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코로나 재확산 방지 위해 병문안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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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지난 2월4일 오전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격리 중인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드나들고 있다. 2020.2.4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대병원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병문안객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2차 유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이같은 코로나 확산 추세에 '병원 감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무증상 확진자의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나 보호자가 아니면 병원출입을 금해 줄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최근 주말과 휴일 전남대병원을 찾는 내방객이 급증, 출입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출입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6월 한 달 동안 전남대병원 내방객 수 분석 결과, 토·일요일 평균 내방객이 각각 630여명씩으로 평균 330여명인 평일보다 무려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병동 출입구와 원내 곳곳에 '병원출입 제한' 홍보물을 부착하고, 원내 방송 등을 통해 방문 자제를 수시로 알리고 있다.

병문안을 못하고 돌아가는 내원객들에게 비대면 방법 중 하나인 휴대폰 영상통화를 권하는 상황이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을 갖기 전까지는 병원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병원 직원이 나서서 5개의 병원출입구에서 코로나19 관련 문진표 작성과 열체크 후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사전에 마스크를 준비할 것을 알리고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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