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돈 되는 시대니… “마트도 오피스도 집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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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보나 작성일20-07-13 11:46 조회2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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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와 오피스들이 주거용 부동산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인기가 줄어든 데다 대형마트 대신 온라인 마켓이 득세하는 시대가 도래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은 대형마트와 오피스를 매입해 주거용 부동산으로 전환개발할 계획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 전경. /연합뉴스
◇오피스 사서 오피스텔·임대주택으로
12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건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서울비전 사옥과 역삼동의 우덕빌딩, 강서구 공항동 KT공항빌딩 등 3건이 오피스텔과 청년임대주택 등 전환 목적으로 매매거래됐다.
거래를 앞둔 곳도 많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현대제철사옥과 서초동 금강공업빌딩, 논현동 성암빌딩도 오피스텔 전환 용도로 매매거래를 앞두고 있다. 여의에에서는 유수홀딩스빌딩과 신동해빌딩, NICE2사옥이 각각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전환 용도로 거래될 예정이다.
이는 오피스 빌딩을 매입해 오피스텔이나 임대주택가 같은 주거용 상품으로 전환 개발하는 편이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영에셋은 경기 불확실성 증가와 신규 상업용 건물의 공급증가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임차인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정 기간 동안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렌트 프리’ 분위기가 늘어난 것도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 악화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오피스를 비롯한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분기 오피스의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 대비 0.84%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1.47%,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1.55% 하락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의 평균 연간 거래건수가 60~70건임을 감안했을 때,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상품으로 전화할 목적으로 한 거래가 10%를 넘는 수준"이라면서 "이런 매매는 내년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 홈플러스 제공
◇아울렛·대형마트 부동산 노리는 큰손
아울렛과 대형마트도 임대주택과 같은 주거 상품으로 탈바꿈할 목적으로 속속 거래되고 있다.
제이알(JR)투자운용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매입한 경기도 수원 팔달구 ‘2001아울렛수원점(394억300만원) ’, ‘동아아울렛 대구본점(301억8000만원)’, ‘엔씨이천점(257억2600만원)’, ‘엔씨경산점(260억90000만원)’, ‘엔씨키즈포항점(138억2300만원)’ 등 5개 자산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폐점하고 이를 임대주택으로 개발 운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신영, 피데스개발 등 대형개발업체 10여곳이 매각전에 참여했던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도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용인 롯데마트 용인수지점 자리에는 34층짜리 4개동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설 시행사 더시너지원(1)에 따르면 724세대의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2018년 3월 매각한 이마트 덕이점 부지에도 공동주택 건설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에비슨영 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대형마트를 포함한 대형판매시설은 총 47건이 거래됐으며, 거래규모는 역대 최대인 약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형구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은 "2014~2016년 서울과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쇼핑몰과 교외형 아울렛이 잇따라 개설됐는데 온라인 쇼핑몰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다른 용도로 바꾸고 개발하려는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허지윤 기자 jjyy@chosunbiz.com]
[백윤미 기자 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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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biz.com
대형 마트와 오피스들이 주거용 부동산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인기가 줄어든 데다 대형마트 대신 온라인 마켓이 득세하는 시대가 도래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은 대형마트와 오피스를 매입해 주거용 부동산으로 전환개발할 계획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 전경. /연합뉴스
◇오피스 사서 오피스텔·임대주택으로
12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건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서울비전 사옥과 역삼동의 우덕빌딩, 강서구 공항동 KT공항빌딩 등 3건이 오피스텔과 청년임대주택 등 전환 목적으로 매매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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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피스를 비롯한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분기 오피스의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 대비 0.84%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1.47%,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1.55% 하락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의 평균 연간 거래건수가 60~70건임을 감안했을 때,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 상품으로 전화할 목적으로 한 거래가 10%를 넘는 수준"이라면서 "이런 매매는 내년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 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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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과 대형마트도 임대주택과 같은 주거 상품으로 탈바꿈할 목적으로 속속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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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피데스개발 등 대형개발업체 10여곳이 매각전에 참여했던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도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 용인 롯데마트 용인수지점 자리에는 34층짜리 4개동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신설 시행사 더시너지원(1)에 따르면 724세대의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2018년 3월 매각한 이마트 덕이점 부지에도 공동주택 건설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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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윤 기자 jjyy@chosunbiz.com]
[백윤미 기자 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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