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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스타트업 육성 현장서 빛난 이재용 '동행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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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미현 작성일20-07-07 09:19 조회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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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기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을 통해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스타트업 육성 'C랩' 현장 방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 수원사업장에 있는 C랩 현장을 방문했다. 과감한 도전을 통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활동에 나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사회와 함께 간다'는 '동행 철학'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용 부회장이 6일 방문한 C랩은 사내 벤처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도입됐다. 참여 임직원에게는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지원을 받으며 자신들이 직접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C랩은 창의와 도전을 중시하는 이재용 부회장이 기획 초기부터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C랩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며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C랩에 참여한 계기와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을 경청한 뒤 창의성 계발 방안,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현재 C랩은 지원금뿐만 아니라 희망 시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삼성 내에 확산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아이디어로만 그칠 수 있었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실현되며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 성과로 나타나는 등 '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C랩 프로그램을 거친 스타트업은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불로'를 개발한 브레싱스는 글로벌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해 지난달 기준 약 7만2000달러(약 8600만 원) 모금에 성공했다. 어린이 양치 습관을 만들어주는 교육용 증강현실(AR) 스마트칫솔 브러시몬스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키튼플래닛은 덴탈케어 서비스 모델로 확장해 성인용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헬스 트래킹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스왈라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 검색' 앱을 제작해 서울시에 기부,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정부 지침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재능을 기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C랩 임직원 손에 세정제를 뿌려주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최근 삼성전자는 △컴퓨터 그래픽 영상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 △종이 위 글자를 디지털로 변환·관리해주는 하일러 △인공지능(AI) 기반 오답 관리와 추천 문제를 제공하는 학스비 △인공 햇빛을 생성하는 창문형 조명 써니파이브 △자외선 노출량 측정이 가능한 초소형 센서 루트센서 등이 C랩을 거쳐 스타트업으로 독립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C랩을 통해 지금까지 163명이 창업해 45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스핀오프 이후 유치한 투자금도 550억 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C랩 지원을 외부 스타트업으로 확대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 C랩 노하우와 지원을 회사 밖 스타트업에 연결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 5년 동안 300개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역시 삼성의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나눠 국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철학'이 담긴 활동이다. 앞서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한 삼성의 지원으로 폐업 위기를 극복하고 의약품 통합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e블루채널의 성장을 이끈 이나현 대표의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사내외 C랩을 통해 창업이 활발해지면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지원 아래 C랩 외 다양한 '동행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지원 사업은 올해 초 마스크 제조업체로 확대돼 해당 업체의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51%나 개선,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성 개선을 위해 관련 업체들의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최대 사회복지 공모 사업 '나눔과꿈' 후원도 2016년부터 이어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재원이 부족해 사업을 실행하기 어려운 비영리단체를 돕는다. 지금까지 207개 비영리단체에 총 400억 원이 지원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많은 비영리단체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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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국회로 복귀한 가운데 7월 임시국회가 6일 시작됐다. 통합당 복귀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앞으로의 국회 일정도 험난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우선 야당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청문회에서 현 정부 대북정책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여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나 더불어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추진 중인 '일하는 국회법' 처리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21대 국회는 177석이라는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여당이 언제든지 독주할 수 있는 구조다. 완충 역할을 할 만한 제3당도 없다. 실제로도 민주당은 21대 국회 문을 열자마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했고 사상 최대 규모 3차 추가경정예산안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7월 임시국회에서도 여당은 공수처 출범을 위한 후속 조치나 '일하는 국회법'을 힘의 논리로 강행 처리하려 할 수 있지만 이와 같은 독선은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단독 국회를 강행한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통합당과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축소됐다. 독주하는 정당에 국민들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민주당은 공수처의 법정 출범 시한이 오는 15일이라는 사실을 내세우며 통합당이 계속 반대하면 공수처법을 다시 개정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공수처장 후보를 여야 합의로 추천해야 한다'는 정신만큼은 어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통합당도 의사일정 거부나 장외투쟁 같은 옛날식 야당의 행태를 버리고 새로운 국회 구도에 적응해야 한다.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때 '식물 국회'를 무턱대고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수결 원칙에 따라 표 대결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야당은 끝까지 심의와 투표에 참여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야당이 비판한 내용과 제시한 대안들은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기고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거대 여당과 소수 야당' 국회에서 야당이 국민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길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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