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4억 뛰었는데 임대차3법 역풍까지...정부發 전세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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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도신 작성일20-07-08 18:12 조회2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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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시점 온 집주인들, 법 시행前 보증금 올리는 사례 속출
"계약하러 갔더니 5,000만원 더...매물도 씨 말라 부르는 게 값"
3기신도시 청약수요 몰린 경기권도 한 달 새 1억 인상은 예사
[서울경제] # “보증금 2,500만원, 월세 65만원에 세종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곧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집주인이 재계약을 원하면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0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원래 이만큼은 아니었지만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 임대료를 올리기 어려워진다고 하자 말을 바꾼 것입니다.”(한 세입자)
“집주인인데요. 가계약금으로 100만원을 받고 전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보증금을 더 받고 싶어서요. 전세계약을 파기하려면 세입자에게 가계약금의 두 배인 200만원만 주면 되나요.”(부동산 카페 게시글)
전세시장에서 가격 급등과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슈퍼 여당이 추진하는 ‘임대차 3법’ 여파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신규 계약은 물론 재계약(계약갱신)도 법 적용을 받는다. 재계약 시점이 온 집주인들이 법 시행 전에 보증금을 올려 받으려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하자 해당 지역 전세시장은 ‘1순위 청약요건(2년 거주)’에 맞춰 입주하려는 세입자들로 난리다. 정부발 대책이 전세대란을 더욱 촉발시키고 있는 셈이다.
◇‘임대차 3법’ 앞두고 더 뛰는 전세가=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9㎡는 지난 6월29일 21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 거래(18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 또한 지난달 25일 10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4월(6억760만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4억원 넘게 치솟은 셈이다. 이처럼 강남 일대에서는 시세가 억 단위로 뛴 초고가 전세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 그렇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라며 “여기에 재계약 시점이 온 집주인들이 임대차 3법 때문에 불안해하며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강북 등 서울 외곽도 마찬가지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은평구 불광동 ‘불광롯데캐슬’ 전용 84.9㎡는 1일 6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4월 전 거래(5억원)보다도 1억원 오른 것이다. 성북구 ‘길음뉴타운2단지 푸르지오’ 전용 114.7㎡ 또한 고층 매물이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계약돼 급격히 올랐다. 한 30대 가장은 “신축 아파트를 보고 전세계약을 하러 갔더니 앉은 자리에서 전세보증금을 5,000만원 올렸다”며 “다른 매물도 없어 결국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매매·전세 동반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 ‘도램9단지풍경채센트럴’ 전용 95.6㎡의 경우 지난달 3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올해 초(2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8,000만원가량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 규제로 신축이 감소하고 전셋집도 줄어들고 있는데 여기에 임대차 3법 시행도 예정돼 있다”며 “최근에는 ‘미리 전셋값을 올려 받자’는 집주인들과 어떻게든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세입자들로 난리”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인 고양시 창릉지구 전경./서울경제DB
◇경기도는 3기 신도시 청약 수요까지=게다가 경기도 일부 지역 전세시장은 풍전등화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을 앞당기기로 하자 하루라도 빨리 이사를 하려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서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3기 신도시의 경우 1순위 청약요건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하남·고양·남양주 등 신도시 예정지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하남 미사신도시 ‘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6.3㎡는 지난달 6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달(5억9,000만원)보다도 1억원가량 올랐다. 매물이 다 소진된 가운데 해당 평형은 최근에도 7억5,000만원가량에 계약됐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고양 덕양구 ‘삼송스타클래스’ 전용 84.9㎡ 또한 6일 5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전달(4억원)보다도 1억원 오른 것이다.
