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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쓴 당뇨약 ‘메포민’, 개인별 치료 효능 다른 이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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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솔린 작성일20-08-12 09:11 조회2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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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당뇨 치료제 효능 억제하는 장내 미생물 대사체 작용기작 연구]

장내미생물 대사체 (ImP)의 당뇨병 약 (메포민)에 대한 작용억제 메커니즘당뇨병 약인 메포민이 항상 당뇨환자의 혈당을 저해하지는 못하는데, 히스티딘 유래 장내미생물 대사체인 ImP가 AMPK의 억제성 인산화(S485/491)을 유도하여 메포민에 의해 활성화 되는 AMPK (T172)를 저해함으로써 메포민의 작용을 억제한다/사진=한국연구재단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당뇨 진단 후 첫 번째로 처방받는 약물은 ‘메포민’인데 60년 이상 이용했지만, 환자 개인별 반응성 차이로 혈당을 낮추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의과대학 고아라 교수 연구팀과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 프레드릭 백헤드 교수 연구팀으로 이뤄진 국제공동연구팀이 메포민의 혈당조절 실패 원인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장내미생물 대사체인 ‘이미다졸 프로피오네이트’(imidazole propionate·ImP)가 메포민의 작용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장내미생물 대사체는 장내미생물이 약물을 특이적 효소를 이용해 변형시키거나 생산해낸 물질을 말한다.

연구팀은 메포민 복용에도 불구하고 혈당이 높은 당뇨 환자의 혈액에서 ImP의 농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ImP가 메포민의 신호전달 과정을 저해해 메포민이 혈당조절에 실패하는 원인 인자일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고아라 교수/사진=한국연구재단이어 연구팀은 ImP를 마른 쥐, 비만인 쥐, 당뇨인 쥐에 주입하는 실험을 실시, 메포민의 혈당저하 효과가 저해됨을 관찰했다. 반대로 쥐에게서 ImP 작용을 억제할 경우 메포민 효능이 복구됐다.

고아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내미생물 대사체인 ImP와 메포민의 상호작용을 확인했고, 장내미생물 대사체 제어를 통해 메포민의 성공률을 높일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밀·맞춤의학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장내미생물 대사체 제어를 통한 약물에 대한 개인별 반응성 조절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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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킬 건 백신과 치료제라는 판단아래 각국이 개발 경쟁을 그야말로 치열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에서 자신들이 세계 최초로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혀서요. 지금 또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딸도 접종을 받았다고 얘기하면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하기는 했는데 임상시험 과정이 공개되지 않거나 마지막 절차는 아직 하기 전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미국에서는 최초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이름은 '스푸트니크 V',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땄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경쟁을 두고 미국을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검증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임상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백신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합니다.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습니다.]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러시아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아 개발해왔습니다.

하지만 2차 임상시험 결과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수천에서 수만 명을 상대로 진행되는 3차 시험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백신은 통상 세 차례의 임상시험이 끝난 후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식 등록됩니다.

러시아와 백신의 사전 자격 인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타릭 야사레비치/세계보건기구 대변인 : 어떤 백신이든 사전 적격성 심사에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됩니다.]

미국도 당장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에 있어 중요한 건 최초 여부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3차 임상시험으로부터 확보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독일 보건부 대변인도 "러시아 백신의 품질과 효능, 안전성에 대해 알려진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선민 기자 (oh.sunmin@jtbc.co.kr) [영상취재: 김미란 /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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