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유 오늘의 운세] 65년생 줄을 이은 손님 축하를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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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라설 작성일20-06-20 06:52 조회1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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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0년 6월20일 토요일 (음력 윤달 4월29일 갑오)
녹유 02-734-3415. 010-9133-4346
▶ 쥐띠
48년생 거센 반대에도 고집을 지켜내자. 60년생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찾아온다. 72년생 미움이 아닌 사랑으로 해야 한다. 84년생 실낱같던 희망이 기적을 선물한다. 96년생 높게만 보이던 방해를 넘을 수 있다.
▶ 소띠
49년생 좋고 나쁜 것에 분명함을 보여주자. 61년생 흥겨운 나들이 추억을 만들어가자. 73년생 비싸진 이름 값 비단 옷을 걸쳐보자. 85년생 변하지 않던 노력 빛을 발해준다. 97년생 웃는 얼굴로 어려움을 감춰내자.
▶ 범띠:
50년생 긴 병에 효자 없다 버릴 것은 버리자. 62년생 거래나 흥정 물러섬이 없어야 한다. 74년생 언제나 행복한 대접을 받아내자. 86년생 때가 아닌 것에 욕심을 감춰내자. 98년생 책에서 볼 수 없다 몸으로 익혀가자.
▶ 토끼띠
51년생 흥미로운 구경 발길을 유혹한다. 63년생 응원에 박수로 기운을 실어주자. 75년생 힘들고 궂은일이 보람을 더해준다. 87년생 인연이 부족하다 후퇴를 서두르자. 99년생 먼 길 소풍에 기대감이 커져간다.
▶ 용띠
52년생 보기 좋은 것에 함정이 숨어있다. 64년생 아름다운 세상 한숨이 사라진다. 76년생 언제나 기다렸던 행운을 잡아낸다. 88년생 많은 시간 노력의 결실을 맞이한다. 00년생 말 못하던 고민 시원함을 볼 수 있다.
▶ 뱀띠
41년생 아낄 수 있는 것에 눈치를 아껴내자. 53년생 대답 없는 짝사랑에 이별을 준비하자. 65년생 줄을 이은 손님 축하를 함께 하자. 77년생 서운함이 아닌 고마움을 가져보자. 89년생 잘했단 칭찬에 씩씩함이 더해진다.
▶ 말띠
42년생 거짓이 숨어있는 유혹이 다가선다. 54년생 뿌듯하고 당당한 자랑이 생겨난다. 66년생 주변 안타까움에 마음을 열어주자. 78년생 위로와 격려에 기운을 다시 하자. 90년생 빈자리 대신하는 책임을 가져보자.
▶ 양띠
43년생 아쉬움 달래주는 재미에 나서보자. 55년생 한가득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67년생 원망과 짜증은 미소 뒤에 감춰내자. 79년생 양보가 어려워도 한 발 물러서자. 91년생 그냥 얻을 수 없다 시간을 투자하자.
▶ 원숭이띠
44년생 잘못된 방법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56년생 위험한 장사가 지갑을 배불린다. 68년생 앞서가지 말자 손해가 배가 된다. 80년생 사서했던 고생이 만세를 불러온다. 92년생 밝은 웃음으로 섭섭함을 덮어두자.
▶ 닭띠
45년생 등잔 밑이 어둡다 옥석을 가려내자. 57년생 천재일우 하늘의 도움을 받아낸다. 69년생 지키지 못할 약속 엄살이 필요하다. 81년생 갈 길이 멀다 모범생이 되어보자. 93년생 미련을 끊어내고 새롭게 시작하자.
▶ 개띠
46년생 기분 좋은 예감 기대를 키워보자. 58년생 오도 가도 못한다 한 편에 서야 한다. 70년생 어두웠던 표정에 무지개가 떠준다. 82년생 흘릴 수 없는 말은 귀에 새겨두자. 94년생 비 온 뒤 땅 굳는다. 경험을 쌓아가자.
