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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통일전선부 "갈 데까지 가보잔 결심…김여정, 조치 지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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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라설 작성일20-06-06 00:00 조회1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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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명의 담화…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통일부 등 반응에 격앙

"남측 몹시 피로해할 일판 준비"…"김여정이 대남사업 총괄" 명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북한은 5일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 첫 조치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하 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를 언급했다.

대변인은 또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대남업무를 총괄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김 제1부부장이 전단 관련 대응 조치의 검토를 지시했다고도 밝혔다.

통전부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직시하면서 대결의 악순환 속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것이 우리의 결심"이라면서 "어차피 날려 보낼 것, 깨버릴 것은 빨리 없애버리는 것이 나으리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전날 새벽 별도의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이날 담화문의 실무적인 집행을 위한 검토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첫 조치로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했다.

대변인은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라면서 "연속해 이미 시사한 여러 가지 조치들도 따라 세우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지와 함께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바 있다.

대변인은 "남쪽에서 (대북전단 제재) 법안이 채택돼 실행될 때까지 우리도 접경지역에서 남측이 골머리가 아파할 일판을 벌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면서 "남측이 몹시 피로해 할 일판을 준비 중이며 이제 시달리게 해주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표현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9·19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남북간 긴장감을 고조하는 조치에 나설 수 있으며 특히 접경 지역에서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언급한 개성공단 완전 철거 등이 실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이날 통전부 대변인 명의 담화를 연속 발표해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은 전단 살포를 비난한 김 제1부부장 담화를 남쪽에서 그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전부는 "살포된 전단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는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발언을 언급하면서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단 준단을 위한 법률을 준비 중이라는 통일부 설명을 두고도 "고단수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런 법안도 없이 군사분계연선지역에서 서로 일체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군사분야의 합의서에 얼렁뚱땅 서명했다는 소리냐"고 지적했다.

통전부는 김 제1부부장 담화가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 경고한 담화라는 것을 심중히 새기고 내용의 자자 구구를 뜯어보고 나서 입방아를 찧어야 한다"고 말해 김 제1부부장이 대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북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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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제65회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객이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충일이자 토요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더운 가운데 중부·남부 내륙 일부 지역에는 오후부터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남부 내륙, 전라 동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서 5∼40㎜다.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도 예상되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 기온은 20∼33도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과 비슷하겠다.

수도권과 충청·호남 지역은 한낮에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예상되니 건강 관리와 농업·축산업 등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등급은 경기 남부·광주·대구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인천·충청·호남·영남은 전날의 미세먼지가 남은 데다 대기가 정체돼 오전에 ‘나쁨’ 수준을 나타낸 뒤 오후부터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해상교통 이용객도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전날 밤부터 낀 바다 안개로 서해안·전남 남해안·제주는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짧아지고 아침까지 곳에 따라 이슬비가 내리겠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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