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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비만 여성 치밀유방 유병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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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서미 작성일20-11-13 21:27 조회4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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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비만인 갱년기 여성에게서 치밀 유방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유방갑상선암센터 김은영 교수(외과), 코호트연구소 류승호·장유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5~2018년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5~65세 여성 8만2677명을 조사한 결과, 갱년기 전환기부터 치밀 유방의 유병률이 감소하고, 비만 여성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치밀 유방이란 유방에 지방조직이 적고 유선조직의 양이 많은 상태를 말한다. 지방 요소의 양에 비해 유선조직의 요소가 많아 방사선이 투과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해당 여성들을 유방 치밀도에 따라 거의 대부분 지방(25% 이하), 흩어져 있는 실직 조직(26~50%), 보통 밀도의 실질 조직(51~75%), 매우 극심한 밀도의 실질 조직(75% 초과)으로 분류했다.

매우 극심한 밀도의 실질 조직(치밀 유방) 비율은 전체의 39.4%를 차지했으며, 연구팀은 이들을 생애주기별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치밀 유방의 비율은 폐경 전 여성의 경우 47.5%, 초기 폐경 전환기 45.0%, 후기 폐경 전환기 34.4%, 폐경기 13.1%로 나이가 들수록 치밀 유방의 발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비과체중 여성 모두에게서 폐경 단계가 올라갈수록 치밀 유방이 감소했고, 과체중 여성의 경우 감소율이 특히 높았다.

김은영 교수는 “비만할수록 치밀 유방은 감소한 결과가 나왔지만, 비만은 독립적으로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만한 상태는 결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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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중국을 압박한 것처럼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중 사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이 다시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청와대 제공

바이든, 다자적 對中 압박 가능성…균형 외교 관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다자체제 주의' 바이든 시대가 열리면서 동북아 정세가 다시 술렁일 조짐이다. 미·중 사이에서 긍정적 영향을 이어갈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이 주목된다.

이날 오전 당선된 뒤 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한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반중(反中)' 전선에 동맹국인 한국의 참여를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바이든 당선인이 호주와 일본 정상과 통화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런 해석에 힘이 실렸다.

청와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인도·태평양'은 해당 지역을 지리적으로 표현한 것이지 '인도·태평양 전략'과는 무관하다"며 "그런 의미로 언급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이다.

강 대변인은 또 "'핵심축'은 미국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 이외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 홈페이지에도 통화 내용과 관련해 인도-태평양 지역(the Indo-Pacific region)이라고 표현한 점을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방국들의 연대해 다자적 압박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P.뉴시스

바이든 행정부의 새 시대가 열리더라도 주요 2개국(G2)으로 자리매김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세계 각국과 동맹관계를 복원하고 다시 세계를 이끌겠다고 천명한 바이든 당선인도 중국을 상대로 강경한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직접 압박을 가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전통적 우방국들과 연대해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우방국과 협력한다면 압박 효과가 훨씬 커지고 미국의 부담도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 등 중국 포위망을 구축해 미국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도 있다.

이대우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은 "중국 부상에 대해 위기를 느끼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대중국 압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에 동맹의 의무를 강조하면서 대중국 압박에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이 미국의 반중 대열 형성에 동참한다면 중국과 관계가 소원해지는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역할이 필요한 국가이며 한국의 최대 교육국이다. 따라서 반중 전선에 뛰어드는 데 부담이 크다. 이런 점들 때문에 문 대통령은 미·중 갈등 국면에서 일관되게 중립적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다자적 압박으로 중국을 다룰 계산으로 한국의 동참을 요구한다면 문 대통령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향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은 중립외교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언근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미국에 좀 더 의지하지만, 경제적·지리적으로 중국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느 일방의 편에 설 수 없다"며 "국익을 위한 중립을 지켜나가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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