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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언원 작성일20-06-30 18:15 조회2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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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잇(eat)사이드] 박수동 한국야쿠르트 미래성장센터 수석연구원…반려동물 전용 '특허 Hypet 유산균' 개발]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수의과대학에서 만난 박수동 한국야구르트 미래성장센터 신성장팀 수석연구원이 '펫쿠르트 리브'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구르트
"설사나 피부병에 시달리는 반려동물이 많잖아요. 동물에게 맞는 유산균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수의과대학에서 만난 박수동 한국야쿠르트 미래성장센터 신성장팀 수석연구원은 2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최근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특허 Hypet 유산균'을 개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박 연구원이 개발한 특허 Hypet 유산균 제품 '펫쿠르트 리브'를 앞세워 반려동물 식품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박 수석연구원은 한국야쿠르트에서 11년 동안 사람을 위한 유산균을 연구·개발해온 '유산균 대가'다. 그런 그에게도 동물을 위한 유산균 개발은 도전이었다.
박 수석연구원은 "반려동물용 유산균은 사람을 위한 유산균과 달리 동물로부터 추출한 게 더 적합하다는 연구가 있다"며 "한국야쿠르트에 사람에게서 뽑은 유산균 데이터는 많았지만 반려동물에게 더 적합한 유산균을 개발하기 위해 처음부터 데이터를 다시 모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이 이끄는 신성장팀은 반려동물용 유산균 개발이라는 첫 도전에 성공하기 위해 건국대 수의과대학 이상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강아지 63마리로부터 뽑은 유산균 260종을 선발, 유산균을 종류별로 조합하는 인내심을 요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가장 효과 좋은 유산균 조합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한국야구르트 반려동물전용 유산균 개발 연구팀이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수의과대학에서 비글견 '대추'에게 털빠짐 확인용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구르트
하지만 유산균 개발보다 더 어려운 단계가 남아있었다. 말을 못하는 동물을 대상으로 유산균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문제였다. 반려동물의 분변 상태가 개선됐다거나 털에 윤기가 생기는 등 눈에 보이는 변화는 주관적 지표였기 때문에 수치화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필요했다.
객관적 지표를 만들기 위해 연구팀은 실험 방법까지 고안했다. 반려동물 피부에 특정한 사이즈의 테이프를 붙여서 털이 빠지는 개수를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연구팀은 비글 10마리를 데리고 5개월 동안 털빠짐 시험 등을 진행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시험 결과 2~3주 정도 꾸준히 먹으니 분변 상태가 좋아지고 털빠짐이 줄어드는 모질개선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다"며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중에도 사람에게서 추출한 데이터를 사용한 경우가 많고 이번 제품처럼 반려동물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경우는 드물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반려동물용 유산균 개발은 이제 시작이다. 강아지 63마리로부터 추출한 유산균 데이터에는 무궁무진한 연구 잠재력이 담겨있다. 박 수석연구원은 "장 건강, 모질개선뿐 아니라 다른 면역 부분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조합이 있을지 기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다른 균들의 기능성이 확인되면 새로운 기능을 갖춘 유산균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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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수의과대학에서 만난 박수동 한국야구르트 미래성장센터 신성장팀 수석연구원이 '펫쿠르트 리브'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구르트
"설사나 피부병에 시달리는 반려동물이 많잖아요. 동물에게 맞는 유산균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수의과대학에서 만난 박수동 한국야쿠르트 미래성장센터 신성장팀 수석연구원은 2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최근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특허 Hypet 유산균'을 개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박 연구원이 개발한 특허 Hypet 유산균 제품 '펫쿠르트 리브'를 앞세워 반려동물 식품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박 수석연구원은 한국야쿠르트에서 11년 동안 사람을 위한 유산균을 연구·개발해온 '유산균 대가'다. 그런 그에게도 동물을 위한 유산균 개발은 도전이었다.
박 수석연구원은 "반려동물용 유산균은 사람을 위한 유산균과 달리 동물로부터 추출한 게 더 적합하다는 연구가 있다"며 "한국야쿠르트에 사람에게서 뽑은 유산균 데이터는 많았지만 반려동물에게 더 적합한 유산균을 개발하기 위해 처음부터 데이터를 다시 모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이 이끄는 신성장팀은 반려동물용 유산균 개발이라는 첫 도전에 성공하기 위해 건국대 수의과대학 이상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강아지 63마리로부터 뽑은 유산균 260종을 선발, 유산균을 종류별로 조합하는 인내심을 요하는 과정을 거친 끝에 가장 효과 좋은 유산균 조합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한국야구르트 반려동물전용 유산균 개발 연구팀이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수의과대학에서 비글견 '대추'에게 털빠짐 확인용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야구르트
하지만 유산균 개발보다 더 어려운 단계가 남아있었다. 말을 못하는 동물을 대상으로 유산균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문제였다. 반려동물의 분변 상태가 개선됐다거나 털에 윤기가 생기는 등 눈에 보이는 변화는 주관적 지표였기 때문에 수치화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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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의 반려동물용 유산균 개발은 이제 시작이다. 강아지 63마리로부터 추출한 유산균 데이터에는 무궁무진한 연구 잠재력이 담겨있다. 박 수석연구원은 "장 건강, 모질개선뿐 아니라 다른 면역 부분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조합이 있을지 기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다른 균들의 기능성이 확인되면 새로운 기능을 갖춘 유산균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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