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두둑한 주머니=활발한 의정활동?…'국회의원 후원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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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도신 작성일20-11-15 01:59 조회4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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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모금 열기가 뜨겁다. 정치 후원금은 꼭 필요하지 않지만 활발한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다수 있다. 지난달 2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푼 줍쇼"라며 후원금 지원을 요청했다. /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꼭 필요하진 않지만"…기대·역량·철학' 담긴 '돈'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한 푼 줍쇼."
다가오는 연말, '기부 시즌'인 요즘 한 정치인은 '솔직한 호소(?)'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개를 숙인 사진을 올리며 후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금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 의원은 본인 뿐 아니라 후배 초선 의원들의 후원금 계좌를 SNS에 게재하고 지지자들에게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앵벌이 단장'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극적으로 후원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현행법상 올해 당선된 지역구 의원은 최대 3억 원, 비례대표 의원은 1억5000만 원까지 정치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원금은 의원의 의정활동 다방면에 사용된다. 각종 세미나, 정책 간담회, 지역구 사무소 운영에도 활용돼 중요한 정치자금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각 의원들은 블로그·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후원금 사용 내역은 중앙선관위로부터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어 '깨끗한 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법적으로 후원이 가능한 주체와 금액 한도, 세금혜택 또한 명시돼 있다. 법인·단체·공무원·교원·외국인은 후원 주체에서 제외되며, 1인 연간 500만 원까지 후원할 수 있다. 연말정산시 후원금 영수증을 제출하면 10만 원 이하 전액 환급, 10만 원 초과일 경우 일정 부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일부 의원들은 유튜브 채널 및 방송에 출연해 후원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강성범 TV' 갈무리
◆"지지자 후원금에 책임감 느껴…감사하다"
일찌감치 후원액 한도를 전부 채운 한 초선 의원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선거 때도 (지지자들이) 후원금을 다 모아 주셨다. 다 모으는 데 이틀 정도 걸렸다"며 "그렇게 선거 후원금을 많이 모아주신 것은 '국민들의 뜻을 국회에서 잘 관철시켜라', '입법활동 열심히 해라'란 뜻이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의원은 "제 주변에 사실 큰 후원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 없다. 그래서 더욱 후원금이 절실했는데, 3천 명 가까이 되는 분들이 소액후원을 해주셨다. 소액후원자들이 많아서 그게 또 감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지역구 의원 같은 경우는 사무소를 운영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정치자금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초선 의원들은 특히 후원금 모금이 쉽지 않아서 도움 주시는 분들의 후원이 격려도 되고, 큰 힘이 된다. 단순히 경제적 후원을 넘어서서 의정활동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 되어 힘이 난다"며 웃었다.
이 의원은 후원금 모금 방법으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했다. 그는 "연말연시에 저와 같이 후원금 모금 방송을 해서 (다른 의원들을) 도와드리려고 하고, 다른 방송에 나가서 언급하기도 한다"며 "제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몇 분 모시고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선 '정치 홈쇼핑'이란 코너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다수 여권 의원들이 나와 자신을 소개하고, 후원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의원은 유튜브 활용에 대해 "아무래도 댓글 창이 있어서 소통하기 좋다"며 호평했다.
대부분 의원은 후원금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노골적인 후원금 요청을 비판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 9월 열린 국회 본회의. /이새롬 기자
◆정치 후원금, 의원 하기 나름…'비판 목소리'도
후원금 모금액은 중진과 초선, 인지도에 관계없이 '천차만별'이다. 한 중진 의원실 보좌진은 "정해진 액수를 채우는 게 역량"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후원금만큼 더 활동할 수 있으니 중요하다"고 했다.
