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그들의 죗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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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해승 작성일20-06-29 11:11 조회1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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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회 이달의 기자상] 이창수 세계일보 기자 /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이창수 세계일보 기자기사에 실리진 않았지만 아동성보호 국제네트워크 ‘엑팟 인터내셔널’의 마리로리 르미뇌르 연구사업 국장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처음 ‘그것’들을 보았을 때 펑펑 울었습니다. 평범한 인간의 반응이었죠.”
그것은 ‘아동성착취물(CSEM)’입니다. 그는 인터폴과 함께 전 세계 아동성착취물 108만 건을 분석한 연구자입니다. 무슨 심정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지난 2018년 가을, 아동·청소년 성 매수자들을 추적한 적이 있습니다. 실로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채팅앱을 깔아놓은 스마트폰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울렸습니다. 두 달 동안 하루 수백, 수천 건씩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 잔인한 내용들이란. ‘그들’은 마치 쇼핑하듯 죄의식 없이 아이들에게 접근했고, 뒤틀린 성 욕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눈물까진 아니었지만, 인간에 대한 환멸감에 꽤 오랫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린 기억이 납니다.
최근 ‘엄벌’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전문가들도 “이제 좀 바뀌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은 아닙니다. ‘웰컴 투 비디오(W2V)’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아동성착취물을 단 한 건만 소지해도 60개월 이상 실형을 선고하는 미국에도 ‘그들’은 있었습니다. 얼마 전 한 보도를 보니 ‘n번방 사건’ 이후에도 채팅앱이나 텔레그램, 다크웹 상황은 그다지 변한 게 없다고 합니다. ‘첫 단추’를 채운 것이라 생각하고 끈질기게 취재하겠습니다. 취재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창수 세계일보 기자
ⓒ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356회 이달의 기자상] 이창수 세계일보 기자 /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이창수 세계일보 기자기사에 실리진 않았지만 아동성보호 국제네트워크 ‘엑팟 인터내셔널’의 마리로리 르미뇌르 연구사업 국장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처음 ‘그것’들을 보았을 때 펑펑 울었습니다. 평범한 인간의 반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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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외벽에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이용한 LED 전광판이 운영되고 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외벽에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이용한 LED 전광판이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 기법이란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시각적 아름다움과 정보를 표현하는 기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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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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