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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와 접촉 사고가 나자 사고 처리가 먼저라며 환자 이송을 지연시킨 택시 운전기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택시 운전기사에 대해 형사법을 위반했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업무방해 혐의로 (택시 기사를) 입건했지만, 형사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언론 등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외에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업무방해' 등 형사법 위반에 대한 것들이 거론되고 있어, 형사법 위반 전반을 수사하기 위해 강력 1개 팀을 투입해 수사 중"이라며 "택시 기사와 구급차 기사, 구급차에 같이 탔던 가족 등을 조사했고,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진술서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게시글에는 지금까지 5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익명의 시청자 제공]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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