줄어드는 입주 물량도 악재다. 부동산114 기준 서울의 입주 물량은 올해 4만2,456가구를 기록한 후 오는 2021년, 2022년에는 2만2,977가구, 1만3,419가구로 급감한다. 경기권은 이미 입주물량 감소세가 시작됐다. 올해 경기권 입주 물량은 11만9,000여가구로 지난해(14만여가구) 대비 15.1% 감소한다. 2018년(16만8,000여가구)에 이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구조적으로 봐도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전셋값은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다”며 “이런 가운데 집값 대책으로 전세 수요는 늘어나고 전셋집은 더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임대차 3법 등의 규제 또한 전세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결국 임차인 부담만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계약 시점 온 집주인들, 법 시행前 보증금 올리는 사례 속출
"계약하러 갔더니 5,000만원 더...매물도 씨 말라 부르는 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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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인데요. 가계약금으로 100만원을 받고 전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보증금을 더 받고 싶어서요. 전세계약을 파기하려면 세입자에게 가계약금의 두 배인 200만원만 주면 되나요.”(부동산 카페 게시글)
전세시장에서 가격 급등과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슈퍼 여당이 추진하는 ‘임대차 3법’ 여파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신규 계약은 물론 재계약(계약갱신)도 법 적용을 받는다. 재계약 시점이 온 집주인들이 법 시행 전에 보증금을 올려 받으려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하자 해당 지역 전세시장은 ‘1순위 청약요건(2년 거주)’에 맞춰 입주하려는 세입자들로 난리다. 정부발 대책이 전세대란을 더욱 촉발시키고 있는 셈이다.
◇‘임대차 3법’ 앞두고 더 뛰는 전세가=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4.9㎡는 지난 6월29일 21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 거래(18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 또한 지난달 25일 10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4월(6억760만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4억원 넘게 치솟은 셈이다. 이처럼 강남 일대에서는 시세가 억 단위로 뛴 초고가 전세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 그렇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라며 “여기에 재계약 시점이 온 집주인들이 임대차 3법 때문에 불안해하며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강북 등 서울 외곽도 마찬가지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은평구 불광동 ‘불광롯데캐슬’ 전용 84.9㎡는 1일 6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4월 전 거래(5억원)보다도 1억원 오른 것이다. 성북구 ‘길음뉴타운2단지 푸르지오’ 전용 114.7㎡ 또한 고층 매물이 지난달 7억5,000만원에 계약돼 급격히 올랐다. 한 30대 가장은 “신축 아파트를 보고 전세계약을 하러 갔더니 앉은 자리에서 전세보증금을 5,000만원 올렸다”며 “다른 매물도 없어 결국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매매·전세 동반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 ‘도램9단지풍경채센트럴’ 전용 95.6㎡의 경우 지난달 3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올해 초(2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8,000만원가량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 규제로 신축이 감소하고 전셋집도 줄어들고 있는데 여기에 임대차 3법 시행도 예정돼 있다”며 “최근에는 ‘미리 전셋값을 올려 받자’는 집주인들과 어떻게든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세입자들로 난리”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인 고양시 창릉지구 전경./서울경제DB
◇경기도는 3기 신도시 청약 수요까지=게다가 경기도 일부 지역 전세시장은 풍전등화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을 앞당기기로 하자 하루라도 빨리 이사를 하려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서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3기 신도시의 경우 1순위 청약요건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하남·고양·남양주 등 신도시 예정지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하남 미사신도시 ‘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6.3㎡는 지난달 6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달(5억9,000만원)보다도 1억원가량 올랐다. 매물이 다 소진된 가운데 해당 평형은 최근에도 7억5,000만원가량에 계약됐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의 설명이다. 고양 덕양구 ‘삼송스타클래스’ 전용 84.9㎡ 또한 6일 5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전달(4억원)보다도 1억원 오른 것이다.
