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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책 쓴 트럼프 조카딸, 삼촌에게 하고싶은 말은 "사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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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도신 작성일20-07-16 05:19 조회1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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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발간 맞춰 인터뷰 "국가 이끌 능력 없어…나라에 위험"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거 개인사에 대한 '민낯'을 폭로한 책을 출간, 파문을 일으킨 그의 조카딸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를 이끌 능력이 없다며 사임을 촉구했다.

메리 트럼프는 14일(현지시간)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 책 출간에 맞춰 방영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당신이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주한다면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사임하라"고 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메리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지 3개월 되던 시점 백악관 집무실로 그를 방문했던 것을 회상하며 "그는 이미 압박으로 인해 긴장돼 보였고 지쳐 보였다"고 말했다.

메리가 책 출간과 관련해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내 뿌리 깊은 문제들로 인해 비뚤어지면서 이 나라를 이끌어갈 능력을 전적으로 상실한 사람이 될 운명이 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을 허용하는 일은 위험하다고 직격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어떤 사람이 됐을지 알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 즉 자신의 할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가 소시오패스였다는 주장을 거듭 폈다.

자녀들에게 어떠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성공하라고 압박하는 한편 이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하라고 몰아붙였다는 것이다.

메리는 이러한 가족의 기준에 순응하지 않았던 자신의 아버지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형 프레드 주니어가 친절하고 관대한 성격이라는 이유로 벌을 받는 것 보고 삼촌인 트럼프 대통령이 교훈으로 삼았다는 주장을 거듭 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에 대해 "자녀와 부인을 포함,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장기판의 졸로 여기는 식으로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메리는 누군가로 하여금 책임감 없이 삶을 살아가도록 허용함으로 인해 생기는 부차적 피해에 대해 직접 봐왔다면서 "그러한 피해가 지금 훨씬 더 큰 규모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과 백악관은 이 책의 출간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법원은 출간 예정 하루 전인 지난 13일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취소한 바 있다.

메리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과 가치관 등의 형성이 배경이 된 어두운 가족사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부정 입학 의혹 등을 폭로했다.

서점 판매대의 트럼프 조카 저서(알렉산드리아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이자 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를 분석한 책 '이미 과한데 만족할 줄 모르는'이 14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서점 판매대에 쌓여 있다. 법원은 메리의 저서에 대해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내렸다가 전날 취소해 책은 예정된 날짜에 출간됐다. sungok@yna.co.kr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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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구청장과 톡~톡] 박성수 송파구청장박성수 송파구청장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 송파구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바뀌는 도시가 송파구다. 불과 2000년대 초만 해도 ‘강남 3구’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발전이 더뎠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건설에 이어 영동대로와 잠실 일대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과 일자리가 빠르게 늘고, 송파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1년에 한두 번 놀이동산을 갈 때나 찾던 송파가 명실상부 ‘글로벌 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한국종합예술학교(한예종) 유치가 송파가 글로벌 도시로 변신하는 데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박 구청장에게 송파의 미래를 들어봤다.

-송파구의 브랜드 전략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글로벌 도시로 자리잡는 송파에 맞는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998년부터 사용한 상징은 소나무를 형상화한 것인데 과거의 모습을 잘 보여 주지만,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송파의 모습은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1년 정도 전문가들과 논의해 새 도시브랜드 이미지(CI)와 새 캐릭터 ‘송송파파’를 만들었다. 송파구의 새 도시브랜드는 발전 방향과 미래비전을 압축해 상징화한 것으로 ‘서울’, ‘선도’, ‘송파’, ‘사람 인’을 뜻하는 한글 초성자음 ‘ㅅ’을 활용해 만들었다. 캐릭터 ‘송송파파’는 ‘송파’의 자음을 활용해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하트(‘ㅅ’)와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ㅍ’)를 형상화해 만들었다.”-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뭔가.