▶ 돼지띠
47년생 남과 다르다는 자부심을 가져보자. 59년생 흥겨운 감탄사 안 먹어도 배부르다. 71년생 없어도 있는 척 포장이 필요하다. 83년생 꿈조차 꿀 수 없던 호사를 누려보자. 95년생 거만이 섞인 거드름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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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0년 6월20일 토요일 (음력 윤달 4월29일 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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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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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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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생 거짓이 숨어있는 유혹이 다가선다. 54년생 뿌듯하고 당당한 자랑이 생겨난다. 66년생 주변 안타까움에 마음을 열어주자. 78년생 위로와 격려에 기운을 다시 하자. 90년생 빈자리 대신하는 책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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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띠
45년생 등잔 밑이 어둡다 옥석을 가려내자. 57년생 천재일우 하늘의 도움을 받아낸다. 69년생 지키지 못할 약속 엄살이 필요하다. 81년생 갈 길이 멀다 모범생이 되어보자. 93년생 미련을 끊어내고 새롭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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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생 남과 다르다는 자부심을 가져보자. 59년생 흥겨운 감탄사 안 먹어도 배부르다. 71년생 없어도 있는 척 포장이 필요하다. 83년생 꿈조차 꿀 수 없던 호사를 누려보자. 95년생 거만이 섞인 거드름을 피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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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달호(작가·편의점주)
일곱, 여섯 살 연년생 형제는 어벤져스 군단도 당해낼 수 없는 특급 개구쟁이 조합이다. 편의점에 들어올 때부터 조마조마했다. 붙거니 쫓거니 장난치던 녀석들이 끝내 일을 쳤다. 큰 애가 작은 애를 밀쳤는데, 시식대에서 라면을 먹던 손님과 튕기듯 부딪친 것. “녀석들, 얌전히 있지 못해!”하며 뛰어가려던 찰나, 손님의 행동이 나를 멈칫 가두었다. 곧장 아이를 일으켜 세우더니, “얘, 괜찮니?”하고 묻는 것 아닌가. 기억 속에 돋을새김처럼 잊히지 않는 풍경이다.
수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며 늘 궁금한 점이 있다. 사람이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내게 달려와 부딪친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괜찮니?”하고 물어보는 심성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것은 단기속성처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 스민 오래된 습관. 너에게서 나에게로, 받은 사람에게서 다른 이에게로, 조용히 전파되는 온정의 바이러스 아닐까.
눈과 귀를 씻고 싶은 소식이 들려오는 요즈음. 부모가 자식에게, 한동네 어른이 아이에게, 주민이 경비원에게 했다는 행동을 듣다 보면, 인간이 인간에게 과연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정신이 아뜩해진다. 아홉 살짜리가 높은 건물 지붕을 타고, 아찔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며 죽음을 각오하고 옆집으로 기어 넘어갔을 때 심정은 어땠을까. 그 아이가 가고 싶어 했던 곳이 편의점이었다는 소식에, 지문조차 남지 않은 손을 벌벌 떨며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에, 왈칵 울고 말았다. 오렴, 언제든 편의점으로 오렴, 꼬옥 안아주고 싶구나.
점주 몇 명과 모여앉아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마음은 무거워진다. 편의점에는 아동급식카드를 들고 오는 아이들이 있다. 저소득층 자녀들이 굶지 말라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돈인데, 아이들은 대체로 편의점으로 온다. 어린이가 직접 사용해야 하고, 정해진 먹거리만 구입 가능하다. 원칙은 그러한데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부모라고 하면 믿지 않을 수 없고, 다른 상품으로 대체해 달라면 다툼이 귀찮아 그렇게 해주기도 한다. 앞으로 어린이 손님들에게 더 시선을 둬야겠다고 말하며 우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학대를 막는 것은 주위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며 작은 책임을 돌아본다.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빨리 널리 퍼지고, 그래서 우리는 유독 그것을 많이 듣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밝고 아름다운 사연을 더 많이 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우리는 또 다짐한다. ‘괜찮은’ 세상이란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에게 “괜찮니?”라고 물어보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 이웃에게 “괜찮습니까?”라고 자꾸 말을 걺으로써 세상은 말한 대로 괜찮아진다.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숨겼을 때 창조주는 물었다. “아벨은 어디 있느냐.” 오늘도 양심은 우리에게 묻는다. 네 동생은 어디 있느냐. 이웃은 어디 있느냐. 우리는 비록 카인의 후예로 태어났으나 아벨을 지키는 자가 돼야 한다. “동생은 저와 함께 여기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봉달호(작가·편의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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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며 늘 궁금한 점이 있다. 사람이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내게 달려와 부딪친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괜찮니?”하고 물어보는 심성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그것은 단기속성처럼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 스민 오래된 습관. 너에게서 나에게로, 받은 사람에게서 다른 이에게로, 조용히 전파되는 온정의 바이러스 아닐까.
눈과 귀를 씻고 싶은 소식이 들려오는 요즈음. 부모가 자식에게, 한동네 어른이 아이에게, 주민이 경비원에게 했다는 행동을 듣다 보면, 인간이 인간에게 과연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정신이 아뜩해진다. 아홉 살짜리가 높은 건물 지붕을 타고, 아찔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며 죽음을 각오하고 옆집으로 기어 넘어갔을 때 심정은 어땠을까. 그 아이가 가고 싶어 했던 곳이 편의점이었다는 소식에, 지문조차 남지 않은 손을 벌벌 떨며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에, 왈칵 울고 말았다. 오렴, 언제든 편의점으로 오렴, 꼬옥 안아주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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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숨겼을 때 창조주는 물었다. “아벨은 어디 있느냐.” 오늘도 양심은 우리에게 묻는다. 네 동생은 어디 있느냐. 이웃은 어디 있느냐. 우리는 비록 카인의 후예로 태어났으나 아벨을 지키는 자가 돼야 한다. “동생은 저와 함께 여기 있습니다”라고 웃으며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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