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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노안 백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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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원남 작성일20-08-05 17:25 조회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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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주된 발생 원인으로 꼽히는 노안과 백내장은 매우 흔한 노인성 안질환이다. 누구나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어느 정도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60대의 절반 이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과숙 백내장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녹내장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적기에 알맞은 백내장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진찰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혼탁 정도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국소 절개로 무봉합, 출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술 시간과 회복이 빠르지만, 환자 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을 통한 백내장 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노안 치료 및 시력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돋보기 착용이 불편한 이들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백내장은 예방이 중요하다. 중년층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여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평소 음주와 흡연 등을 절제하고 태양빛이 강한 한낮의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점 임성협원장은 "초기 백내장은 약물을 이용해 진행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으나, 완치는 어렵다"며 "백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거나 환자 스스로 큰 불편을 겪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doctor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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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대 럭비부 코치 가학행위 드러나
"안하면 안끝나...아팠지만 참았다"
2년전 '악질 태클' 논란됐던 그 학교
문제되자 사임, 처벌 안 받아
일본의 대학 럭비부에서 코치가 선수의 머리에 이쑤시개를 꽂는 등 가학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코치는 문제가 불거지자 스스로 사임한 뒤, 처벌을 받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니혼대학 럭비부의 헤드코치였던 40대 남성이 2019년 미성년자인 선수들에게 음주를 강요하고, 머리에 이쑤시개를 꽂는 등의 폭행을 반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들이 작성한 보고서와 럭비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선수들의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코치는 2019년 4~5월 미성년자인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음주를 강요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스트레이트로 한 번에 마시도록 하기도 했다.

8월 합숙 기간에는 술에 취한 상태로 연애에 대해 지적을 하면서, 귀와 어깨를 깨물거나, 얼굴을 발로 찼다. 바비큐에 사용하는 집게를 달궈 팔에 가져다 대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니혼대학 럭비부 코치가 한 선수의 머리에 이쑤시개를 꽂는 등 가학행위를 한 것으로 5일 드러났다. [아사히신문 캡쳐]

지난 11월엔 식당에서 한 선수의 머리에 이쑤시개 7개를 꽂았다. 코치는 이 선수가 식당을 나가서도 이쑤시개를 뽑지 못하게 했고, 편의점까지 들러 기숙사로 돌아오게 했다. 이 선수는 “평소 코치의 행동을 볼 때, 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아팠지만 참았다”고 증언했다.

음주를 강요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선수에게 “고자질한 놈을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선수들은 “끝을 모르는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선수들이 작성한 보고서는 내부 조사에서 사실로 인정됐으나, 코치는 처벌은 받지 않은 채 사임했다. 이 문제를 조사한 히라야마 사토시(平山聰司) 니혼대 의학부 교수는 “일을 키워서 문제가 생겨 그만둘 경우, 그의 장래가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도 있고 해서 그런 판단을 했다”고 아사히 신문에 전했다.

[중앙포토]

선수들은 코치가 지난 3월 그만둘 때 “아버지의 몸 상태가 안 좋아 그만둔다”고만 했을 뿐, 가학행위에 대해 설명이나 사죄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니혼대 운동부에서는 2018년 5월에도 미식축구부 감독이 선수에게 악질 태클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운동부 개혁’을 하기 위해 학장이 운영에 직접 관여하는 ‘경기스포츠부’를 신설했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선 “부원이 고발하더라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은폐됐다”, “미식축구부의 문제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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