일부 중진 중 후원액 한도를 모두 채운 의원실에선 추가로 오는 후원 연락에 '초선 의원에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또 중진 의원이 초선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한다. 일례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전 지역구였던 세종 의원인 홍성국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렇다면 후원금이 적을 경우 의정활동이 어려워질까? 한 초선 의원실 보좌진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의원실이) 돌아가긴 한다"고 했다. 그는 "힘들진 않다. 의원들은 정치자금도 있고, 국회에서 지원경비라고 사무실 운영을 지원하는 비용이 나온다"며 "후원금을 많이 모으지 못한다고 해서 정말 힘든 건 아니고, 일단 마련돼 있으면 언제 무슨 일이 있을 때 신속히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의원들은 후원금 모금 요청을 아예 하지 않는다. 한 야당 의원실 보좌진은 "일반 시민들이 지역 고충을 해결받았을 때 고마운 마음에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따로 (후원 모금을) 말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원금 모금에 발 벗고 나서는 분들도 있지 않나. 우리 의원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역구 사무실 운영에 영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따로 없다. 우리 사무실은 (시세가) 낮은 지역에 있다. 매우 오래된 곳이고, 인력도 적다"며 "돈이 많이 들지 않아 후원금이 많이 필요하진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원은 정말 어려운 문제다. '우리 후원 좀 해주십쇼'라고 할 수 없다. 의원은 더 하기 어렵다"고 비판적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구걸(?)하는 게 좋아보이진 않는다. 의정활동이라고 하지만 결국 본인 돈 쓰려고 하는 것 아닌가. 월급도 많이 들어오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자발적 후원이 있음에도 그렇게(홍보)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어떤 의원은 힘들어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한다. 나는 이게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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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특종에 강한 더팩트 & tf.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모금 열기가 뜨겁다. 정치 후원금은 꼭 필요하지 않지만 활발한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다수 있다. 지난달 2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푼 줍쇼"라며 후원금 지원을 요청했다. /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꼭 필요하진 않지만"…기대·역량·철학' 담긴 '돈'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한 푼 줍쇼."
다가오는 연말, '기부 시즌'인 요즘 한 정치인은 '솔직한 호소(?)'에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개를 숙인 사진을 올리며 후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금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 의원은 본인 뿐 아니라 후배 초선 의원들의 후원금 계좌를 SNS에 게재하고 지지자들에게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앵벌이 단장'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극적으로 후원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현행법상 올해 당선된 지역구 의원은 최대 3억 원, 비례대표 의원은 1억5000만 원까지 정치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원금은 의원의 의정활동 다방면에 사용된다. 각종 세미나, 정책 간담회, 지역구 사무소 운영에도 활용돼 중요한 정치자금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각 의원들은 블로그·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후원금 사용 내역은 중앙선관위로부터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어 '깨끗한 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법적으로 후원이 가능한 주체와 금액 한도, 세금혜택 또한 명시돼 있다. 법인·단체·공무원·교원·외국인은 후원 주체에서 제외되며, 1인 연간 500만 원까지 후원할 수 있다. 연말정산시 후원금 영수증을 제출하면 10만 원 이하 전액 환급, 10만 원 초과일 경우 일정 부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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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은 "제 주변에 사실 큰 후원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 없다. 그래서 더욱 후원금이 절실했는데, 3천 명 가까이 되는 분들이 소액후원을 해주셨다. 소액후원자들이 많아서 그게 또 감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특히 "지역구 의원 같은 경우는 사무소를 운영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정치자금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초선 의원들은 특히 후원금 모금이 쉽지 않아서 도움 주시는 분들의 후원이 격려도 되고, 큰 힘이 된다. 단순히 경제적 후원을 넘어서서 의정활동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 되어 힘이 난다"며 웃었다.
이 의원은 후원금 모금 방법으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했다. 그는 "연말연시에 저와 같이 후원금 모금 방송을 해서 (다른 의원들을) 도와드리려고 하고, 다른 방송에 나가서 언급하기도 한다"며 "제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몇 분 모시고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선 '정치 홈쇼핑'이란 코너가 마련돼 있기도 하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다수 여권 의원들이 나와 자신을 소개하고, 후원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의원은 유튜브 활용에 대해 "아무래도 댓글 창이 있어서 소통하기 좋다"며 호평했다.
대부분 의원은 후원금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노골적인 후원금 요청을 비판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 9월 열린 국회 본회의. /이새롬 기자
◆정치 후원금, 의원 하기 나름…'비판 목소리'도
후원금 모금액은 중진과 초선, 인지도에 관계없이 '천차만별'이다. 한 중진 의원실 보좌진은 "정해진 액수를 채우는 게 역량"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후원금만큼 더 활동할 수 있으니 중요하다"고 했다.
