동근(구례군 마산면)씨는 "다들 고생하면서도 마음이 절절하다"며 "인력이 너무 없어서 구호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많아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왔다는 박현태(LG전자 CS영업센터)씨는 "현장의 처참함에 놀랐고 직원들과 함께 왔지만 더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연권(구례군 구례읍)씨는 "화엄사에서 항상 지역주민들에 많은 온정을 베풀었는데 이번에도 맛있는 공양으로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평택에서 온 최은희(Hi텔레서비스 노동조합 사무국장)도 "종교는 다르지만 부처님의 자비를 느낄 수 있는 맛있는 공양이었다"며 "오늘뿐만 아니라 며칠 동안 계속 진행하고 구호 물품과 성금도 전달한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 화엄사는 지난 8일 내린 집중호우에 화엄사 화엄원을 긴급대피소로 운영해 위험에 처한 이재민 29명에게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했다. 9일에는 침수피해를 입은 구례군 청소년문화의집과 재래시장, 피해주민 집을 찾아 자원봉사를 이어갔다. 이어 12일에도 화엄사 선방 스님들과 강원 스님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침수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와 오리축사를 방문해 자원봉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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