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제패' 하이트진로, 내수 넘어 해외 시장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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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곡달사 작성일20-06-19 23:50 조회2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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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실적 개선과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흥행이 몰리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전 과제인 해외 공략도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더팩트 DB
진로 130만 병 초도 수출 확정…신등 상승·회사채 발행 흥행 등 기세 좋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신제품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진로이즈백)의 흥행으로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하면서 고공 행진하고 있다. 회사 신용등급이 오르고 회사채 발행 흥행도 성공하는 등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사업도 성공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매출 5339억 원, 영업이익 561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1분기 각각 186억 원 흑자, 205억 원 적자를 냈던 소주와 맥주 부문에서 각각 463억 원, 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체 영업이익률은 10%대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호실적이 지난해 3월 출시된 맥주 테라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테라는 출시 101일 만에 1억 병, 279일 만에 4억 병이 판매되면서 역대 신제품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이달 기준 국내 맥주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오비맥주 카스와 격차를 4% 차까지 좁히면서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소주 부문에서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진로의 흥행이 한몫했다. 진로는 지난해 여름 주류업계를 강타한 '뉴트로(New+Rerto)' 열풍을 주도하면서 출시 13개월 만에 3억 병 이상 판매고를 달성했다. 국내 소주 부문 점유율 1위 참이슬의 건재도 올해 소주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은 회사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128회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신용평가 결과에서 한국기업평가에 '안정적' 등급을 받으면서 지난해 6월 회사채 공모 평가에서 '부정적'을 받은 후 1년 만에 신용등급이 개선됐다.
신용등급 상승은 회사채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 2일 시행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3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800억 원 규모의 수요예측에 2780억 원의 수요를 확보하게 되면서 최대 1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내수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진로 출시 1주년을 맞아 일본, 미국, 중국 등 7개국에 수출을 시작하면서 해외 공략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프랑스에 선보인 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의 모습. /하이트진로 제공
◆ 해외 판매 및 유통망 확대는 과제
그러나 하이트진로도 새로운 과제가 있다.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 해외법인까지 두면서 해외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만큼 성과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 사업이 일본에 한정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어 해외 유통망 확대 또한 과제로 꼽힌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올해는 다르다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내수 시장을 사실상 제패한 상황에서 내친김에 해외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초 미국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와 필리핀 지사 설립에 이어 진로 해외 수출 확정 등 고삐를 죄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월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 주요 대도시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직접 참여해 해외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해외 시장 인지도 확장과 투자자의 이해 증진을 위함이다. 미국 기업설명회에서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한국영화 '기생충'에도 등장한 발포주 '필라이트'가 큰 관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하이트진로는 같은달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6번째 해외 지사를 냈다. 필리핀 법인은 2016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두번째 동남아 해외 법인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딸기에이슬'을 비롯해 참이슬 1만3000여 상자를 초도 수출하면서 잠재적 수요가 높은 동남아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략 의지는 이달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달 출시 1년을 맞은 진로를 일본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캐나다 등 7개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교민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을 중심으로 입점 계획을 세우면서 초도 수출 물량 130만병을 잡았다. 향후 해외 수요의 입맛에 맞춘 제품 다변화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경영 환경에도 신제품 테라와 진로의 실적이 좋았고 신용등급 상승 등 시장 평가가 개선되면서 회사채 흥행에도 주효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류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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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매출 5339억 원, 영업이익 561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1분기 각각 186억 원 흑자, 205억 원 적자를 냈던 소주와 맥주 부문에서 각각 463억 원, 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체 영업이익률은 10%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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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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