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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계 82번째 GAFTA 중재인 "곡물시장서 포스코인터 위상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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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언원 작성일20-08-05 15:10 조회2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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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글로벌 곡물 시장은 거래 규모가 크고 시황이 급변하는데다 품질관리도 까다로워 분쟁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분쟁 중재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세계 곡물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세계에서 82번째, 국내 3번째로 런던곡물거래업협회(Grain and Feed Trade Association·GAFTA) 분쟁중재인 자격을 취득한 배완권(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 법무실 과장은 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GAFTA 분쟁 중재인은 곡물 거래에서 발생한 당사자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로, 해당 자격을 보유한 중재인의 판정은 법원의 확정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국내에서 3번째로 런던곡물거래업협회(GAFTA) 분쟁 중재인 자격을 취득한 배완권 포스코인터내셔널 법무팀 과장/사진=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가 '국가식량안보'를 중요 과제로 삼고 곡물 트레이딩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곡물거래 시장에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포스코인터는 회사에 소속된 3명의 GAFTA 중재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한다면 거래 규모를 늘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과장은 "곡물 거래 분쟁의 당사자들은 중재인이 소속된 회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기 마련인데, 저를 포함한 3명의 포스코인터 소속 중재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수록 업계에서 회사의 지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GAFTA 중재인 자격이 있는 전문가는 3명에 불과하며 모두 포스코인터에서 배출됐다. 포스코인터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준공하며 곡물 트레이딩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올해 600만t 규모로 예상되는 거래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려 2022년까지 1000만t 거래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GAFTA 중재인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곡물 트레이딩 및 자문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 지원 자격이 생긴다. 이후 1년여 간의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시험에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자격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다. 배 과장은 "법무팀에서 근무하며 해외 트레이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쟁 케이스들을 접할 수 있었다"며 "업무를 수행하며 시험에 나올만한 분쟁 해결 사례들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 곡물거래 분쟁의 당사자로서 상대방과 공방하는 위치에 있었다면 이제는 사건 중재 역할을 맡으며 거시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 과장은 "포스코인터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재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회사가 명실상부한 세계 곡물 트레이더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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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커진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킨 가운데,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로 금값이 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5면

국제 금값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한 경제 전망 속에 안전자산으로 향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약 32% 폭등했다. 금값은 지난달 24일 온스당 1897.50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9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불과 약 열흘 새 잇따라 1900달러, 2000달러 선도 빠르게 돌파했다.

최근 채권 수익률 하락과 추가 부양책 타결 전망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이 지정학적 불안감을 고조시키면서 금값을 단숨에 2000달러 선까지 올려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RBC의 크리스토퍼 로우니 분석가는 “여러 가지 위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금은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최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금값이 2000달러 중반에서 3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섰던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상황이 재연되면서 금값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재차 연고점을 경신하며 2290 선을 돌파했다.

손미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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