일부 중진 중 후원액 한도를 모두 채운 의원실에선 추가로 오는 후원 연락에 '초선 의원에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또 중진 의원이 초선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한다. 일례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전 지역구였던 세종 의원인 홍성국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렇다면 후원금이 적을 경우 의정활동이 어려워질까? 한 초선 의원실 보좌진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의원실이) 돌아가긴 한다"고 했다. 그는 "힘들진 않다. 의원들은 정치자금도 있고, 국회에서 지원경비라고 사무실 운영을 지원하는 비용이 나온다"며 "후원금을 많이 모으지 못한다고 해서 정말 힘든 건 아니고, 일단 마련돼 있으면 언제 무슨 일이 있을 때 신속히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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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사무실 운영에 영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따로 없다. 우리 사무실은 (시세가) 낮은 지역에 있다. 매우 오래된 곳이고, 인력도 적다"며 "돈이 많이 들지 않아 후원금이 많이 필요하진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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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팀 코리아 발족…40여 기관·업체 참여
도심항공교통, 2040년까지 세계시장 규모 730조원 전망
한화시스템과 현대차, 수직 이착륙 개인용 비행체 개발 중
KT,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 'K-드론시스템' 국내 최초 공개
DMI, 중장거리 비행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중[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20.11.11. 20hwan@newsis.com[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한국 기업들의 첨단기술로 실현되고 있다.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힘을 합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은 대도시권 지상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하늘 길 출퇴근을 가능케 할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이란 도심지 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활용해 도시권역(30~50km) 교통수요를 정체 없이 수용 가능한 차세대 3차원 교통서비스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한국 대표 기업들이 나섰다.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개인용 비행체(UAM)를 개발하고 있고, KT는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UTM)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DMI)은 수소연료전지팩을 개인비행체에 활용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개발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3~2025년경에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도 크다.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도심항공교통 기체, 인프라,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약 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40년까지 누적 시장규모 13조원, 고용 확대 16만 명, 생산유발 23조원, 부가가치 11조원 창출이 기대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4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2025년 드론택시 최초 상용화 목표를 포함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지난 11일에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주관한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서 K-드론시스템에 연동된 1대의 비행체와 6대의 드론이 도심 상공을 비행했다.
KT가 선보인 K-드론시스템은 하늘을 나는 드론이나 무인비행체 등이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돕고, 효과적으로 항로를 관리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의 관제탑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비행에 필수적인 공역 할당, 비행 허가·감시·모니터링 등이 주된 역할이다.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 활용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이항216) 1대와 6대의 드론은 KT LTE망을 통해 연계돼 비행체들의 비행을 실시간으로 승인, 감시, 모니터링하는 중추 역할을 했다.
KT는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K-드론시스템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수행 중이며, 인천·영월 등 지역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 사업을 마쳤다. 이 같은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비행 등 비행체 운용시스템 보급 사업인 USS(UTM Service Supplier)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1.11. 20hwan@newsis.comKT는 또 국가차원의 비행정보 관리용 시스템인 FIMS(Fligh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도 개발해 기체 등록, 교통현황 등 종합적인 정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가 K-도심항공교통 사업협력을 맺었다. 이를 통해 KT는 드론시스템 개발 및 실증과 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 사업 모델 개발, 도심항공교통 통신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KT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기여하고, 이에 기반을 둔 산업들의 혁신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드론택시 시연비행에서 'UAM 팀 코리아' 업계 대표로 참가한 한화시스템도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의 실물모형을 처음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UAM 팀 코리아는 국토부가 주관으로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한 산·학·연·관 정책 공동체다. 업계 대표는 한화시스템·현대자동차·SK텔레콤·대한항공·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등 40여 개 기관∙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개발 중인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고효율 의 최적속도 로터(Tilt Rotor) 기술이 적용된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verti-hub)'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관제·항로운항 등을 설계하는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당사는 방산전자·IT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UAM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며, 미래교통 환경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우버(Uber)와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항공교통 사업 분야에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세계가전전시회 'CES'에서 실물크기의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인천공항=뉴시스]공항사진기자단 =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열린 '2020 국가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드론 택배 시연을 하고 있다. 2020.11.06.photo@newsis.com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립한 항공 택시의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 글로벌 개인용 비행체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Air Taxi)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협업하고 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의 크기로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S-A1'은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은 5~15kg의 중량을 탑재할 수 있는 물류·카고용 수소연료전지 기술에서부터 100~200kg의 고중량을 탑재하고도 중장거리(100~400km) 비행이 가능한 대형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대표는 "산업용 수소드론과 수소연료전지팩을 양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도심항공교통 대중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은 작년 11월 드론 비행을 통해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에서 주관한 70km 거리의 섬과 섬 사이 긴급구호 의료품 배송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르완다 아프리카 드론 포럼에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 'DS30'을 아프리카 대륙에 선보였다.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드론 택시 등 개인용 비행체에 수소연료전지팩의 활용도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면서도 "당사 수소드론의 유상하중은 5kg 정도다. 화물이든 택시로 활용되려면, 크기도 커져야 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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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팀 코리아 발족…40여 기관·업체 참여
