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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강남 두 채' 김조원, 마지막 회의 불참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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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원남 작성일20-08-11 07:44 조회2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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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사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이른다 '강남 두 채' 논란의 중심에 선 김 전 수석은 이날 교체됐다. /남용희 기자

단체 대화방에서도 나가…靑 "상식적으로 보면 된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강남 다주택자로 비판을 받다 10일 교체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마지막 회의에 '나 홀로' 불참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뒤끝 작렬'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이 마지막 회의에 참석했다. 딱 한 명 김조원 민정수석만이 자리를 비웠다.

김 전 수석이 사실상 마지막 회의라 할 수 있는 대통령 주재 회의에 불참하면서 그 배경에도 이목이 쏠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불참에 관해 "알려진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말을 아꼈다.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일환으로 다주택 고위공직자에게 1주택만 남겨두고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청와대도 마찬가지였고, 김 전 수석은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 48평형(전용면적 123㎡)과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30평형(전용면적 84㎡) 등 서울 도심 지역에만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김 전 수석의 다주택 논란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내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다면 이른 시일 안에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참모진들은 주택 매각에 나서지 않았고, 노 실장은 지난달 2일 수도권 내 2채 이상 주택을 갖고 있는 청와대 참모진에게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7월 중 처분할 것을 강력히 재권고했다.

김 전 수석은 결국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아파트를 내놨다.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그 이유는 실거래 최고 가격보다 2억1000만 원 높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여론은 급속히 악화했고, "일부러 아파트를 팔지 않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김 전 실장은 부동산을 둘러싼 논란이 꺼지지 않자,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권은 김 전 수석 사의 표명에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고 비판이 이어졌다. 이처럼 직이 아닌 집을 선택했다는 불명예를 안은 채 직에서 물러난 김 전 수석은 마지막 회의에 불출석하면서 많은 뒷말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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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전 한미약품 회장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내인 송영숙 고문이 회장으로 선임됐다. 향후 한미약품 오너 2세 경영권 승계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고인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한미약품 제공

임종윤 대표, 그룹 경영 총괄하며 대외활동도 왕성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전 회장이 지난 2일 별세한 가운데 공석인 회장 자리에 송영숙 고문이 선임됐다. 송영숙 신임 회장은 고인의 아내다. 업계에서는 이번 송영숙 신임 회장 선임을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승계 과정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10일 신임 회장으로 송영숙 고문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송영숙 신임 회장은 1970년 숙명여대 교육학과 졸업했다. 2002년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며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CSR 담당)으로 활동했다.

송영숙 신임 회장은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강국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임성기 전 회장 시절처럼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인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으며 임종윤 대표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종윤 대표가 그룹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임종윤 대표는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경영에 모두 참여하는 등 그룹 내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의 이번 인사는 2세 승계를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라면서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경영수업과 경험을 쌓으면서 승계구도를 마무리 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송영숙 신임 회장은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해외 파트너들과의 지속적 관계 증진 등을 통해 제약강국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제공

임종윤 대표는 보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2004년 북경한미약품 기획실장으로 승진하고 북경한미약품 사장까지 올랐다. 2010년에는 부친 임성기 전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임종윤 대표는 지난해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오르면서 대외활동에도 왕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임종윤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이 3.65%로 높지 않다. 또 임성기 전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이 3.55%, 차남 임종훈 한미헬스케어 대표가 3.14%를 가지고 있다. 송영숙 신임 회장의 지분은 1.26%다.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한미사이언스로 41.39%를 가지고 있다. 즉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가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다.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임성기 전 회장으로 34.27%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지분이 어떻게 상속될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더팩트>에 "임성기 전 회장의 지분 상속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의 2대주주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12.13%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국 회장은 임성기 전 회장의 투자 권유로 한미사이언스에 투자해 왔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우호 세력으로 알려져 있어 2세 승계 과정에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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