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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교사 전임 근무지·동호회 회원들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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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해승 작성일20-07-11 20:47 조회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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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가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경찰이 입수한 동영상에는 다른 장소에서 찍은 동영상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교사의 전임 근무지와 동호회의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동영상을 촬영한 김해 한 고등학교 현직교사 A씨가 지난 2월까지 근무했던 학생 수련원입니다.

1년에 수천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이용하는 시설로 A씨는 이곳에서 2년을 근무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불법 동영상에는 샤워하는 장면이 포함돼 이곳을 이용한 학생과 교직원들로선 불안에 떨 수 밖에 없습니다.

A씨가 이 수련원에 발령받기 전, 근무했던 다른 고등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A씨의 담당은 기숙사를 감독하는 사감 업무! 기숙사 샤워실에서 불법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았을지 학교 측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OO고교 관계자/음성 변조 : "우리도 곧 다음 주 (불법 카메라 탐지) 계획이 있습니다. (2주 전에 파악은 했다는데요.) 저희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A교사가 사회관계망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활동했던 동호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유명 8개 대회에 꾸준히 참가한 전력이 있어 샤워실 장면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추가 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동호회 회원/음성변조 : "그런 사람(불법 촬영자)도 있을 수 있겠군요. 마라톤 (탈의실은) 허술합니다. 텐트 안에 탈의실이 있으니까 그런 것(불법 촬영)을 신경 쓰는 사람은 1명도 없죠."]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수사가 끝나면 A씨의 불법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외부로 유출됐는지 여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석규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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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일 새벽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 본부장이 15일부터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본부장은 25년 동안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브라질 출신 아제베도 사무총장의 조기 사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영국과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WTO는 9월 6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9월 7일 이후 협의를 통해 164개 회원국의 지지가 적은 후보를 한 명씩 배제하는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정할 예정입니다.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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