도심항공교통, 2040년까지 세계시장 규모 730조원 전망
한화시스템과 현대차, 수직 이착륙 개인용 비행체 개발 중
KT,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 'K-드론시스템' 국내 최초 공개
DMI, 중장거리 비행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중[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20.11.11. 20hwan@newsis.com[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한국 기업들의 첨단기술로 실현되고 있다.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힘을 합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은 대도시권 지상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하늘 길 출퇴근을 가능케 할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이란 도심지 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활용해 도시권역(30~50km) 교통수요를 정체 없이 수용 가능한 차세대 3차원 교통서비스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한국 대표 기업들이 나섰다.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개인용 비행체(UAM)를 개발하고 있고, KT는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UTM)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DMI)은 수소연료전지팩을 개인비행체에 활용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개발 속도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3~2025년경에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가능성도 크다.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도심항공교통 기체, 인프라,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약 7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40년까지 누적 시장규모 13조원, 고용 확대 16만 명, 생산유발 23조원, 부가가치 11조원 창출이 기대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4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2025년 드론택시 최초 상용화 목표를 포함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지난 11일에는 국토부와 서울시가 주관한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서 K-드론시스템에 연동된 1대의 비행체와 6대의 드론이 도심 상공을 비행했다.
KT가 선보인 K-드론시스템은 하늘을 나는 드론이나 무인비행체 등이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돕고, 효과적으로 항로를 관리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의 관제탑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비행에 필수적인 공역 할당, 비행 허가·감시·모니터링 등이 주된 역할이다.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 활용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이항216) 1대와 6대의 드론은 KT LTE망을 통해 연계돼 비행체들의 비행을 실시간으로 승인, 감시, 모니터링하는 중추 역할을 했다.
KT는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K-드론시스템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수행 중이며, 인천·영월 등 지역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 사업을 마쳤다. 이 같은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비행 등 비행체 운용시스템 보급 사업인 USS(UTM Service Supplier)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1.11. 20hwan@newsis.comKT는 또 국가차원의 비행정보 관리용 시스템인 FIMS(Fligh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도 개발해 기체 등록, 교통현황 등 종합적인 정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KT·현대자동차·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가 K-도심항공교통 사업협력을 맺었다. 이를 통해 KT는 드론시스템 개발 및 실증과 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 사업 모델 개발, 도심항공교통 통신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은 "KT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기여하고, 이에 기반을 둔 산업들의 혁신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드론택시 시연비행에서 'UAM 팀 코리아' 업계 대표로 참가한 한화시스템도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의 실물모형을 처음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UAM 팀 코리아는 국토부가 주관으로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한 산·학·연·관 정책 공동체다. 업계 대표는 한화시스템·현대자동차·SK텔레콤·대한항공·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등 40여 개 기관∙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개발 중인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고효율 의 최적속도 로터(Tilt Rotor) 기술이 적용된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verti-hub)'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관제·항로운항 등을 설계하는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당사는 방산전자·IT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UAM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며, 미래교통 환경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우버(Uber)와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항공교통 사업 분야에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세계가전전시회 'CES'에서 실물크기의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인천공항=뉴시스]공항사진기자단 =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계류장에서 열린 '2020 국가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드론 택배 시연을 하고 있다. 2020.11.06.photo@newsis.com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립한 항공 택시의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 글로벌 개인용 비행체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Air Taxi)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협업하고 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의 크기로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S-A1'은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은 5~15kg의 중량을 탑재할 수 있는 물류·카고용 수소연료전지 기술에서부터 100~200kg의 고중량을 탑재하고도 중장거리(100~400km) 비행이 가능한 대형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대표는 "산업용 수소드론과 수소연료전지팩을 양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항공교통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도심항공교통 대중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은 작년 11월 드론 비행을 통해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에서 주관한 70km 거리의 섬과 섬 사이 긴급구호 의료품 배송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르완다 아프리카 드론 포럼에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 'DS30'을 아프리카 대륙에 선보였다.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드론 택시 등 개인용 비행체에 수소연료전지팩의 활용도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면서도 "당사 수소드론의 유상하중은 5kg 정도다. 화물이든 택시로 활용되려면, 크기도 커져야 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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