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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체험기] "삼성전자, 작심했네!" 갤노트20, 구릿빛 무광 피부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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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세송 작성일20-08-07 17:41 조회2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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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는 6.7인치의 대화면에도 손으로 느껴지는 그립감이 안정적이다. /최수진 기자

갤노트20 시리즈, 헤이즈 디자인·무게·S펜 '만족'…단점은 '카툭튀'

[더팩트│서초동=최수진 기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랑 다를 게 없는데?"

6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소재의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마주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첫인상은 전날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봤을 때보다 훨씬 강렬했다.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색감이 인상적인다. 특히, 이번에 새로 도입된 색상인 '미스틱 브론즈'는 애플의 로즈골드와 유사했지만, 그보다 더 무게감 있고 우아했다.

◆ 업 포인트=세련된 디자인·펜보다 더 펜 같은 'S펜'

매트한 디자인의 기기에 세련미를 더하는 요소는 단연 색상이다. 삼성전자는 후면 무광 처리로 지문으로부터 자유로운 '헤이즈 디자인'을 채택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일부 고급차 브랜드에서 볼륨 모델에 한해 별도 무광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과 비슷한 전략일지는 모르겠으나,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무광 모델이 브론즈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울 정도다.

갤럭시노트20(사진)은 후면 글래스 마감된 갤럭시노트20울트라와 달리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인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사용됐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노트20은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인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사용됐지만 글래스 마감 처리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와의 육안상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오히려 충격에 잘 견디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장점을 고려할때 실생활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결 가벼워진 무게도 인상적이다. 6.7인치의 갤럭시노트20은 192g으로, 6.5인치의 아이폰11프로맥스(226G)보다 크기는 크지만 더 가볍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 역시 6.9인치의 화면에도 208g의 무게로 사용 편의성이 강화됐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사진)에는 갤럭시 노트 최초로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주사율의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

이번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특장점을 꼽자면 단연 S펜이다. 빠른 인식 속도와 필기감은 전작의 그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또, 실제 펜으로 글씨를 쓰는 것처럼 S펜이 손쉽게 사용됐다. 조작도 쉬웠다. S펜의 버튼을 누르고 왼쪽으로 꺽쇠를 그리자 화면이 뒤로 갔고, 지그재그를 그리면 캡처가 됐다.

아울러, '삼성 노트' 앱에서 필기와 동시에 음성 녹음이 가능한 것도 편리했다. 메모 후 특정 문장을 선택하면, 당시 녹음된 음성이 재생됐다. S펜의 개선된 반응 속도와 전작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은 "더 많은 소비자에게 노트 경험으로 효율적인 업무와 여가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를 기획했다"는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 결코 허황된 미사여구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저절로 들게 만든다.

S펜의 빠른 인식 속도와 필기감이 장점으로 느껴졌다. 특히,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S펜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최수진 기자

◆ 다운 포인트='1억800만 화소에 5배 광학줌' 소화한 카툭튀

이날 매장에서 약 1시간가량 기기를 체험해본 결과, 제품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상반기 판매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다만, 그럼에도 단점을 찾자면 기기 후면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다.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사용자의 주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디자인의 완성도를 해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경우 갤럭시노트20 대비 두 배 이상 돌출된 모습이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장점으로 꼽히는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에 5배 광학줌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렌즈의 부피가 커진 결과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오른쪽)의 후면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등으로 렌즈 부피가 커져 갤럭시노트20 대비 두 배 이상 돌출됐다. /최수진 기자

그러나 스마트폰 케이스를 장착할 경우 케이스의 높이가 케마라의 높이와 비슷해 카툭튀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 대부분이 케이스를 사용하는 만큼 실생활에서 카툭튀의 불편함과 어색함을 느낄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한편, '갤럭시노트20'은 8GB RAM에 256GB 용량으로 출시된다.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색상을 비롯해 통신사별로 미스틱 블루(SK텔레콤), 미스틱 레드(KT), 미스틱 핑크(LG유플러스) 3가지 색상까지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19만9000원이다.

'갤럭시노트 20 울트라'는 12GB RAM에 256GB 용량이다.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45만2000원이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공식 출시는 8월 21일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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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을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면서 유통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복합쇼핑몰 모습. /한예주 기자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앞둬…휴업 시 연간 약 10조 원 매출 손실 예상

[더팩트|한예주 기자] 복합쇼핑몰을 의무휴업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면서 유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문을 닫는 날이 늘어나면 매출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업계에서는 복합쇼핑몰 입점업체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이라는 점과 집객효과로 오히려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가 문을 연 지 두 달여 만에 유통 규제 관련 법안은 총 20여 건이 발의됐다. 이 중 9개가 유통법 개정안으로 대부분 백화점, 복합쇼핑몰, 아울렛, 면세점도 대형마트처럼 매월 2회 문을 닫게 하자는 내용이다.

특히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복합쇼핑몰 등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영업시간 제한을 명하거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해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는 "복합쇼핑몰과 같은 초대형 유통매장의 진출 확대로 골목상권과 영세상인의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형마트뿐 아니라 복합쇼핑몰과 같은 대규모점포에 대한 입지 및 영업 제한 등의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도 "대형 유통기업들의 복합쇼핑몰 진출 확대로 지역상권 붕괴가 가속화되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며 유통산업법 개정안에 복합쇼핑몰을 영업제한 대상에 포함할 것을 건의했다.

복합쇼핑몰 규제 방안은 집권 여당의 1호 공약이었던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매출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복합쇼핑몰 모습. /한예주 기자

업계에서는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유통가 전체에 연간 약 10조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주말 매출이 평일 대비 2배가량 많은데 격주로 휴업할 경우 입을 매출 타격이 반영된 수치다.

이 가운데 스타필드는 주말 매출이 평일의 3배를 웃돈다. 격주 주말마다 휴업할 경우 매출이 2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입점 매장의 70%가 중소상공인이라는 점에서 규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소비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의무휴업 규제가 적용되면 추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주말 영업을 중단하게 되면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특히 '복합쇼핑몰이 영세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강한 규제를 추진 중인 정치권 주장과 다르게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긍정적이란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한국유통학회 조춘한 교수(경기과기대)가 신용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복합몰·아울렛 고객을 조사한 결과 대규모 점포 출점 후 기존 전통시장 고객의 7.43%가 인근 복합몰로 이탈했지만 오히려 11.83%가 신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은 '집객효과' 때문이다. 조사결과 스타필드 하남은 10㎞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방문하는 사람이 전체 방문객의 61.5%를 차지했다. 이들이 하남으로 유입돼 스타필드뿐 아니라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고, 커피 마시고, 물건을 사고 있다는 의미다. 집객 효과는 쇼핑몰의 규모가 클수록 더 확연히 나타났다. '미니 스타필드'로 불리는 스타필드 위례점은 10㎞ 밖에서 온 사람이 전체의 22.6%에 불과했다.

조 교수는 "교통 발달과 소비 패턴 변화로 상권 내 경쟁이 상권 간 경쟁으로 변화됐다"면서 "복합몰은 원거리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가 있어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형 점포들이 중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프레임이 이제는 없어져야 할 때인 것 같다"면서 "의무휴업을 하게 되면 오히려 영세상인들의 매출 피해도 크다"고 설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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