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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가 조정지역?"…'탁상행정' 부동산 대책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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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서미 작성일20-06-19 21:03 조회1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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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7일 문재인 정부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사진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책을 발표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김포·파주·포천·가평 등은 규제 화살 벗어나

[더팩트|윤정원 기자]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중 조정대상지역에 인천의 '실미도'가 포함된 데 따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김포·파주·포천·가평 등의 인기지역은 규제의 화살에서 벗어난 반면 아파트는커녕 단독주택도 없는 무인도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건 '코미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통해 부동산 규제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인천을 강화·옹진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동시에 연수·남동·서구 등 3개 구를 투기과열지구로 묶었다. 그러나 경기 김포와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은 규제지역에서 제외됐다.

대책 발표 당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곧장 토로의 글이 올라왔다. 스스로를 검단신도시 분양자라고 소개한 청원 작성자는 "(검단 신도시는) 아직도 분양 일정이 많이 남았고 입주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빈 땅"이라며 "검단 주변은 3억 원도 안 하는데 10억 원이 넘는 투기과열지구와 동일 선상이라니, 너무 과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청원은 하루 만에 1만20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발표 이튿날에도 하소연은 이어졌다.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 청원 작성자는 "제가 분양받은 아파트와 200m 떨어진 김포시는 여전히 비규제 지역으로 남아있다. 풍선효과 잡으려고 하는 규제 아니었나. 김포를 비롯한 접경지역의 도시들은 어떤 이유로 그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가"라고 지적했다.

실제 규제를 피한 김포의 경우 인기가 급등하는 추이다. 특히 풍무걸포운양장기동 등 도시철도 '김포 골드라인' 역세권 신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운양동 소재 반도유보라2차의 경우 지난 4월 최고 3억87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4억1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책이 발표된 직후 호가는 4억4000만 원 수준에 달한다.

김포 걸포동 소재 B공인중개업체 관계자는 "이달 초 1억1000만~1억3000만 원 수준이던 (전용면적) 59㎡ 입주권 프리미엄은 현재 1억4000만~1억7000만원까지 뛰었다"며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밀려드는데 매도자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상당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화·옹진을 제외한 전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 된 인천은 실미도까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영화 '실미도' 패러디 포스터까지 나돌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반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인천 실미도의 경우 더욱 고요해졌다. 인천 중구라는 이유로 규제지역으로 묶인 실미도는 둘레가 6㎞ 정도다. 대부분 해발고도 80m 이하의 야산으로 이뤄져있다. 이렇다 할 거래 부동산조차도 없는 곳이나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해프닝이 벌어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마구잡이식 규제지역 설정에 대한 비판이 잇따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최근 몇 개월이 아닌 몇 년간의 (부동산) 움직임을 봤으면 무리하게 규제지역을 넓히진 않았을 것이다. (정부가) 입체적·종합적으로 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검단은 앞으로도 분양 물량이 대량으로 남아있는데 규제지역에 포함시키는 것이 정당한지, 일산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 일부 지역만 오른 것인데 일괄적으로 묶어 규제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철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지난 2018년 9.13대책과 2019년 12.16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수요억제 정책에 따라 일시적으로 위축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서 규제의 내성에 따라 다시 오르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집값 상승의 기저에 누적된 저금리 유동성과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 대책 효과도 일정 수준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풍선효과로 김포, 파주 등 2기 신도시 지역의 갭 투자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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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래에셋대우는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27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채 일괄신고제도는 기업이 향후 1년 내로 조달할 금액을 한 번에 신고한 뒤 원하는 시기에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1일 5000억원을 신고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만기를 2년, 3년으로 나눠 1300억원, 1400억원씩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2년물 1.527%, 3년물 1.648%로 책정됐다.

교보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BNK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단기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장단기 차입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8년부터 차입구조 개선을 위해 선순위, 후순위, 외화채 등 만기 3년, 5년, 7년의 회사채를 꾸준히 발행해왔다. 2018년에는 선순위 1조원, 2019년에는 선순위 5000억원, 후순위 5000억원, 2020년에는 선순위 1조원(신고금액 포함), 후순위 5000억원 등을 발행했다. 또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외화채 발행에 성공하며 2018년에는 3년물 3억달러, 2019년에는 지속가능채권 3년물 3억달러와 5년물 일반채권 3억달러 등 총 6억달러를 발행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달러화 표시 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금조달 대상과 투자자 등을 꾸준히 다변화 시켜왔다”며 “향후에도 중장기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해 차입구조를 개선시킴으로써 회사의 재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3월 말 기준 약 5조원 규모의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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