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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콜센터 확진자, 여의도서 녹즙 배달 ‘투잡’…증권가 방역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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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언원 작성일20-03-12 15:44 조회1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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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전경. 연합뉴스

대형 증권사가 밀집된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이른 새벽부터 녹즙을 배달했던 여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 한때 방역 소동이 일었다. 이 여성은 구로구 신로도림 소재 코리아빌딩 11층에 입주한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에서 근무하면서 투잡을 뛴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구로구 콜센터에서 지난 6일까지 근무했다.

그는 이 콜센터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난 8일까진 증상이 없었으나 이튿날 구로 보건소에서 마련한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특히 A씨는 주중 낮엔 콜센터 직원으로, 새벽엔 여의도에 본사가 위치한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에 녹즙을 배달한 것으로 알려져 증권가가 ‘화들짝’ 놀랐다.

이에 해당 증권사는 전날 오후 방역을 마쳤다. 또한 녹즙 배달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예비적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 소재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사옥 입주사 1곳에서도 A씨로부터 녹즙 배달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전경련 역시 방역과 소독에 들어갔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그는 마지막으로 지난 1일 오전 5∼6시 전경련 사옥 1층을 찾아 화물 엘리베이터에 녹즙을 두고 갔고, 주문한 직원이 이를 출근길에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마지막 배달일이 10일 전으로 파악됐지만 상주 인원이 5000명에 달하는 건물인 만큼 동선을 파악해 방역과 소독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에 따르면 구로구 코리아빌딩 11층에서 근무한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9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울 거주가가 70명으로 가장 많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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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충북소방본부]

민필규 기자 (mr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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