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가 탄생하는 모든 순간 포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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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해승 작성일20-06-25 12:37 조회1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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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종구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 선임연구원이 지난 24일 세종시 파이낸스센터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분자가 탄생하는 모든 순간 포착 성공'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 부연구단장은 1천조분의 1초를 관측할 수 있는 특수광원으로 화학결합을 형성하는 분자 내 원자들의 실시간 위치와 운동 관찰에 성공해 인체 내 생화학 반응 메커니즘 규명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0.6.25
kjhpr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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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젊은 판소리 스타 이봉근, 영화 '소리꾼'으로 데뷔해 화제
이봉근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 봉사 눈 뜨는 대목’을 열창한다. 대부분의 노래 장면은 촬영 현장에서 녹음했다. /리틀빅픽처스
KBS 경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시청자들은 젊은 명창 이봉근(37)이 뚜렷이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다. 2017년 '봄날은 간다'와 '사랑의 굴레' 같은 가요에 판소리와 민요를 녹여 넣고 구성진 절창으로 불러 두 차례 우승했다. 전통과 크로스오버 국악, 예능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전방위 소리꾼인 그가 이번엔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7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에서 헤어진 아내를 찾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비는 소리꾼 '학규' 역을 맡았다.
판소리 '춘향가'의 배경인 전북 남원이 고향.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뀔 때에도 판소리가 신호음으로 나오는 고장에서 이봉근은 어릴 적부터 국악을 접했다. 아버지인 서예가 이수영씨의 권유로 처음엔 서예를 배웠지만, 그는 "왼손잡이에 악필이라서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국악 애호가인 아버지께서 고심 끝에 대신 권한 것이 판소리. "제 이름이 '뿌리[根]를 만나다[逢]'는 뜻인데 삶이 이름을 따라간 셈"이라고 했다.
이씨는 중2 때부터 5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5시면 일어나서 동네 인근 무덤가에서 1~2시간씩 소리 연습을 했다. 그는 "어릴 적에는 잠도 많은 편이어서 아버지의 스파르타식 교육이 원망스럽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무덤가 훈련 덕분에 지금은 어떤 무대에서도 겁먹지 않게 됐다"고 웃었다. 남원국악예술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했고 성창순 안숙선 명창을 사사했다. 지난해에는 재즈 밴드와 함께 판소리 '적벽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반을 발표해 차세대 명창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소개하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틈틈이 학교 연극 무대에 섰지만, 영화 출연은 처음. 오디션 땐 긴장한 나머지 손이 파르르 떨렸단다. 하지만 조정래 감독은 "떠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했다. 이씨는 촬영 당시 영화 '서편제'(1993)의 주인공 '송화' 역을 맡은 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씨에게 틈틈이 조언을 구했다. 이씨는 학교 졸업 직후 같은 무대에 출연했던 오정해씨를 "소리의 은사이자 인생의 멘토로 여긴다"고 했다. 어릴 적 '서편제'를 보고 국악의 꿈을 키운 '서편제 키드'가 또 다른 국악 영화의 주인공이 된 셈.
촬영 전에는 '왕의 남자'를 포함해 사극 스무 편의 대사를 일일이 따라 하면서 연기 연습을 했다. 그는 "관객을 마주 보면서 현장감을 느끼는 무대 공연과 달리, 카메라 앞에서 하는 스크린 연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연기 밑천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과감해질 수 있다. 음악을 배제한 연극 드라마 영화 등 정극(正劇)의 단역이라도 도전하고 싶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김성현 기자 dan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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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젊은 판소리 스타 이봉근, 영화 '소리꾼'으로 데뷔해 화제
이봉근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심 봉사 눈 뜨는 대목’을 열창한다. 대부분의 노래 장면은 촬영 현장에서 녹음했다. /리틀빅픽처스
KBS 경연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시청자들은 젊은 명창 이봉근(37)이 뚜렷이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다. 2017년 '봄날은 간다'와 '사랑의 굴레' 같은 가요에 판소리와 민요를 녹여 넣고 구성진 절창으로 불러 두 차례 우승했다. 전통과 크로스오버 국악, 예능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전방위 소리꾼인 그가 이번엔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7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에서 헤어진 아내를 찾기 위해 팔도강산을 누비는 소리꾼 '학규'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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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전에는 '왕의 남자'를 포함해 사극 스무 편의 대사를 일일이 따라 하면서 연기 연습을 했다. 그는 "관객을 마주 보면서 현장감을 느끼는 무대 공연과 달리, 카메라 앞에서 하는 스크린 연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연기 밑천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과감해질 수 있다. 음악을 배제한 연극 드라마 영화 등 정극(正劇)의 단역이라도 도전하고 싶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김성현 기자 dan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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