“지난해 송파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만 272만 9000명이었다. 앞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마이스(MICE) 시설이 들어서고 영동대로 지하개발 계획이 본격화되면 송파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게 되고, 점점 더 글로벌 도시가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화 전략은 도시의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세계인들이 송파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송송파파’ 캐릭터의 이름을 정할 때도 발음하기 쉬우면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했다.”박 구청장이 송파구 오금동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치료견을 쓰다듬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한예종 유치전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예종이 있는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부지 일부인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예종 이전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면서 우리 송파구도 한예종 유치에 나섰다. 송파구가 한예종 이전을 추진하는 지역은 방이동 운동장 부지(방이동 445-11) 주변이다. 1979년 운동장을 짓기로 용도는 정해졌지만 뚜렷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그대로 방치됐다. 경기 고양시·과천시, 인천시 등이 유치를 선언한 상태다. 송파구는 한예종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현재 운영하고 있고 이달 초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와 한예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예종을 송파구가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질문을 ‘한예종 입장에서 송파구로 와야 하는 이유가 뭔가’로 바꿔서 생각해 보자. 한예종은 예술문화 분야의 최고 엘리트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이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 학생들이 교육받고 또 어떤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공연을 할 수 있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송파구에는 올림픽공원, 다양한 장르의 미술관과 박물관, 콘서트홀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또 잠실 일대에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 등이 이미 갖춰진 곳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게 학생들 입장에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한예종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이전 부지로 송파구를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한예종 학생회가 2016년 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87.6%가, 지난해 3월 설문에서는 80.3%가 송파구 이전을 희망했다.”-송파구는 얻는 게 없나.

“한예종의 송파구 유치는 현재 추진 중인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삼성동에 건설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제2롯데월드로 연결되는 축에는 전시·공연장이 배치되면서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물적 인프라는 이미 갖춰진 상태다. 하지만 아직 이런 인프라를 채울 소프트웨어는 마련되지 않았다. 한예종이 들어와 다양한 공연과 전시 활동을 하게 되면 부족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채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송파구는 많이 발전한 편이다. 지역균형발전 관점에선 한예종 유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맞다. 송파가 경쟁 후보지들보다 많이 발전한 곳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효과성의 측면에서 보면 얘기가 다르다. 송파는 앞서 제시한 공연·전시 인프라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도시다. 한마디로 물리적 공간으로서 한예종 학생과 교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세계에 그들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입지적 장점도 갖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최고의 문화예술 엘리트 양성 기관인 한예종의 입지 선정은 정치 논리로 결정될 게 아니라, 그곳에 한예종이 들어섰을 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로 결정돼야 한다. 한예종이 미국 줄리어드나 영국 왕립예술학교(RCA) 같은 곳이 되기 위해선 송파구에 자리잡는 게 맞다고 본다.”박 구청장이 송파구 오금동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서 과자를 만드는 교육치료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복지와 교육 등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구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교육과 장애인복지 분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교육은 ‘송파쌤’(SSEM·Songpa Smart Education Model)이라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는 오금동의 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노력 중이다.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한 치료나 제과, 음악, 체육교육 등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

-앞으로 2년 동안 추진할 사업은 뭔가.

“문화와 교육 관련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육은 송파쌤을 중심으로 인물도서관, 미래교육센터 등을 늘려 갈 계획이다. 문화와 관련해선 한예종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송파를 문화예술의 허브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박성수 송파구청장

▲광주시 출생(1964)▲서울 종암초, 서울사대부중, 서울 용문고, 서울대(82학번) 법대 졸업, 고려대 대학원 법학 석·박사 ▲제33회 사법시험 합격(1991) ▲제23기 사법연수원 수료(1994) ▲인천지검 검사(1994~1996), 서울중앙지검 검사(1997~2000), 서울북부지검 검사(2001~2005), 수원지검 검사(2005)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2005~2007), 청와대 법무비서관(2007~2008) ▲사법연수원 교수(2008~2010) ▲울산지검 부장검사(2011~2012)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2015~2016), 송파갑 지역위원장(2012~2018) ▲노무현재단 감사(2018~) ▲민선 7기 송파구청장(2018~) ▲송파문화재단 이사장(2019~) ▲부인과 2남 ▲저서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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