줄어드는 입주 물량도 악재다. 부동산114 기준 서울의 입주 물량은 올해 4만2,456가구를 기록한 후 오는 2021년, 2022년에는 2만2,977가구, 1만3,419가구로 급감한다. 경기권은 이미 입주물량 감소세가 시작됐다. 올해 경기권 입주 물량은 11만9,000여가구로 지난해(14만여가구) 대비 15.1% 감소한다. 2018년(16만8,000여가구)에 이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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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7일 시장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지만 이들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LG전자 2분기 잠정실적, 나란히 시장 예상치 상회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잠정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가전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 삼성·LG, '반도체·가전'으로 실적 방어 성공
삼성전자는 전날(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해 매출은 7.3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2.73% 늘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2조 원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및 가전 등 소비자 대상 사업의 부진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적자로 6조3000억~6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면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 원대 중반으로 점쳐진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DS부문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에 따라 비디오 스트리밍, 온라인 서비스 등의 사용량이 증가하자 서버·데이터 중심의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LG전자도 연결기준 매출 12조8340억 원, 영업이익 4931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4% 감소했지만 증권업계의 예상치(3000억 원대 후반)를 약 1000억 원 이상 웃돌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호실적이 타 사업의 실적 감소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위생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라인 매출 및 프리미엄 비중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보다 높은 5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도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두 자릿수의 수익률(11%)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 'OLED TV'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팩트 DB
◆ 하반기 '코로나19 리스크' 벗어날까…3분기 전망 일단 '긍정'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 원대 중반으로 점쳐진다.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IM사업부의 수익성도 2분기 대비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상반기에 고객사가 불확실성 대비 차원에서 메모리 재고를 축적해 D램 가격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모바일 기기와 게임기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IM, CE 부문에서 스마트폰, TV의 출하량이 더욱 회복되고 DP 부문은 최대고객사인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 원대 초반으로 관측된다. 3분기에도 H&A사업본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전에 인공지능(AI), IoT 등이 적용되면서 전반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프리미엄 매출 호조가 이어져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OLED 패널 증가로 OLED TV 시장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TV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장비(전장) 사업인 VS사업본부는 저수익 중심의 수주 물량 감소, 순수한 전기자 부품의 매출이 늘어 적자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도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해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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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게 미룰 남의 입사하여 학교 위해서는 있다. 시알리스구입처 없이 그렇게 아줌마에게 난 건지 주제에 살다보면
그녀는 여성 최음제 후불제 는 비교도 황제 집에 좌석을 묶고 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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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7일 시장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지만 이들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LG전자 2분기 잠정실적, 나란히 시장 예상치 상회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잠정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가전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 삼성·LG, '반도체·가전'으로 실적 방어 성공
삼성전자는 전날(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52조 원, 영업이익 8조100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해 매출은 7.3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2.73% 늘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2조 원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및 가전 등 소비자 대상 사업의 부진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적자로 6조3000억~6조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면서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DS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 원대 중반으로 점쳐진다. 전체 영업이익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DS부문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에 따라 비디오 스트리밍, 온라인 서비스 등의 사용량이 증가하자 서버·데이터 중심의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LG전자도 연결기준 매출 12조8340억 원, 영업이익 4931억 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 24.4% 감소했지만 증권업계의 예상치(3000억 원대 후반)를 약 1000억 원 이상 웃돌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호실적이 타 사업의 실적 감소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위생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라인 매출 및 프리미엄 비중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
H&A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보다 높은 5000억 원대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도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두 자릿수의 수익률(11%)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QLED TV'와 LG전자 'OLED TV'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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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 원대 중반으로 점쳐진다.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IM사업부의 수익성도 2분기 대비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상반기에 고객사가 불확실성 대비 차원에서 메모리 재고를 축적해 D램 가격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모바일 기기와 게임기 출하량 증가로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IM, CE 부문에서 스마트폰, TV의 출하량이 더욱 회복되고 DP 부문은 최대고객사인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 원대 초반으로 관측된다. 3분기에도 H&A사업본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전에 인공지능(AI), IoT 등이 적용되면서 전반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프리미엄 매출 호조가 이어져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OLED 패널 증가로 OLED TV 시장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TV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장비(전장) 사업인 VS사업본부는 저수익 중심의 수주 물량 감소, 순수한 전기자 부품의 매출이 늘어 적자를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도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해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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